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6·1지방선거 ‘KBS가 묻다’ ②경남교육감 편

입력 2022.05.23 (19:33) 수정 2022.05.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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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창원방송총국은 유권자들이 6·1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공약을 보다 쉽게 비교할 수 있는 기획 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이번에는 경남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상권 후보와 박종훈 후보가 KBS창원이 보낸 교육 현안을 둘러싼 질의에 대해 회신한 답변서를 분석했습니다.

■경남 일부 지역 '과밀학급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김상권 후보와 박종훈 후보 모두 과밀학급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권 후보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과밀 학급이 많은 신도시에 학교 터를 확보해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요건을 충족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과밀 학교의 통학 거리를 조정하고 인근 학교의 교육환경을 대폭 개선해 학생 수를 분산하겠다고 말했는데요. 김 후보는 학생 수가 적은 학교가 특성화 교육 활동을 운영하면 자유학구제를 허용해 인근 학생들을 유입할 계획입니다.

박종훈 후보도 과밀학급 해소가 필요한 지역의 학교 신설을 교육부에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학교를 새로 지을 때도 학생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모듈러 교실을 설치해 과밀 학급의 학생들을 분산시키겠다고 말했는데요. 이와 함께 박 후보는 광역통학구역 지정을 확대해 학생을 분산하고, 통학 편의를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대한 의견과 보완할 점은?

박종훈 후보는 고교학점제의 취지에 공감하는 건 물론 고교학점제의 2025년 전면 시행도 적극 찬성했습니다. 박 후보는 교사 수급과 교실 공간 확보, 농어촌 지역 교육 불균형을 해결해야 한다며 고교학점제에 특화된 학교공간혁신사업과 농어촌 학생을 위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꾸준히 준비해왔다고 주장했는데요. 박 후보가 경남교육감으로 재직하며 도입한 '빅데이터-인공지능 플랫폼'인 '아이톡톡'으로 다양한 과목의 수강과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학교에 교육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진로 교육이 더 중요해진다며, 진로교육원과 동부권 대입정보센터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한, 박 후보는 학부모를 위해서 학부모통합상담센터 운영도 약속했습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 후보의 ‘고교학점제 보완 대책’박종훈 경남교육감 후보의 ‘고교학점제 보완 대책’

김상권 후보도 고교학점제의 취재에 공감하며 시행에 동의했습니다. 다만, 2025년 전면 시행은 유보적이라고 밝혔는데요.
김 후보는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기반 조성이 미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도 박 후보처럼 특성화된 교과목의 강의실 부족과 교사 연수 미흡, 농어촌 학교의 상대적 박탈감 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초·중학교의 진로 적성교육을 강화하고, 몰입이 가능한 극장형 스마트 교실을 도입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 김 후보는 농어촌 학교의 박탈감 해소를 위해 특정 교과목 교사를 지역교육지원청에 배치해 이동수업을 시행하고, 지역별로 미래교육지역센터를 설치해 우수 강사의 특정 교과목에 대한 수업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상권 경남교육감 후보의 ‘고교학점제 보완 대책’김상권 경남교육감 후보의 ‘고교학점제 보완 대책’

■교권 보호 대책·교원 처우 개선 방안은?

김상권 후보는 경상남도교육청에 교원단체 대표와 변호사 등으로구성된 교권보호지원위원회를 상설 운영하고, 지역교육지원청에 교권 상담센터를 운영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 김 후보는 다자녀를 양육하는 교직원에게 생활 근거지 근무를 우선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이와 함께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교직원에게 승진 가산점 부여, 3명 이상 다자녀 교직원에게 학비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종훈 후보는 교권 침해 사건이 발생하면 즉각 대응하는 교권보호신속지원팀의 역할을 강화하고, 교권 침해를 받고도 센터를 찾기 어려운 교직원을 위해 직접 찾아가서 보호하고, 지원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한, 박 후보는 스트레스 진단과 상담, 힐링 연수까지 교원 중심의 교권 보호를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교원책임배상보험의 범위를 확대하고,교직원 휴양원 설립, 복지 포인트와 연수비 인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주 아동 등 한국어가 서툰 학생의 적응 대책은?

박종훈 후보는 경남 동부권에는 한국어 프로그램 지원을 강화하고, 서부권에는 진로 적성과 심리 상담, 기초 학력 등 맞춤형 지원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는 무엇보다 다문화 학생의 강점을 살려 학생들을 이중언어 사용 인재로 육성하고, 온라인 국제교육 교류 'On-누리배움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박 후보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세계시민교육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종훈 후보의 이주 아동·중도입국 청소년 지원 공약박종훈 후보의 이주 아동·중도입국 청소년 지원 공약

김상권 후보는 지방자치단체와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지자체와 함께 이주 아동과 중도입국 청소년의 상담과 교육 지원 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다문화 한국어 상설 교실을 운영하고, 수료자를 대상으로 일반 학교 입학이나 특별한 청강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김 후보는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불법 이주자와 중도입국 청소년 등 교육적 배려 계층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상권 후보의 이주 아동·중도입국 청소년 지원 공약김상권 후보의 이주 아동·중도입국 청소년 지원 공약

■수도권과 지역, 도시와 농어촌 간 교육 격차 해소 위한 정책은?

김상권 후보는 스타 교사 특별교실 운영을 교육 격차 해소 방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우수 수업교사를 스타 교사라는 이름을 붙여 방학이나 방과 후에 학생들이 지역별로 수강하도록 하겠다는 건데요. 특정 교과목의 우수 수업이나 특정 분야의 특기와 적성 활동을 많은 학생에게 제공해 학력을 향상하는 건 물론 사교육비를 경감하는 방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 후보는 연구정보원을 미래교육 지원 중심으로 개편하고, 지역별 미래교육지원센터를 만들어 우수 교사의 수업을 학생들이 쌍방향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게 해 수업의 질을 높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반해 박종훈 후보는 교육의 공공성 강화가 교육 불평등 해소의 출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선 박 후보는 사립유치원까지 무상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와 함께 권역별 기초학력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기초 학력 책임교사를 양성해 저학년 때부터 학습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박 후보는 농어촌 학교 학생들에게 '아이톡톡'을 통해 주요 교과목의 심화 강의를 제공하고, 교육취약계층이 밀집한 학교를 특별히 지원하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박 후보는 농어촌 학생과 학교밖 청소년,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에듀페이'와 '꿈디딤'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수능 위주 정시 확대'에 대한 입장과 대응 방안은?

박종훈 후보와 김상권 후보는 '수능 위주 정시 확대'에 대해 입장이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우선 박종훈 후보는 수능 위주 정시 확대에 대해 고등 교육 과정의 정상적인 운영과 고교학점제로 대표되는 교육 개혁방향과 맞지 않다고 지적했는데요. 수능 위주 정시 확대는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역량을 기르기 어렵다는 겁니다.
박 후보는 실제로 경남의 고등학생 90% 이상이 수시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한다며, 3선 경남교육감이 된다면 전국의 시·도교육감의 의견을 모아 미래교육에 걸맞은 대입제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반해 김상권 후보는 수능 위주 정시 확대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는데요. 김 후보는 박 후보가 경남의 학생 90%가 수시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한다고 말한 건 학생들의 학력이 낮다는 것을 자인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은 수능 성적을 요구하고 있으며, 하위권 대학이 학생 채우기에 급급해 수능 성적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김상권 후보는 수능 위주 정시 확대의 기조에 맞춰 경남형 학업 성취도 평가를 1년에 2차례 실시하고, 정상적인 교육 과정을 운영한 학교의 성취 수준을 준거로 삼는 '평가준거형 학교'를 운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비대면 수업 후유증' 발생 원인과 대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학생들이 비대면 수업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학습 격차가 생기거나 발표를 두려워하는 등 비대면 수업 후유증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김상권 후보는 박종훈 후보가 비대면 수업 후유증을 알리지 않고 '아이톡톡'으로 호도한다며 비판한 반면 박종훈 후보는 학교 정상화와 함께 '아이톡톡'과 스마트 단말기 보급 사업을 서둘러 마무리하겠다며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김상권 후보는 비대면 수업 후유증의 원인을 교사의 온라인 수업 역량 부족과 통신 기기 노후, 저기능 컴퓨터 지급을 지목했는데요. 이와 함께 맞벌이 가정의 학생 관리에 대한 대책도 부족하고, 교육 방송을 중계하는 수준에 머무른 비대면 수업이 학교의 신뢰를 크게 저하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김 후보는 경남교육청이 비대면 수업 후유증의 실태를 정확히 알리지 않고 '아이톡톡'으로 호도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비대면 수업 후유증 해소에 대한 대책으로 일체감을 조성하는 체험과 교육프로그램 운영, 기초와 기본에 충실한 학습 분위기 조성, 사제동행의 교육애를 발휘하는 교단 문화 조성, 온라인 수업 역략 강화 연수, 맞벌이 가정 자녀 위한 마을 공부방 운영 등을 꼽았습니다.

이에 반해 박종훈 후보는 코로나19 확산을 통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정보통신기술을 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우선 교원들이 교육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 학교를 빠르게 정상화하고, 기초학력 등 단계별 학습 손실을 확인해 보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미래교육 정책인 '아이톡톡'과 스마트 단말기 보급 사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비대면 수업 후유증을 극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연관 기사] [이제는 6·1 지방선거](31) KBS가 묻다…경남교육감 공약 비교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6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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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6·1지방선거 ‘KBS가 묻다’ ②경남교육감 편
    • 입력 2022-05-23 19:33:53
    • 수정2022-05-26 16: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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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창원방송총국은 유권자들이 6·1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공약을 보다 쉽게 비교할 수 있는 기획 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이번에는 경남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상권 후보와 박종훈 후보가 KBS창원이 보낸 교육 현안을 둘러싼 질의에 대해 회신한 답변서를 분석했습니다.

■경남 일부 지역 '과밀학급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김상권 후보와 박종훈 후보 모두 과밀학급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상권 후보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과밀 학급이 많은 신도시에 학교 터를 확보해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요건을 충족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과밀 학교의 통학 거리를 조정하고 인근 학교의 교육환경을 대폭 개선해 학생 수를 분산하겠다고 말했는데요. 김 후보는 학생 수가 적은 학교가 특성화 교육 활동을 운영하면 자유학구제를 허용해 인근 학생들을 유입할 계획입니다.

박종훈 후보도 과밀학급 해소가 필요한 지역의 학교 신설을 교육부에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학교를 새로 지을 때도 학생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모듈러 교실을 설치해 과밀 학급의 학생들을 분산시키겠다고 말했는데요. 이와 함께 박 후보는 광역통학구역 지정을 확대해 학생을 분산하고, 통학 편의를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대한 의견과 보완할 점은?

박종훈 후보는 고교학점제의 취지에 공감하는 건 물론 고교학점제의 2025년 전면 시행도 적극 찬성했습니다. 박 후보는 교사 수급과 교실 공간 확보, 농어촌 지역 교육 불균형을 해결해야 한다며 고교학점제에 특화된 학교공간혁신사업과 농어촌 학생을 위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꾸준히 준비해왔다고 주장했는데요. 박 후보가 경남교육감으로 재직하며 도입한 '빅데이터-인공지능 플랫폼'인 '아이톡톡'으로 다양한 과목의 수강과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학교에 교육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진로 교육이 더 중요해진다며, 진로교육원과 동부권 대입정보센터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한, 박 후보는 학부모를 위해서 학부모통합상담센터 운영도 약속했습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 후보의 ‘고교학점제 보완 대책’
김상권 후보도 고교학점제의 취재에 공감하며 시행에 동의했습니다. 다만, 2025년 전면 시행은 유보적이라고 밝혔는데요.
김 후보는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기반 조성이 미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도 박 후보처럼 특성화된 교과목의 강의실 부족과 교사 연수 미흡, 농어촌 학교의 상대적 박탈감 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고교학점제와 연계한 초·중학교의 진로 적성교육을 강화하고, 몰입이 가능한 극장형 스마트 교실을 도입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 김 후보는 농어촌 학교의 박탈감 해소를 위해 특정 교과목 교사를 지역교육지원청에 배치해 이동수업을 시행하고, 지역별로 미래교육지역센터를 설치해 우수 강사의 특정 교과목에 대한 수업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상권 경남교육감 후보의 ‘고교학점제 보완 대책’
■교권 보호 대책·교원 처우 개선 방안은?

김상권 후보는 경상남도교육청에 교원단체 대표와 변호사 등으로구성된 교권보호지원위원회를 상설 운영하고, 지역교육지원청에 교권 상담센터를 운영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 김 후보는 다자녀를 양육하는 교직원에게 생활 근거지 근무를 우선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이와 함께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교직원에게 승진 가산점 부여, 3명 이상 다자녀 교직원에게 학비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종훈 후보는 교권 침해 사건이 발생하면 즉각 대응하는 교권보호신속지원팀의 역할을 강화하고, 교권 침해를 받고도 센터를 찾기 어려운 교직원을 위해 직접 찾아가서 보호하고, 지원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한, 박 후보는 스트레스 진단과 상담, 힐링 연수까지 교원 중심의 교권 보호를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교원책임배상보험의 범위를 확대하고,교직원 휴양원 설립, 복지 포인트와 연수비 인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주 아동 등 한국어가 서툰 학생의 적응 대책은?

박종훈 후보는 경남 동부권에는 한국어 프로그램 지원을 강화하고, 서부권에는 진로 적성과 심리 상담, 기초 학력 등 맞춤형 지원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는 무엇보다 다문화 학생의 강점을 살려 학생들을 이중언어 사용 인재로 육성하고, 온라인 국제교육 교류 'On-누리배움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박 후보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세계시민교육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종훈 후보의 이주 아동·중도입국 청소년 지원 공약
김상권 후보는 지방자치단체와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지자체와 함께 이주 아동과 중도입국 청소년의 상담과 교육 지원 업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다문화 한국어 상설 교실을 운영하고, 수료자를 대상으로 일반 학교 입학이나 특별한 청강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김 후보는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불법 이주자와 중도입국 청소년 등 교육적 배려 계층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상권 후보의 이주 아동·중도입국 청소년 지원 공약
■수도권과 지역, 도시와 농어촌 간 교육 격차 해소 위한 정책은?

김상권 후보는 스타 교사 특별교실 운영을 교육 격차 해소 방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우수 수업교사를 스타 교사라는 이름을 붙여 방학이나 방과 후에 학생들이 지역별로 수강하도록 하겠다는 건데요. 특정 교과목의 우수 수업이나 특정 분야의 특기와 적성 활동을 많은 학생에게 제공해 학력을 향상하는 건 물론 사교육비를 경감하는 방안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 후보는 연구정보원을 미래교육 지원 중심으로 개편하고, 지역별 미래교육지원센터를 만들어 우수 교사의 수업을 학생들이 쌍방향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게 해 수업의 질을 높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반해 박종훈 후보는 교육의 공공성 강화가 교육 불평등 해소의 출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선 박 후보는 사립유치원까지 무상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와 함께 권역별 기초학력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기초 학력 책임교사를 양성해 저학년 때부터 학습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박 후보는 농어촌 학교 학생들에게 '아이톡톡'을 통해 주요 교과목의 심화 강의를 제공하고, 교육취약계층이 밀집한 학교를 특별히 지원하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박 후보는 농어촌 학생과 학교밖 청소년,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키울 수 있도록 '에듀페이'와 '꿈디딤'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수능 위주 정시 확대'에 대한 입장과 대응 방안은?

박종훈 후보와 김상권 후보는 '수능 위주 정시 확대'에 대해 입장이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우선 박종훈 후보는 수능 위주 정시 확대에 대해 고등 교육 과정의 정상적인 운영과 고교학점제로 대표되는 교육 개혁방향과 맞지 않다고 지적했는데요. 수능 위주 정시 확대는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역량을 기르기 어렵다는 겁니다.
박 후보는 실제로 경남의 고등학생 90% 이상이 수시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한다며, 3선 경남교육감이 된다면 전국의 시·도교육감의 의견을 모아 미래교육에 걸맞은 대입제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반해 김상권 후보는 수능 위주 정시 확대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는데요. 김 후보는 박 후보가 경남의 학생 90%가 수시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한다고 말한 건 학생들의 학력이 낮다는 것을 자인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은 수능 성적을 요구하고 있으며, 하위권 대학이 학생 채우기에 급급해 수능 성적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김상권 후보는 수능 위주 정시 확대의 기조에 맞춰 경남형 학업 성취도 평가를 1년에 2차례 실시하고, 정상적인 교육 과정을 운영한 학교의 성취 수준을 준거로 삼는 '평가준거형 학교'를 운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비대면 수업 후유증' 발생 원인과 대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학생들이 비대면 수업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학습 격차가 생기거나 발표를 두려워하는 등 비대면 수업 후유증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김상권 후보는 박종훈 후보가 비대면 수업 후유증을 알리지 않고 '아이톡톡'으로 호도한다며 비판한 반면 박종훈 후보는 학교 정상화와 함께 '아이톡톡'과 스마트 단말기 보급 사업을 서둘러 마무리하겠다며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김상권 후보는 비대면 수업 후유증의 원인을 교사의 온라인 수업 역량 부족과 통신 기기 노후, 저기능 컴퓨터 지급을 지목했는데요. 이와 함께 맞벌이 가정의 학생 관리에 대한 대책도 부족하고, 교육 방송을 중계하는 수준에 머무른 비대면 수업이 학교의 신뢰를 크게 저하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김 후보는 경남교육청이 비대면 수업 후유증의 실태를 정확히 알리지 않고 '아이톡톡'으로 호도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비대면 수업 후유증 해소에 대한 대책으로 일체감을 조성하는 체험과 교육프로그램 운영, 기초와 기본에 충실한 학습 분위기 조성, 사제동행의 교육애를 발휘하는 교단 문화 조성, 온라인 수업 역략 강화 연수, 맞벌이 가정 자녀 위한 마을 공부방 운영 등을 꼽았습니다.

이에 반해 박종훈 후보는 코로나19 확산을 통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정보통신기술을 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우선 교원들이 교육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 학교를 빠르게 정상화하고, 기초학력 등 단계별 학습 손실을 확인해 보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미래교육 정책인 '아이톡톡'과 스마트 단말기 보급 사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비대면 수업 후유증을 극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연관 기사] [이제는 6·1 지방선거](31) KBS가 묻다…경남교육감 공약 비교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6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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