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 발사”

입력 2022.05.25 (09:32) 수정 2022.05.2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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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북한이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세 차례 발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첫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영윤 기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쐈다는데 구체적인 제원이 나왔습니까?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6시 쯤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북한이 동해 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전 6시 37분과 42분 쯤 역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추가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발사 지점이나 미사일의 종류, 비행 거리 등 추가 제원과 특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대북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번 미사일까지 포함해 올들어 방사포와 미사일 등을 모두 17차례 발사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에서, 각종 미사일 등을 대거 공개한 바 있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 2종과 탄두부가 길어진 신형 SLBM, 또 북한이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ICBM, 화성-17형이 주요 무기로 등장했습니다.

열병식에 등장한 무기들을 실제 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는데, 지난 12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쐈습니다.

또, 최근에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ICBM, 즉 대륙간 탄도 미사일의 연료 주입 등 발사 징후가 포착돼 한미 군당국이 예의 주시해왔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죠?

회의 결과는 나왔습니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7시 반 쯤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안보회의가 열린 것은 지난 10일 새 정부 출범 뒤 처음입니다.

한미 정상은 지난 21일 공동성명에서 "올해 들어 증가하고 있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규탄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방침을 바탕으로 국가안보실, 주요 외교·안보 참모들과 대응 수위를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모두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기시 방위상은 첫번째 탄도미사일은 최대 고도 550km에 비행거리는 300km, 두번째 미사일은 최대 고도 50km에 비행거리 750km로 탐지됐으며 세번째 미사일의 고도와 사거리는 분석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언론은 선박 등 피해가 보고된 것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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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참 “북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 발사”
    • 입력 2022-05-25 09:32:17
    • 수정2022-05-25 19: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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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북한이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세 차례 발사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첫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영윤 기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쐈다는데 구체적인 제원이 나왔습니까?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6시 쯤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북한이 동해 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전 6시 37분과 42분 쯤 역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추가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발사 지점이나 미사일의 종류, 비행 거리 등 추가 제원과 특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군은 대북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번 미사일까지 포함해 올들어 방사포와 미사일 등을 모두 17차례 발사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에서, 각종 미사일 등을 대거 공개한 바 있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 2종과 탄두부가 길어진 신형 SLBM, 또 북한이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ICBM, 화성-17형이 주요 무기로 등장했습니다.

열병식에 등장한 무기들을 실제 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는데, 지난 12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쐈습니다.

또, 최근에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ICBM, 즉 대륙간 탄도 미사일의 연료 주입 등 발사 징후가 포착돼 한미 군당국이 예의 주시해왔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죠?

회의 결과는 나왔습니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7시 반 쯤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안보회의가 열린 것은 지난 10일 새 정부 출범 뒤 처음입니다.

한미 정상은 지난 21일 공동성명에서 "올해 들어 증가하고 있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규탄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방침을 바탕으로 국가안보실, 주요 외교·안보 참모들과 대응 수위를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모두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기시 방위상은 첫번째 탄도미사일은 최대 고도 550km에 비행거리는 300km, 두번째 미사일은 최대 고도 50km에 비행거리 750km로 탐지됐으며 세번째 미사일의 고도와 사거리는 분석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언론은 선박 등 피해가 보고된 것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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