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올림픽 휩쓴 명장들…대학서 후진 양성

입력 2022.05.30 (07:40) 수정 2022.05.3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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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네트워크 소식입니다.

울산의 한 대학에서는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딴 명장들이 직접 후진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뿌리 산업의 장인들을 키우고 있는 이들을, 박영하 기자 만났습니다.

[리포트]

울산 폴리텍대학 석유화학공정 기술교육원에 재직 중인 최병철 교수, 2001년 현대중공업에 근무할 당시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해 철골 구조물 직종에서 금메달을 땄고,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 산업훈장도 받았습니다.

[최병철/울산폴리텍대 에너지화학공정과 교수/2001년 기능올림픽 금메달 : "(어려움을) 겪었던 시절들이 갑자기 생각이 나면서 울컥했고, '나도 할 수 있구나, 안 되는 건 없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 기뻤습니다."]

재취업을 원하는 이른바 신중년 학생들을 세심하게 지도하는 정종민 교수, 1999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2003년 스위스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철골 구조물 분야 동메달을 땄습니다.

정 교수는 당시 대회 준비를 하면서 느꼈던 역경과 보람을 학생들에게 전하면서 기술 장인의 길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정종민/울산폴리텍대 에너지산업설비과 교수/2003년 기능올림픽 동메달 : "남들보다 조금 더, 남들보다 한 시간 더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기술 연마, 지식 습득을 해야만 명장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설명하고 있다.)"]

또 기계과의 오세희 교수는 2005년 핀란드 기능올림픽에서 CNC머시닝 직종 은메달을 수상했습니다.

기능올림픽 금·은·동 수상자를 모두 교수로 둔 대학은 폴릭텍대 울산캠퍼스가 유일합니다.

[윤성종/울산폴리텍대 학장 : "메달뿐 아니라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교수진이 있어서 학생들도 기술 장인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뿌리산업과 기능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덜한 요즘.

수상자들은 정부 차원에서 올림픽과 기능인에 대한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박영합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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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능올림픽 휩쓴 명장들…대학서 후진 양성
    • 입력 2022-05-30 07:40:14
    • 수정2022-05-30 08: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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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네트워크 소식입니다.

울산의 한 대학에서는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딴 명장들이 직접 후진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뿌리 산업의 장인들을 키우고 있는 이들을, 박영하 기자 만났습니다.

[리포트]

울산 폴리텍대학 석유화학공정 기술교육원에 재직 중인 최병철 교수, 2001년 현대중공업에 근무할 당시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해 철골 구조물 직종에서 금메달을 땄고,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 산업훈장도 받았습니다.

[최병철/울산폴리텍대 에너지화학공정과 교수/2001년 기능올림픽 금메달 : "(어려움을) 겪었던 시절들이 갑자기 생각이 나면서 울컥했고, '나도 할 수 있구나, 안 되는 건 없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 기뻤습니다."]

재취업을 원하는 이른바 신중년 학생들을 세심하게 지도하는 정종민 교수, 1999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2003년 스위스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철골 구조물 분야 동메달을 땄습니다.

정 교수는 당시 대회 준비를 하면서 느꼈던 역경과 보람을 학생들에게 전하면서 기술 장인의 길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정종민/울산폴리텍대 에너지산업설비과 교수/2003년 기능올림픽 동메달 : "남들보다 조금 더, 남들보다 한 시간 더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기술 연마, 지식 습득을 해야만 명장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설명하고 있다.)"]

또 기계과의 오세희 교수는 2005년 핀란드 기능올림픽에서 CNC머시닝 직종 은메달을 수상했습니다.

기능올림픽 금·은·동 수상자를 모두 교수로 둔 대학은 폴릭텍대 울산캠퍼스가 유일합니다.

[윤성종/울산폴리텍대 학장 : "메달뿐 아니라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교수진이 있어서 학생들도 기술 장인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뿌리산업과 기능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덜한 요즘.

수상자들은 정부 차원에서 올림픽과 기능인에 대한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박영합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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