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드라마’같은 막판 대역전…피 말리는 접전 끝 0.15%p 차 신승
입력 2022.06.02 (21:08)
수정 2022.06.02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부터는 이번 선거에서 크게 관심을 모았던 출마자들, 살펴봅니다.
먼저 가장 짜릿한 아침을 맞은 사람, 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입니다.
역대 가장 긴 개표방송을 만들어 낸 장본인인데 밤새 뒤지다가 새벽 5시 반이 넘어서야 역전에 성공해, 0.15 %p 차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 내용은 이지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기도지사입니다. 경합으로 예측됐습니다."]
0.6%포인트 경합 예측.
민주당 캠프에선 안타까움의 탄식이, 국민의힘 쪽에선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습니다.
저녁 8시 반쯤 시작된 개표.
초반 김은혜 후보는 50%를 넘는 득표율을 보이며 비교적 여유롭게 앞서갔습니다.
이런 흐름은 자정을 넘어서도 이어졌습니다.
분위기가 반전된 건 새벽 4시 반쯤.
경기 부천 등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에서 뒤늦게 사전투표함이 열리며 김동연 후보가 무섭게 따라붙기 시작한 겁니다.
["(부천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53%를 몰아준 민주당 세가 아주 강한 지역인데요. 이 지역에서도 아마도 지금 상당히 표가 남은 것으로 보이고요."]
900여 표 차.
["천 표 아래로 표 차이가 줄었습니다."]
개표가 96%가량 진행된 5시 반쯤.
100여 표 차로 턱밑까지 추격하더니, 결국 김동연 후보가 1위로 올라섰습니다.
["김동연 후보가 역전을 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천 표 차로 벌리다가 10분도 안 돼 52표로 격차가 좁아지기도 했지만 재역전은 없었습니다.
드라마 같은 막판 역전에 자택에서 대기하던 김동연 후보도 캠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결국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에 0.15%p, 8천9백여 표차로 경기지사에 당선됐습니다.
김은혜 후보는 이례적으로 개표가 완료되기 전 깨끗이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김은혜/경기도지사 후보/국민의힘 : "최선을 다했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졌지만 여러분들은 지지 않았습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당선인/더불어민주당 : "저 김동연 개인의 승리가 아닙니다. 변화를 바라는 우리 도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들의 간절함과 열망이 함께 어울려서…."]
인구 1,357만 명, 전국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도에서 야당이 승리를 거두면서 정부·여당 견제론의 불씨는 살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박주연
지금부터는 이번 선거에서 크게 관심을 모았던 출마자들, 살펴봅니다.
먼저 가장 짜릿한 아침을 맞은 사람, 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입니다.
역대 가장 긴 개표방송을 만들어 낸 장본인인데 밤새 뒤지다가 새벽 5시 반이 넘어서야 역전에 성공해, 0.15 %p 차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 내용은 이지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기도지사입니다. 경합으로 예측됐습니다."]
0.6%포인트 경합 예측.
민주당 캠프에선 안타까움의 탄식이, 국민의힘 쪽에선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습니다.
저녁 8시 반쯤 시작된 개표.
초반 김은혜 후보는 50%를 넘는 득표율을 보이며 비교적 여유롭게 앞서갔습니다.
이런 흐름은 자정을 넘어서도 이어졌습니다.
분위기가 반전된 건 새벽 4시 반쯤.
경기 부천 등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에서 뒤늦게 사전투표함이 열리며 김동연 후보가 무섭게 따라붙기 시작한 겁니다.
["(부천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53%를 몰아준 민주당 세가 아주 강한 지역인데요. 이 지역에서도 아마도 지금 상당히 표가 남은 것으로 보이고요."]
900여 표 차.
["천 표 아래로 표 차이가 줄었습니다."]
개표가 96%가량 진행된 5시 반쯤.
100여 표 차로 턱밑까지 추격하더니, 결국 김동연 후보가 1위로 올라섰습니다.
["김동연 후보가 역전을 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천 표 차로 벌리다가 10분도 안 돼 52표로 격차가 좁아지기도 했지만 재역전은 없었습니다.
드라마 같은 막판 역전에 자택에서 대기하던 김동연 후보도 캠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결국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에 0.15%p, 8천9백여 표차로 경기지사에 당선됐습니다.
김은혜 후보는 이례적으로 개표가 완료되기 전 깨끗이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김은혜/경기도지사 후보/국민의힘 : "최선을 다했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졌지만 여러분들은 지지 않았습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당선인/더불어민주당 : "저 김동연 개인의 승리가 아닙니다. 변화를 바라는 우리 도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들의 간절함과 열망이 함께 어울려서…."]
인구 1,357만 명, 전국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도에서 야당이 승리를 거두면서 정부·여당 견제론의 불씨는 살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박주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동연 ‘드라마’같은 막판 대역전…피 말리는 접전 끝 0.15%p 차 신승
-
- 입력 2022-06-02 21:08:17
- 수정2022-06-02 22:10:23
![](/data/news/2022/06/02/20220602_c3si9H.jpg)
[앵커]
지금부터는 이번 선거에서 크게 관심을 모았던 출마자들, 살펴봅니다.
먼저 가장 짜릿한 아침을 맞은 사람, 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입니다.
역대 가장 긴 개표방송을 만들어 낸 장본인인데 밤새 뒤지다가 새벽 5시 반이 넘어서야 역전에 성공해, 0.15 %p 차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 내용은 이지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기도지사입니다. 경합으로 예측됐습니다."]
0.6%포인트 경합 예측.
민주당 캠프에선 안타까움의 탄식이, 국민의힘 쪽에선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습니다.
저녁 8시 반쯤 시작된 개표.
초반 김은혜 후보는 50%를 넘는 득표율을 보이며 비교적 여유롭게 앞서갔습니다.
이런 흐름은 자정을 넘어서도 이어졌습니다.
분위기가 반전된 건 새벽 4시 반쯤.
경기 부천 등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에서 뒤늦게 사전투표함이 열리며 김동연 후보가 무섭게 따라붙기 시작한 겁니다.
["(부천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53%를 몰아준 민주당 세가 아주 강한 지역인데요. 이 지역에서도 아마도 지금 상당히 표가 남은 것으로 보이고요."]
900여 표 차.
["천 표 아래로 표 차이가 줄었습니다."]
개표가 96%가량 진행된 5시 반쯤.
100여 표 차로 턱밑까지 추격하더니, 결국 김동연 후보가 1위로 올라섰습니다.
["김동연 후보가 역전을 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천 표 차로 벌리다가 10분도 안 돼 52표로 격차가 좁아지기도 했지만 재역전은 없었습니다.
드라마 같은 막판 역전에 자택에서 대기하던 김동연 후보도 캠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결국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에 0.15%p, 8천9백여 표차로 경기지사에 당선됐습니다.
김은혜 후보는 이례적으로 개표가 완료되기 전 깨끗이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김은혜/경기도지사 후보/국민의힘 : "최선을 다했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졌지만 여러분들은 지지 않았습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당선인/더불어민주당 : "저 김동연 개인의 승리가 아닙니다. 변화를 바라는 우리 도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들의 간절함과 열망이 함께 어울려서…."]
인구 1,357만 명, 전국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도에서 야당이 승리를 거두면서 정부·여당 견제론의 불씨는 살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박주연
지금부터는 이번 선거에서 크게 관심을 모았던 출마자들, 살펴봅니다.
먼저 가장 짜릿한 아침을 맞은 사람, 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입니다.
역대 가장 긴 개표방송을 만들어 낸 장본인인데 밤새 뒤지다가 새벽 5시 반이 넘어서야 역전에 성공해, 0.15 %p 차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 내용은 이지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기도지사입니다. 경합으로 예측됐습니다."]
0.6%포인트 경합 예측.
민주당 캠프에선 안타까움의 탄식이, 국민의힘 쪽에선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습니다.
저녁 8시 반쯤 시작된 개표.
초반 김은혜 후보는 50%를 넘는 득표율을 보이며 비교적 여유롭게 앞서갔습니다.
이런 흐름은 자정을 넘어서도 이어졌습니다.
분위기가 반전된 건 새벽 4시 반쯤.
경기 부천 등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에서 뒤늦게 사전투표함이 열리며 김동연 후보가 무섭게 따라붙기 시작한 겁니다.
["(부천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53%를 몰아준 민주당 세가 아주 강한 지역인데요. 이 지역에서도 아마도 지금 상당히 표가 남은 것으로 보이고요."]
900여 표 차.
["천 표 아래로 표 차이가 줄었습니다."]
개표가 96%가량 진행된 5시 반쯤.
100여 표 차로 턱밑까지 추격하더니, 결국 김동연 후보가 1위로 올라섰습니다.
["김동연 후보가 역전을 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천 표 차로 벌리다가 10분도 안 돼 52표로 격차가 좁아지기도 했지만 재역전은 없었습니다.
드라마 같은 막판 역전에 자택에서 대기하던 김동연 후보도 캠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결국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에 0.15%p, 8천9백여 표차로 경기지사에 당선됐습니다.
김은혜 후보는 이례적으로 개표가 완료되기 전 깨끗이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김은혜/경기도지사 후보/국민의힘 : "최선을 다했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졌지만 여러분들은 지지 않았습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당선인/더불어민주당 : "저 김동연 개인의 승리가 아닙니다. 변화를 바라는 우리 도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들의 간절함과 열망이 함께 어울려서…."]
인구 1,357만 명, 전국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도에서 야당이 승리를 거두면서 정부·여당 견제론의 불씨는 살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박주연
-
-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이지윤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