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6·1지방선거 ‘KBS가 묻다’ ⑤진주시장 편

입력 2022.05.26 (16:19) 수정 2022.05.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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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창원방송총국은 유권자들이 6·1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공약을 보다 쉽게 비교할 수 있는 기획 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이번에는 경남 진주시장 선거입니다. 진주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국민의힘 조규일 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는데요. 두 후보 모두 행정가 출신인 만큼, 진주 발전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공약 발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창원은 유권자 이해를 돕기 위해 두 후보가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보낸 답변서를 비교하고 요약해 공개합니다.

■ 정부가 ‘서부경남 항공우주청 설립’을 정책 과제로 채택했다. 항공우주산업 육성 전략은?

두 후보는 모두 진주를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후보는 상징성을 고려해, 진주와 사천 경계지역인 항공우주 국가산단에 항공우주청을 유치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항공우주 클러스터·제조혁신센터 등을 조성해 진주를 '항공우주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조규일 후보는 항공우주 연구단지 등 산학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항공우주 생태계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를 통해, 대학과 혁신도시 공공기관과도 협조해 '고급 인력 육성'이 본격화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부·울·경 메가시티 정책에 대한 후보의 입장과 대응 전략은?

두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 정책 추진에 대해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서부 경남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불균형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해법은 조금 차이가 있었습니다.

민주당 한경호 후보는 '경남도청의 진주 이전'을 꼽았습니다. 경남도청을 진주로 옮긴 뒤 진주와 사천, 산청을 통합해 50만 규모의 자족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와 연계해, 남부내륙고속철도와 함양~울산 고속도로, 남해~여수 해저터널 등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서부경남 발전 기반을 마련해 물류 중심지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조규일 후보는 경남도청의 진주 이전과 함께 진주시만의 미래 전략과 먹거리를 창출·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기존 '부강 진주 3대 프로젝트'의 완성과 문화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문화관광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도심 항공교통(UAM) 산업의 메카가 되기 위해 항공우주 산업의 대기업을 유치하겠다고 했습니다.


■ 진주 구역별 개발 격차에 대한 대책은?

민주당 한경호 후보는 선학산 터널과 제2금산교 건설 등 각종 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성북과 강남, 중앙 등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 사업을 상대와 하대, 상봉까지 넓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옛도심 지역의 고도 제한을 해소해 아파트 신축과 증축을 확대하고, 중앙 서부시장의 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국민의힘 조규일 후보는 민선 7기부터 권역별 균형 발전을 이미 추진하고 있으며, 8기에서 장기적으로 완성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와 옛 진주역 재생 프로젝트, 진주대첩 광장 조성, 전통시장 활성화 등 도심 공동화 현상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선학산 터널을 건설해 원도심과 동부권을 연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진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찬반 입장과 그 이유는?

진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두 후보의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 한경호 후보는 현재 운영되는 총액표준운송원가제는 보조금을 지원한 뒤 항목별 정산을 하지 않아 예산이 어떻게 쓰였는지 알 수 없는 문제를 낳는다고 했습니다. 이에 진주시가 공청회 등을 연 뒤 준공영제 조례를 제정해 재정과 노선, 서비스의 관리 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조규일 후보는 총액표준운송원가제는 정해진 총액만을 지급해, 추가로 시민 세금을 들일 필요가 없어 세금 낭비를 방지하는 합리적인 제도라고 했습니다. 오히려 준공영제는 손실 보전 한계가 없어 업체의 방만 경영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 상대 후보와 차별화되는 공약이 있다면?

민주당 한경호 후보는 '세계 일류 교육도시' 비전을 내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일반 회계 3.2% 수준인 교육경비 지원을 임기 안에 5%까지 확대·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학업이나 취업 준비로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만 19~24살 청년들을 위해 한해 50만 원 정도의 '청년 기본수당'을 신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조규일 후보는 항공우주산업을 진주시의 미래 100년 먹거리로 만들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특히 'KAI 회전익 시험비행센터'를 건립해 진주시를 항공 교통(UAM)산업의 생산 기지로 만들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항공우주 공립전문과학관을 조성하고 지자체 최초로 공식 초소형 위성을 개발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밖에 실현 가능성이 부족한 상대 후보의 공약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민주당 한경호 후보는 국민의힘 조규일 후보의 희망교와 약수암을 잇는 자전거 도로가 환경 파괴를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국민의힘 조규일 후보는 상대 후보 공약을 제대로 보지 못해 정식 공보물이 나오면 종합 평가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연관 기사] [이제는 6·1 지방선거](33) KBS가 묻다…진주시장 공약 비교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67013

[KBS창원방송총국 선거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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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6 16:19:52
    • 수정2022-05-26 16: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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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창원방송총국은 유권자들이 6·1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공약을 보다 쉽게 비교할 수 있는 기획 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이번에는 경남 진주시장 선거입니다. 진주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국민의힘 조규일 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는데요. 두 후보 모두 행정가 출신인 만큼, 진주 발전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공약 발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창원은 유권자 이해를 돕기 위해 두 후보가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보낸 답변서를 비교하고 요약해 공개합니다.

■ 정부가 ‘서부경남 항공우주청 설립’을 정책 과제로 채택했다. 항공우주산업 육성 전략은?

두 후보는 모두 진주를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후보는 상징성을 고려해, 진주와 사천 경계지역인 항공우주 국가산단에 항공우주청을 유치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항공우주 클러스터·제조혁신센터 등을 조성해 진주를 '항공우주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조규일 후보는 항공우주 연구단지 등 산학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항공우주 생태계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를 통해, 대학과 혁신도시 공공기관과도 협조해 '고급 인력 육성'이 본격화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부·울·경 메가시티 정책에 대한 후보의 입장과 대응 전략은?

두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 정책 추진에 대해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서부 경남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불균형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해법은 조금 차이가 있었습니다.

민주당 한경호 후보는 '경남도청의 진주 이전'을 꼽았습니다. 경남도청을 진주로 옮긴 뒤 진주와 사천, 산청을 통합해 50만 규모의 자족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와 연계해, 남부내륙고속철도와 함양~울산 고속도로, 남해~여수 해저터널 등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서부경남 발전 기반을 마련해 물류 중심지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조규일 후보는 경남도청의 진주 이전과 함께 진주시만의 미래 전략과 먹거리를 창출·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기존 '부강 진주 3대 프로젝트'의 완성과 문화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문화관광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도심 항공교통(UAM) 산업의 메카가 되기 위해 항공우주 산업의 대기업을 유치하겠다고 했습니다.


■ 진주 구역별 개발 격차에 대한 대책은?

민주당 한경호 후보는 선학산 터널과 제2금산교 건설 등 각종 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성북과 강남, 중앙 등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 사업을 상대와 하대, 상봉까지 넓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옛도심 지역의 고도 제한을 해소해 아파트 신축과 증축을 확대하고, 중앙 서부시장의 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국민의힘 조규일 후보는 민선 7기부터 권역별 균형 발전을 이미 추진하고 있으며, 8기에서 장기적으로 완성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와 옛 진주역 재생 프로젝트, 진주대첩 광장 조성, 전통시장 활성화 등 도심 공동화 현상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선학산 터널을 건설해 원도심과 동부권을 연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진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찬반 입장과 그 이유는?

진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두 후보의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 한경호 후보는 현재 운영되는 총액표준운송원가제는 보조금을 지원한 뒤 항목별 정산을 하지 않아 예산이 어떻게 쓰였는지 알 수 없는 문제를 낳는다고 했습니다. 이에 진주시가 공청회 등을 연 뒤 준공영제 조례를 제정해 재정과 노선, 서비스의 관리 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조규일 후보는 총액표준운송원가제는 정해진 총액만을 지급해, 추가로 시민 세금을 들일 필요가 없어 세금 낭비를 방지하는 합리적인 제도라고 했습니다. 오히려 준공영제는 손실 보전 한계가 없어 업체의 방만 경영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 상대 후보와 차별화되는 공약이 있다면?

민주당 한경호 후보는 '세계 일류 교육도시' 비전을 내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일반 회계 3.2% 수준인 교육경비 지원을 임기 안에 5%까지 확대·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학업이나 취업 준비로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만 19~24살 청년들을 위해 한해 50만 원 정도의 '청년 기본수당'을 신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힘 조규일 후보는 항공우주산업을 진주시의 미래 100년 먹거리로 만들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특히 'KAI 회전익 시험비행센터'를 건립해 진주시를 항공 교통(UAM)산업의 생산 기지로 만들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항공우주 공립전문과학관을 조성하고 지자체 최초로 공식 초소형 위성을 개발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밖에 실현 가능성이 부족한 상대 후보의 공약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민주당 한경호 후보는 국민의힘 조규일 후보의 희망교와 약수암을 잇는 자전거 도로가 환경 파괴를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국민의힘 조규일 후보는 상대 후보 공약을 제대로 보지 못해 정식 공보물이 나오면 종합 평가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연관 기사] [이제는 6·1 지방선거](33) KBS가 묻다…진주시장 공약 비교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467013

[KBS창원방송총국 선거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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