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의약품·식량 공급에 총력…누적 발열자 2백만 돌파

입력 2022.05.20 (12:12) 수정 2022.05.2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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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별 봉쇄 조치를 한 가운데, 의약품과 식량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격리에 따른 주민들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건데요.

신규 발열자는 나흘째 20만 명대라고 발표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주민들에게 의약품과 식품 등 생활 필수품을 공급하기 위해 3만 명의 이동 봉사대를 투입했다고 관영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들 봉사대가 각지에서 의약품과 된장, 식용유 등 기초 식품을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퇴직한 의료인력 2천여 명도 봉사자로 나서 헌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인민군에 이어 이동 봉사대를 투입한 건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벌어질 식량 부족 사태나 영양 부족에 따른 사망자 속출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발열 환자가 집중 발생한 평양 시내에도 구역마다 백여 개의 생활필수품 매대가 등장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장마당 폐쇄 등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북한은 또, 일부 간부들의 무책임에서 비롯된 코로나 위기를 김정은 위원장이 앞장서 해결하고 있다는 식의 선전전을 펴며 내부 결속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북한이 발표한 지난달 말부터 어제(19일)까지의 누적 발열자 수는 2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신규 발열자는 26만여 명으로 나흘째 20만 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는 2명 더 늘어난 65명으로 집계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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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의약품·식량 공급에 총력…누적 발열자 2백만 돌파
    • 입력 2022-05-20 12:12:49
    • 수정2022-05-20 12:57:43
    뉴스 12
[앵커]

북한이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별 봉쇄 조치를 한 가운데, 의약품과 식량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격리에 따른 주민들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건데요.

신규 발열자는 나흘째 20만 명대라고 발표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주민들에게 의약품과 식품 등 생활 필수품을 공급하기 위해 3만 명의 이동 봉사대를 투입했다고 관영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들 봉사대가 각지에서 의약품과 된장, 식용유 등 기초 식품을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퇴직한 의료인력 2천여 명도 봉사자로 나서 헌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인민군에 이어 이동 봉사대를 투입한 건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벌어질 식량 부족 사태나 영양 부족에 따른 사망자 속출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발열 환자가 집중 발생한 평양 시내에도 구역마다 백여 개의 생활필수품 매대가 등장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장마당 폐쇄 등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북한은 또, 일부 간부들의 무책임에서 비롯된 코로나 위기를 김정은 위원장이 앞장서 해결하고 있다는 식의 선전전을 펴며 내부 결속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북한이 발표한 지난달 말부터 어제(19일)까지의 누적 발열자 수는 2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신규 발열자는 26만여 명으로 나흘째 20만 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는 2명 더 늘어난 65명으로 집계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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