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기네스북 등재…“여러분과 공동의 영광”

입력 2022.05.24 (08:05) 수정 2022.05.2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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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전국 노래자랑'의 진행자 송해 씨가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전세계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 가운데 최고령자임이 공식 확인된 건데요.

34년간 한자리를 지켜 온 송해 씨는 모두의 영광이라며 시청자들과 기쁨을 나눴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988년부터 지금까지 '일요일의 남자'였던 방송인 송해 씨.

올해 아흔 다섯살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올랐습니다.

[송해/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 "한마디로 표현해서 여러분들 하늘을 찌르는 듯한 기분이라고 그러는데 초월한 기분입니다."]

송해 씨는 1927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당시 혈혈단신 부산으로 넘어왔습니다.

'바다 해'자를 예명 삼아 1955년 가수 활동을 시작했고, 1988년, 인생의 전부가 된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를 맡습니다.

특유의 입담에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세월이 어느덧 34년.

지구 반대편 파라과이부터, 평양 모란봉공원까지 곳곳을 돌며 마이크를 잡았지만.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시 한번 크게 안녕하세요!"]

실향민으로 고향 땅 황해도 재령에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소원은 아직 이루지 못했습니다.

[송해/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 "'고향에 계신 여러분! 복희(본명)가 왔습니다! 전국 노래자랑!' 이걸 하고 내가 떠나야 하지 않아?"]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은 책과 영화, 뮤지컬로 만들어졌고, 제2의 고향 대구에는 기념관까지 지어졌을 만큼,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았습니다.

[송해/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 "전국노래자랑은 그야말로 우리 노래를 하고 싶고 여러분과 만나고 싶고...'우리는 경쟁 없이 결론이 나온다'하는 다정함이 있습니다."]

기네스북 등재는 오로지 시청자들의 덕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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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해, 기네스북 등재…“여러분과 공동의 영광”
    • 입력 2022-05-24 08:05:25
    • 수정2022-05-24 08: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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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전국 노래자랑'의 진행자 송해 씨가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전세계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 가운데 최고령자임이 공식 확인된 건데요.

34년간 한자리를 지켜 온 송해 씨는 모두의 영광이라며 시청자들과 기쁨을 나눴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988년부터 지금까지 '일요일의 남자'였던 방송인 송해 씨.

올해 아흔 다섯살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올랐습니다.

[송해/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 "한마디로 표현해서 여러분들 하늘을 찌르는 듯한 기분이라고 그러는데 초월한 기분입니다."]

송해 씨는 1927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당시 혈혈단신 부산으로 넘어왔습니다.

'바다 해'자를 예명 삼아 1955년 가수 활동을 시작했고, 1988년, 인생의 전부가 된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를 맡습니다.

특유의 입담에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세월이 어느덧 34년.

지구 반대편 파라과이부터, 평양 모란봉공원까지 곳곳을 돌며 마이크를 잡았지만.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시 한번 크게 안녕하세요!"]

실향민으로 고향 땅 황해도 재령에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소원은 아직 이루지 못했습니다.

[송해/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 "'고향에 계신 여러분! 복희(본명)가 왔습니다! 전국 노래자랑!' 이걸 하고 내가 떠나야 하지 않아?"]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은 책과 영화, 뮤지컬로 만들어졌고, 제2의 고향 대구에는 기념관까지 지어졌을 만큼,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았습니다.

[송해/KBS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 "전국노래자랑은 그야말로 우리 노래를 하고 싶고 여러분과 만나고 싶고...'우리는 경쟁 없이 결론이 나온다'하는 다정함이 있습니다."]

기네스북 등재는 오로지 시청자들의 덕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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