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압도적 표차 ‘재선’…하윤수 접전 끝 ‘당선’

[앵커]

부산에서는 박형준 시장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사상 처음 양자대결로 펼쳐진 교육감 선거에서는 하윤수 후보가 치열한 접전 끝에 당선됐습니다.

김영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부산시장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박 후보는 부산시 행정부시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렸습니다.

'보수 논객' 이미지를 넘어 행정가로서의 입지를 다진 박 후보는 '15분 도시' 조성 등 역점 사업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당선인 : "결과를 조금은 예상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압도적으로 지지해주신 데 대해서 깊은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시민들 그 바람에 반드시 부합하는 시정을 펼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민주당 심판론' 등 불리한 정치적 지형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변 후보.

막상 본 투표에서는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받은 변 후보는 부산 시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통렬한 반성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변성완/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 "선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저와 더불어민주당 뼈저리게 반성을 하고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한 자세로 시민 속으로 들어가서 다시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선거 기간 보수 중도 후보임을 강조해온 하윤수 후보는 치열한 접전 끝에 교육감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하 후보는 그간 낡은 이념과 진영논리에 경도된 8년의 교육정책을 바꾸겠다고 선언해 왔습니다.

[하윤수/부산교육감 당선인 : "캠프의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신명을 다해서 부산을 제2의 수도에 걸맞는 공교육 정상화에 힘을 쏟겠다는 각오를 하게 됐습니다."]

재선인 박형준 시장은 오늘부터, 하윤수 교육감 후보는 다음 달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합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