“투항 병사 전쟁포로 등록”…나토 “핀란드 등 가입·터키와 합의 확신”

입력 2022.05.20 (06:36) 수정 2022.05.2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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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의 항전을 벌였던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의 투항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제적십자 위원회는 이들에 대한 전쟁포로 등록 절차를 개시했습니다.

터키가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가입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나토는 터키와 합의를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어제까지 투항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1,700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아조우스탈에서 2천여 명의 우크라이나군이 저항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5월 16일 이후 모두 1,730명의 무장 세력이 항복했습니다. 입원 치료가 필요한 모든 사람은 돈바스 지역 의료기관에서 지원을 받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제적십자위원회는 투항 병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전쟁 포로 등록 절차를 개시했습니다.

전쟁 포로는 인도적 대우를 받아야 하고 사망하게 하거나 위해를 가해선 안 된다는 제네바 협약에 따른 겁니다.

앞서 러시아 당국은 투항한 병사들을 국제법에 따라 대우하겠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선 사형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나토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을 신속하게 결정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는 터키와도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나는 우리가 나토 동맹국으로서 이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이 문제에 대해 동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절대적으로 확신합니다."]

터키는 자국 안보의 위협이라고 여기는 쿠르드족 무장 단체에 핀란드와 스웨덴이 우호적이라며 두 나라의 나토 가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나토 신규 가입은 기존 30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결정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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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0 06:36:15
    • 수정2022-05-20 06: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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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입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의 항전을 벌였던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의 투항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제적십자 위원회는 이들에 대한 전쟁포로 등록 절차를 개시했습니다.

터키가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가입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나토는 터키와 합의를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어제까지 투항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1,700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아조우스탈에서 2천여 명의 우크라이나군이 저항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5월 16일 이후 모두 1,730명의 무장 세력이 항복했습니다. 입원 치료가 필요한 모든 사람은 돈바스 지역 의료기관에서 지원을 받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제적십자위원회는 투항 병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전쟁 포로 등록 절차를 개시했습니다.

전쟁 포로는 인도적 대우를 받아야 하고 사망하게 하거나 위해를 가해선 안 된다는 제네바 협약에 따른 겁니다.

앞서 러시아 당국은 투항한 병사들을 국제법에 따라 대우하겠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선 사형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나토는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을 신속하게 결정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는 터키와도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나는 우리가 나토 동맹국으로서 이 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이 문제에 대해 동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절대적으로 확신합니다."]

터키는 자국 안보의 위협이라고 여기는 쿠르드족 무장 단체에 핀란드와 스웨덴이 우호적이라며 두 나라의 나토 가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나토 신규 가입은 기존 30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결정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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