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타국 안보 희생하면 위험 초래”…“한국은 중요한 동반자”

입력 2022.05.20 (21:08) 수정 2022.05.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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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에 중국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새로운 위험을 만들지 말라는 겁니다.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라고 강조하고, 또 중국과 러시아가 속한 신흥 경제국 모임을 더 키우자고 제안하면서 미국 견제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연일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 협력체를 견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시진핑 주석이 직접 나섰습니다.

신흥 5개국 모임, 이른바 '브릭스' 외교장관 회담 인사말에서 "냉전적 사고와 집단적 대립을 배격하자"며 미국을 겨냥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시진핑 주석은 다른 나라의 안전을 희생해 자국의 안전을 추구하면 새로운 모순과 위험을 초래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브릭스 확대도 제안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 기존 5개 회원국에 개발 도상국들의 참여를 늘려 세력을 확장하자는 뜻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기간 인도·태평양 경제 협력체 출범과 쿼드 정상회의 개최를 자국의 안보와 공급망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견제에 나선 겁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은) 지역 국가들과 아시아 태평양 협력을 논의할 때 은밀히 분열과 대항의 책략을 도모하지 말기 바랍니다."]

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선 역사에서 교훈을 얻으라고 일본을 몰아붙였던 중국이 한국에 대해서는 수교 이후 무역과 투자 규모가 크게 늘었다며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 중요한 이웃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수줴팅/중국 상무부 대변인 : "(한·중)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양국의 경제 무역 관계는 빠르게 발전했고 서로에게 중요한 경제 무역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대중 견제 행보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대응 방식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중 협력을 강조한 건 한.미 동맹을 견제하기 위해서란 평가가 나오는 이윱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다형/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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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타국 안보 희생하면 위험 초래”…“한국은 중요한 동반자”
    • 입력 2022-05-20 21:08:14
    • 수정2022-05-21 08: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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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에 중국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새로운 위험을 만들지 말라는 겁니다.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라고 강조하고, 또 중국과 러시아가 속한 신흥 경제국 모임을 더 키우자고 제안하면서 미국 견제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연일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경제 협력체를 견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시진핑 주석이 직접 나섰습니다.

신흥 5개국 모임, 이른바 '브릭스' 외교장관 회담 인사말에서 "냉전적 사고와 집단적 대립을 배격하자"며 미국을 겨냥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시진핑 주석은 다른 나라의 안전을 희생해 자국의 안전을 추구하면 새로운 모순과 위험을 초래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브릭스 확대도 제안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 기존 5개 회원국에 개발 도상국들의 참여를 늘려 세력을 확장하자는 뜻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기간 인도·태평양 경제 협력체 출범과 쿼드 정상회의 개최를 자국의 안보와 공급망에 대한 위협으로 보고 견제에 나선 겁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은) 지역 국가들과 아시아 태평양 협력을 논의할 때 은밀히 분열과 대항의 책략을 도모하지 말기 바랍니다."]

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선 역사에서 교훈을 얻으라고 일본을 몰아붙였던 중국이 한국에 대해서는 수교 이후 무역과 투자 규모가 크게 늘었다며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 중요한 이웃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수줴팅/중국 상무부 대변인 : "(한·중)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양국의 경제 무역 관계는 빠르게 발전했고 서로에게 중요한 경제 무역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대중 견제 행보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대응 방식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중 협력을 강조한 건 한.미 동맹을 견제하기 위해서란 평가가 나오는 이윱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다형/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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