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브라질에 5대 1 완패…세계의 벽 실감

입력 2022.06.03 (00:04) 수정 2022.06.03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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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세계최강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5대 1로 크게 져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연달아 골을 허용해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벤투 감독의 고민이 커졌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장을 가득 6만여 만원 관중이 뜨거운 응원의 함성을 보냈고,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맞이해 '어게인 2002'란 문구의 카드섹션도 펼쳐졌습니다.

이런 기대와 달리 우리나라는 전반 7분 만에 히샤를리송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습니다.

수비가 산드루를 완전히 놓치며 결정적인 크로스를 허용했습니다.

브라질의 파상공세에 대표팀 수비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실수를 연발했습니다.

전반 31분 1년 만에 A매치 득점을 신고한 황의조의 골이 그나마 위안거리였습니다.

황의조는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실바를 등지고 터닝슛으로 브라질의 골망을 갈랐습니다.

이후에도 브라질의 공세를 막기에 급급했던 대표팀은 결국 거친 반칙으로 네이마르에게 두 번의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습니다.

후반 35분엔 또다시 수비 진영에서 나온 실수가 코치뉴의 득점으로 이어졌습니다.

후반 추가시간엔 수비 여러 명이 있었음에도 제주스 한 명의 드리블에 우왕좌왕하며 무기력하게 골을 내줬고, 결국 5대 1로 완패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고 이게 세계적인 무대의 얼마나 높은 벽인지 느낄 수 있었고 여기서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 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주전 수비수 김민재의 부상 공백 속 허점을 드러낸 허술한 수비 조직력 개선이 급선무로 떠올랐습니다.

벤투호가 자랑한 빌드업 축구도 세계 수준의 압박 축구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등, 많은 과제를 안게 된 대표팀은 오는 6일엔 칠레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오광택/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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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대표팀 브라질에 5대 1 완패…세계의 벽 실감
    • 입력 2022-06-03 00:04:28
    • 수정2022-06-03 0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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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세계최강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5대 1로 크게 져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연달아 골을 허용해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벤투 감독의 고민이 커졌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장을 가득 6만여 만원 관중이 뜨거운 응원의 함성을 보냈고,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맞이해 '어게인 2002'란 문구의 카드섹션도 펼쳐졌습니다.

이런 기대와 달리 우리나라는 전반 7분 만에 히샤를리송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습니다.

수비가 산드루를 완전히 놓치며 결정적인 크로스를 허용했습니다.

브라질의 파상공세에 대표팀 수비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실수를 연발했습니다.

전반 31분 1년 만에 A매치 득점을 신고한 황의조의 골이 그나마 위안거리였습니다.

황의조는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 실바를 등지고 터닝슛으로 브라질의 골망을 갈랐습니다.

이후에도 브라질의 공세를 막기에 급급했던 대표팀은 결국 거친 반칙으로 네이마르에게 두 번의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습니다.

후반 35분엔 또다시 수비 진영에서 나온 실수가 코치뉴의 득점으로 이어졌습니다.

후반 추가시간엔 수비 여러 명이 있었음에도 제주스 한 명의 드리블에 우왕좌왕하며 무기력하게 골을 내줬고, 결국 5대 1로 완패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상당히 어려운 경기였고 이게 세계적인 무대의 얼마나 높은 벽인지 느낄 수 있었고 여기서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 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주전 수비수 김민재의 부상 공백 속 허점을 드러낸 허술한 수비 조직력 개선이 급선무로 떠올랐습니다.

벤투호가 자랑한 빌드업 축구도 세계 수준의 압박 축구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등, 많은 과제를 안게 된 대표팀은 오는 6일엔 칠레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오광택/영상편집:송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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