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민주당 텃밭서 무소속 돌풍 불 것…영호남에선 무소속이 대안”

입력 2022.05.20 (10:34) 수정 2022.05.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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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무소속 광주·전남 후보 15명으로 '무소속 연대' 결성"
- "민주당 공천 기준·원칙 없어..유권자 심판 받을 것"
- " 25일 기자회견 열어 유권자에게 민주당 공천 불합리 알릴 것"
- "무소속 당선된 뒤 복당 여부는 유권자 뜻 따를 것"
- "광주는 민주 도시 아닌 '민주당 도시' 비아냥 받아"
- "거대 양당 중심 정치체제에서 대안정당 없어 문제"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전 보도국장)
■ 출연 : 서대석 무소속 광주 서구청장 후보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임재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youtu.be/Uhgi6JOmo0c


◇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6.1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일부 후보가 최근 무소속 연대를 결성했습니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에서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겠다 이렇게 선언했는데요. 무소속 광주 서구청장 서대석 후보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무소속 광주 서구청장 서대석 후보 (이하 서대석): 안녕하십니까? 서대석입니다.

◇ 정길훈: 무소속 연대 출범 기자회견 한 것이 지난 16일이었지요.


◆ 서대석: 네. 그렇습니다.

◇ 정길훈: 몇 분의 후보들이 함께하고 있습니까?

◆ 서대석: 지금 기초단체장 후보 13명과 광주시 의원 후보 2명 등 15명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서대석 서구청장 후보를 포함해서 박홍률 목포시장 후보 등 전남 도내 시장 후보 4명 또 배용태 영암군수 등 전남 도내 군수 후보 8명 그리고 송형일, 김금림 등 시의원 후보 2명 등입니다.

◇ 정길훈: 15명이 함께하고 있군요. 무소속 후보들이 무소속 연대를 결성한 이유 어떤 것인지요?

◆ 서대석: 이번 지방선거 공천에서 보여준 더불어민주당은 기준도 원칙도 없었고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습니다. 촛불 혁명으로 이룬 민주 정부를 단 5년 만에 보수 세력에 빼앗기고도 전혀 반성이 없었습니다. 온 국민의 힘으로 만든 정권이 넘어가든 말든 광주, 전남 지역은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되는 지역이니 다음 총선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공천을 했다는 것이 지역 언론들의 분석입니다. 자기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자기 사람 심기에 급급한 공천이었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 정길훈: 지금 민주당 공천 과정에 문제가 많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먼저 민주당 광주시당의 공천에서는 어떤 문제가 있었습니까?

◆ 서대석: 지역민과 지역 언론에 따르면 이번 민주당의 공천은 공천이 아니라 사천이었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민단체나 지역 유명한 정치 평론가들도 지적을 하고 있는데요. 사전에 자신이 심어야 될 자기 사람 심기 위해서 선정해놓고 내정해놓은 사람을 위해서 그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해서 당선이 유력한 저 같은 현직 단체장들을 부적격자로 처리를 하고 이런 일련의 과정이 있었고, 또 다른 지역에서 일하던 사람들을 자기 지역에 무작정 공천을 하는 경우도 있었고. 또 광역시의원 같은 경우에 있어서 청년 특구, 여성 특구를 임의대로 선정하기도 했고 여러 가지 점에 있어서 공정하지 못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정길훈: 민주당 입장에서는 음주운전 전력자에 대한 공천 기준을 강화한다든지 나름대로 공천 심사위원회에서 기준을 두고 했다 이렇게 반박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 부분은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대석: 그것은 저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기는 한데요. 그것은 그래서 민주당 시당이 그런 공천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요청을 해서 중앙당 지방혁신기획단에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지방혁신기획단에서 그렇게 적용하려고 보니 너무 과하다, 이것이. 예를 들어 삼진 아웃제를 적용하면 그러면 하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 그래서 민주당이 정한 기준이 15년 이내 3회 그다음에 '윤창호법'이 발의된 이후에는 단 한 번이라도 하면 안 된다고 강화한 것이었지요. 그것을 더 과하게 해석하게 되면 일종의 엄청난 피해를 입은 사람이 많이 발생한다. 이런 것 때문에 중앙당이 그렇게 다시 아니다, 이것 중앙당 기준이 맞다 이렇게 이야기한 것인데 광주시당이 특히 송갑석 위원장이 너무 과하게 이 부분을 적용해서 저에게 적용해서 아예 부적격자로 처리한 것이다. 그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광주는 그렇고요. 지금 무소속 연대 전남 지역 시장, 군수 후보들도 함께하고 있는데 사실 공천 과정에 대한 논란은 광주보다는 전남이 더 컸습니다. 전남 지역은 어떻습니까?

◆ 서대석: 전남 지역에 대해서는 제가 자세히 상황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연대한 후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마도 광주 지역에서 벌어진 공천의 불공정성 이런 것과 대동소이하기도 하고, 또 어떤 점에 있어서는 더 문제가 많았던 곳들도 많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더 특이한 것은 광주시의원 중에서 11명이 지금 무투표 당선이 됐는데 전라남도도 26명이 무투표 당선된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보이고 있습니다.

◇ 정길훈: 어제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는데요. 무소속 후보들이 무소속 연대도 결성했으니까 공식 선거 운동 기간에 연대 활동을 벌일 계획이십니까?

◆ 서대석: 특별하게 연대 활동을 하기에는 곤란한 부분이 있습니다. 전라남도 같은 경우에는 각각 시군이 거리상으로 멀기도 하고 상황이 다르기도 하고, 광주에서는 저 혼자 있고. 그래서 공동으로 무소속 연대가 선거 운동을 벌인다는 것은 이럴 수 없을 것 같고요. 각각의 해당 지역 내에서 이번 공천 과정에 있어서의 불공정성, 불만 이런 것들을 지역민에게 알리면서 민주당의 1당 독점 체제를 깨뜨려야 된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특별히 연계를 하고 이러한 활동을 하게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5일에 2차 기자회견을 전남도의회에서 가질 것인데요. 그때 한 번 더 무소속 연대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볼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그렇다면 무소속 연대, 이번 지방선거에서 몇 명 정도 당선자를 낼 것으로 기대하십니까?

◆ 서대석: 그것은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고요. 오로지 유권자만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도 지금 전체적으로 대선 패배 이후에 광주전남 시도민들의 여러 가지 생각이 깊어지고 있어서 민주당의 깃발만 꽂으면 되는 이런 것은 고쳐야겠다고 하는 유권자들의 판단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꽤 많은 분들이 당선되리라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정길훈: 서 후보를 포함해서 만약 무소속 후보가 승리하면 다시 또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할까요?

◆ 서대석: 지난번에 기자회견 때도 그 질문이 나왔는데요. 그것은 또 상황이 다른 것이라고 봅니다. 그때 제가 답변 드렸던 것은 당선되고 난 이후에 민주당 복당 문제는 오로지 유권자의 몫이다. 유권자께서 판단하실 때 그래도 민주당으로 복당해서 들어가서 일하는 것이 더 좋겠다고 판단되면 그렇게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 무소속으로 있는 것이 지역 발전을 위해서 효과적이다 그러면 무소속으로 있는 것이고. 이 몫은 오로지 유권자 몫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복당 여부는 선거 이후에 선거 구민의 의견을 들어서 결정하겠다는 말씀이십니까?

◆ 서대석: 그렇습니다.

◇ 정길훈: 최근 논란이 됐던 사안도 하나 짚어 보겠습니다. 등록한 후보가 1명뿐이어서 무투표 당선된 경우가 광주와 전남에서 68명에 이릅니다. 대부분이 민주당 후보들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서대석: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일종의 북한 정치를 보는 것 같습니다. 소위 우리 광주를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도시라고 흔히 말하는데, 이렇게 무투표 당선이 많은 것은 광주 같은 경우 55% 이상이 무투표 당선된 것 아니겠습니까? 민주의 도시가 아니라 민주당 도시라는 비아냥이 아프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독점 정치의 적나라한 악폐라고 볼 수밖에 없고요. 특히 공천하면 당선된다고 하는 것 때문에 호남권 정치의 온갖 적폐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치 지형이기 때문에 공천이 공정해야 하는데 공천권을 가진 사람들은 그 권한을 누리려고만 해 각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 정길훈: 호남에서는 민주당, 영남에서는 국민의힘 이렇게 양대 정당의 독점 구도가 공고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을 또 거치면서요. 근본적으로 어떻게 제도적 개선이나 어떤 점들이 바뀌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 서대석: 제도적으로는 어떤 부분이 개선돼야 할지는 조금 더 고민해보고 국회에서 또 여러 가지 법률을 고쳐야 되고 해야 될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공천이 곧 당선이라고 하는 양쪽 지역 다, 호남은 호남대로 영남은 영남대로 양쪽 다 공천이 곧 당선이라고 하는 이 공식 때문에 양당이 다 오만이 팽배해지면서 부패가 발생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근본적으로 양당에 대체할만 한 대안정당이 나와야 하는데 그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이고. 그래서 이번에 무소속 연대를 하게 된 것은 그런 양당 체제의 대안 세력으로서 대안정당이 있다면 좋은데 그렇지 못해서 무소속을 대안 세력으로 봐달라 이렇게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는 것이고요.

◇ 정길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무소속 광주 서구청장 서대석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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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의 아침] “민주당 텃밭서 무소속 돌풍 불 것…영호남에선 무소속이 대안”
    • 입력 2022-05-20 10:34:38
    • 수정2022-05-20 10: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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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서대석 무소속 광주 서구청장 후보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임재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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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길훈 앵커 (이하 정길훈): 6.1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일부 후보가 최근 무소속 연대를 결성했습니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에서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겠다 이렇게 선언했는데요. 무소속 광주 서구청장 서대석 후보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무소속 광주 서구청장 서대석 후보 (이하 서대석): 안녕하십니까? 서대석입니다.

◇ 정길훈: 무소속 연대 출범 기자회견 한 것이 지난 16일이었지요.


◆ 서대석: 네. 그렇습니다.

◇ 정길훈: 몇 분의 후보들이 함께하고 있습니까?

◆ 서대석: 지금 기초단체장 후보 13명과 광주시 의원 후보 2명 등 15명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서대석 서구청장 후보를 포함해서 박홍률 목포시장 후보 등 전남 도내 시장 후보 4명 또 배용태 영암군수 등 전남 도내 군수 후보 8명 그리고 송형일, 김금림 등 시의원 후보 2명 등입니다.

◇ 정길훈: 15명이 함께하고 있군요. 무소속 후보들이 무소속 연대를 결성한 이유 어떤 것인지요?

◆ 서대석: 이번 지방선거 공천에서 보여준 더불어민주당은 기준도 원칙도 없었고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습니다. 촛불 혁명으로 이룬 민주 정부를 단 5년 만에 보수 세력에 빼앗기고도 전혀 반성이 없었습니다. 온 국민의 힘으로 만든 정권이 넘어가든 말든 광주, 전남 지역은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되는 지역이니 다음 총선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공천을 했다는 것이 지역 언론들의 분석입니다. 자기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자기 사람 심기에 급급한 공천이었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 정길훈: 지금 민주당 공천 과정에 문제가 많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먼저 민주당 광주시당의 공천에서는 어떤 문제가 있었습니까?

◆ 서대석: 지역민과 지역 언론에 따르면 이번 민주당의 공천은 공천이 아니라 사천이었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민단체나 지역 유명한 정치 평론가들도 지적을 하고 있는데요. 사전에 자신이 심어야 될 자기 사람 심기 위해서 선정해놓고 내정해놓은 사람을 위해서 그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해서 당선이 유력한 저 같은 현직 단체장들을 부적격자로 처리를 하고 이런 일련의 과정이 있었고, 또 다른 지역에서 일하던 사람들을 자기 지역에 무작정 공천을 하는 경우도 있었고. 또 광역시의원 같은 경우에 있어서 청년 특구, 여성 특구를 임의대로 선정하기도 했고 여러 가지 점에 있어서 공정하지 못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정길훈: 민주당 입장에서는 음주운전 전력자에 대한 공천 기준을 강화한다든지 나름대로 공천 심사위원회에서 기준을 두고 했다 이렇게 반박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 부분은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대석: 그것은 저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기는 한데요. 그것은 그래서 민주당 시당이 그런 공천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요청을 해서 중앙당 지방혁신기획단에 이야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지방혁신기획단에서 그렇게 적용하려고 보니 너무 과하다, 이것이. 예를 들어 삼진 아웃제를 적용하면 그러면 하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 그래서 민주당이 정한 기준이 15년 이내 3회 그다음에 '윤창호법'이 발의된 이후에는 단 한 번이라도 하면 안 된다고 강화한 것이었지요. 그것을 더 과하게 해석하게 되면 일종의 엄청난 피해를 입은 사람이 많이 발생한다. 이런 것 때문에 중앙당이 그렇게 다시 아니다, 이것 중앙당 기준이 맞다 이렇게 이야기한 것인데 광주시당이 특히 송갑석 위원장이 너무 과하게 이 부분을 적용해서 저에게 적용해서 아예 부적격자로 처리한 것이다. 그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정길훈: 광주는 그렇고요. 지금 무소속 연대 전남 지역 시장, 군수 후보들도 함께하고 있는데 사실 공천 과정에 대한 논란은 광주보다는 전남이 더 컸습니다. 전남 지역은 어떻습니까?

◆ 서대석: 전남 지역에 대해서는 제가 자세히 상황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연대한 후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마도 광주 지역에서 벌어진 공천의 불공정성 이런 것과 대동소이하기도 하고, 또 어떤 점에 있어서는 더 문제가 많았던 곳들도 많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요. 더 특이한 것은 광주시의원 중에서 11명이 지금 무투표 당선이 됐는데 전라남도도 26명이 무투표 당선된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보이고 있습니다.

◇ 정길훈: 어제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는데요. 무소속 후보들이 무소속 연대도 결성했으니까 공식 선거 운동 기간에 연대 활동을 벌일 계획이십니까?

◆ 서대석: 특별하게 연대 활동을 하기에는 곤란한 부분이 있습니다. 전라남도 같은 경우에는 각각 시군이 거리상으로 멀기도 하고 상황이 다르기도 하고, 광주에서는 저 혼자 있고. 그래서 공동으로 무소속 연대가 선거 운동을 벌인다는 것은 이럴 수 없을 것 같고요. 각각의 해당 지역 내에서 이번 공천 과정에 있어서의 불공정성, 불만 이런 것들을 지역민에게 알리면서 민주당의 1당 독점 체제를 깨뜨려야 된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특별히 연계를 하고 이러한 활동을 하게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5일에 2차 기자회견을 전남도의회에서 가질 것인데요. 그때 한 번 더 무소속 연대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볼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그렇다면 무소속 연대, 이번 지방선거에서 몇 명 정도 당선자를 낼 것으로 기대하십니까?

◆ 서대석: 그것은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고요. 오로지 유권자만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도 지금 전체적으로 대선 패배 이후에 광주전남 시도민들의 여러 가지 생각이 깊어지고 있어서 민주당의 깃발만 꽂으면 되는 이런 것은 고쳐야겠다고 하는 유권자들의 판단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꽤 많은 분들이 당선되리라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정길훈: 서 후보를 포함해서 만약 무소속 후보가 승리하면 다시 또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할까요?

◆ 서대석: 지난번에 기자회견 때도 그 질문이 나왔는데요. 그것은 또 상황이 다른 것이라고 봅니다. 그때 제가 답변 드렸던 것은 당선되고 난 이후에 민주당 복당 문제는 오로지 유권자의 몫이다. 유권자께서 판단하실 때 그래도 민주당으로 복당해서 들어가서 일하는 것이 더 좋겠다고 판단되면 그렇게 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 무소속으로 있는 것이 지역 발전을 위해서 효과적이다 그러면 무소속으로 있는 것이고. 이 몫은 오로지 유권자 몫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복당 여부는 선거 이후에 선거 구민의 의견을 들어서 결정하겠다는 말씀이십니까?

◆ 서대석: 그렇습니다.

◇ 정길훈: 최근 논란이 됐던 사안도 하나 짚어 보겠습니다. 등록한 후보가 1명뿐이어서 무투표 당선된 경우가 광주와 전남에서 68명에 이릅니다. 대부분이 민주당 후보들인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서대석: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웠던 일종의 북한 정치를 보는 것 같습니다. 소위 우리 광주를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도시라고 흔히 말하는데, 이렇게 무투표 당선이 많은 것은 광주 같은 경우 55% 이상이 무투표 당선된 것 아니겠습니까? 민주의 도시가 아니라 민주당 도시라는 비아냥이 아프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독점 정치의 적나라한 악폐라고 볼 수밖에 없고요. 특히 공천하면 당선된다고 하는 것 때문에 호남권 정치의 온갖 적폐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치 지형이기 때문에 공천이 공정해야 하는데 공천권을 가진 사람들은 그 권한을 누리려고만 해 각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 정길훈: 호남에서는 민주당, 영남에서는 국민의힘 이렇게 양대 정당의 독점 구도가 공고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을 또 거치면서요. 근본적으로 어떻게 제도적 개선이나 어떤 점들이 바뀌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 서대석: 제도적으로는 어떤 부분이 개선돼야 할지는 조금 더 고민해보고 국회에서 또 여러 가지 법률을 고쳐야 되고 해야 될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공천이 곧 당선이라고 하는 양쪽 지역 다, 호남은 호남대로 영남은 영남대로 양쪽 다 공천이 곧 당선이라고 하는 이 공식 때문에 양당이 다 오만이 팽배해지면서 부패가 발생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근본적으로 양당에 대체할만 한 대안정당이 나와야 하는데 그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이고. 그래서 이번에 무소속 연대를 하게 된 것은 그런 양당 체제의 대안 세력으로서 대안정당이 있다면 좋은데 그렇지 못해서 무소속을 대안 세력으로 봐달라 이렇게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는 것이고요.

◇ 정길훈: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무소속 광주 서구청장 서대석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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