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감 노옥희 대 김주홍…핵심 공약과 철학은?

입력 2022.05.25 (23:24) 수정 2022.05.26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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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교육감 선거는 보수 진영의 김주홍, 진보 진영의 노옥희 후보 간 사상 첫 맞대결로 치러집니다.

두 후보의 공약과 교육 철학을 비교해 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옥희 후보는 단계별 맞춤형 교육을 뜻하는 '배움성장 집중학년제'를 공약 머리에 올렸습니다.

맞춤형 교육복지 실현, 소통하는 학교자치 실현, 맞춤형 진로진학 직업교육 등도 주요 공약입니다.

김주홍 후보는 기초 교육을 바탕으로 한 '전국 최고 학습역량' 달성을 1호 공약으로 들었습니다.

인성과 사회성, 창의성 교육에 기반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전 초등학교 외국어 원어민교사 배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습니다.

두 후보는 학생들의 학력과 관련해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김주홍 후보는 지난 4년간 이른바 깜깜이 교육으로 울산 학생들의 학력이 떨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주홍/울산교육감 후보 : "억강부약한다고…. 강한 애들은 누르고 약한 애들은 띄운다는 건데, 왜 그렇게 해야 합니까? 오히려 부강부약 하는 게 맞지 않느냐…."]

이에 대해 노옥희 후보는 "비교할 수 있는 유일한 지표가 수능성적인데, 취임 당시 보다 울산 학생들의 과목별 등급이 향상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노옥희/울산교육감 후보 : "중요한 근거를 대지도 않고 계속해서 학력이 저하됐다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선거를 정책선거로 가져가지 않고 프레임(틀)을 씌워서 가려고 하는 좀 좋지 못한게 아닌가…."]

김주홍 후보는 또 동성애를 인정하는 등의 포괄적성교육과 학생노동 인권교육은 이른바 좌파적 이념 교육이라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노옥희 후보는 "포괄적성교육은 선진국에서도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인권과 민주시민 교육은 김 후보의 인성교육과 다르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교육 철학과 공약을 둘러싼 두 후보의 공방은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가열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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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교육감 노옥희 대 김주홍…핵심 공약과 철학은?
    • 입력 2022-05-25 23:24:37
    • 수정2022-05-26 00:19:05
    뉴스9(울산)
[앵커]

울산교육감 선거는 보수 진영의 김주홍, 진보 진영의 노옥희 후보 간 사상 첫 맞대결로 치러집니다.

두 후보의 공약과 교육 철학을 비교해 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옥희 후보는 단계별 맞춤형 교육을 뜻하는 '배움성장 집중학년제'를 공약 머리에 올렸습니다.

맞춤형 교육복지 실현, 소통하는 학교자치 실현, 맞춤형 진로진학 직업교육 등도 주요 공약입니다.

김주홍 후보는 기초 교육을 바탕으로 한 '전국 최고 학습역량' 달성을 1호 공약으로 들었습니다.

인성과 사회성, 창의성 교육에 기반한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전 초등학교 외국어 원어민교사 배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습니다.

두 후보는 학생들의 학력과 관련해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김주홍 후보는 지난 4년간 이른바 깜깜이 교육으로 울산 학생들의 학력이 떨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주홍/울산교육감 후보 : "억강부약한다고…. 강한 애들은 누르고 약한 애들은 띄운다는 건데, 왜 그렇게 해야 합니까? 오히려 부강부약 하는 게 맞지 않느냐…."]

이에 대해 노옥희 후보는 "비교할 수 있는 유일한 지표가 수능성적인데, 취임 당시 보다 울산 학생들의 과목별 등급이 향상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노옥희/울산교육감 후보 : "중요한 근거를 대지도 않고 계속해서 학력이 저하됐다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선거를 정책선거로 가져가지 않고 프레임(틀)을 씌워서 가려고 하는 좀 좋지 못한게 아닌가…."]

김주홍 후보는 또 동성애를 인정하는 등의 포괄적성교육과 학생노동 인권교육은 이른바 좌파적 이념 교육이라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노옥희 후보는 "포괄적성교육은 선진국에서도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인권과 민주시민 교육은 김 후보의 인성교육과 다르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교육 철학과 공약을 둘러싼 두 후보의 공방은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가열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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