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軍, 세베로도네츠크 포위”…“우크라 군사 지원 강화해야”

입력 2022.05.28 (06:20) 수정 2022.05.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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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의 요충지를 포위하고 맹공을 퍼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 측은 서방이 선전포고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측은 돈바스 전선의 핵심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가 러시아군에 포위된 채 맹렬한 포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시의 약 3분의 2가 포위됐고 우크라이나군이 결사적으로 방어하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이라고도 했습니다.

세베로도네츠크는 우크라이나군의 주 보급로가 지나는 요충지입니다.

이곳이 함락되면 보급에 막대한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어 루한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친러 반군 세력이 돈바스 지역 철도 요충지인 리만을 완전 장악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교전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 : "우크라이나 수비대가 리만 북서부와 남동부에서 우리 군대를 밀어내고 슬로뱐스크로 진격하려는 적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습니다."]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진전을 보이는 듯 하자 서방에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다연장 로켓 시스템 등 서방의 군사적 지원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미국은 첨단 장거리 로켓 시스템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서방을 향해 러시아에 대한 적대행위를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교장관 : "서방은 우리 러시아에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이젠 아무도 그걸 숨기려 하지도 않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이 러시아에 대해 일방적 경제 제재를 단행했고, 악의적 허위 선전까지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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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軍, 세베로도네츠크 포위”…“우크라 군사 지원 강화해야”
    • 입력 2022-05-28 06:20:47
    • 수정2022-05-28 08: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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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의 요충지를 포위하고 맹공을 퍼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 측은 서방이 선전포고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측은 돈바스 전선의 핵심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가 러시아군에 포위된 채 맹렬한 포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시의 약 3분의 2가 포위됐고 우크라이나군이 결사적으로 방어하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이라고도 했습니다.

세베로도네츠크는 우크라이나군의 주 보급로가 지나는 요충지입니다.

이곳이 함락되면 보급에 막대한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어 루한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친러 반군 세력이 돈바스 지역 철도 요충지인 리만을 완전 장악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교전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 : "우크라이나 수비대가 리만 북서부와 남동부에서 우리 군대를 밀어내고 슬로뱐스크로 진격하려는 적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습니다."]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진전을 보이는 듯 하자 서방에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다연장 로켓 시스템 등 서방의 군사적 지원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미국은 첨단 장거리 로켓 시스템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서방을 향해 러시아에 대한 적대행위를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교장관 : "서방은 우리 러시아에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이젠 아무도 그걸 숨기려 하지도 않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이 러시아에 대해 일방적 경제 제재를 단행했고, 악의적 허위 선전까지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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