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호의 새로운 플랜 B, 절반의 성공

입력 2022.06.07 (22:02) 수정 2022.06.0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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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칠레전에서 손흥민 원톱 전략이 가능성을 보였던 건 왕성한 활동량으로 뒤를 받쳐준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 활약 덕분이었습니다.

정우영의 공격 재능을 확인한 게 수확인데, 김민재가 빠진 수비진의 조직력은 여전히 불안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우영의 존재감이 돋보인 건 단연 선제골 순간입니다.

센터 서클 부근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황희찬의 골을 도왔습니다.

수비 두 명이 붙었지만 공을 지켜냈고 빠르고 정확하게 연결했습니다.

플랜 B의 핵심인 원톱 손흥민의 뒤를 받치는 연계 플레이도 빛났습니다.

최후방 수비에서 전방 손흥민을 거쳐 정우영까지.

벤투 호의 빌드업 축구가 가야 할 모범 답안을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정우영은 기술이 좋고, 경기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요. 공수 양면에서 좋은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는 우리보다 강하기 때문에 이런 역습 전략이 꼭 필요합니다.

[한준희/KBS 축구해설위원 : "아무래도 강팀들을 상대할 때 우리가 내려서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손흥민 선수를 활용한 뒷공간 역습을 시도해야만 하는데 (이렇게) 손흥민 선수가 중앙을 기본으로 자유로이 움직이는 것이 우리로선 더 나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부상으로 빠진 김민재를 대신할 새로운 수비 조합이 불안감을 노출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상대의 빠르고 조직적인 역습에 일대일 대인 마크를 놓쳐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초래했습니다.

남은 두 번의 평가전에선 월드컵 본선에서 김민재가 빠질 경우를 대비한 수비의 대안을 찾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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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투 호의 새로운 플랜 B, 절반의 성공
    • 입력 2022-06-07 22:02:25
    • 수정2022-06-07 22: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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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칠레전에서 손흥민 원톱 전략이 가능성을 보였던 건 왕성한 활동량으로 뒤를 받쳐준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 활약 덕분이었습니다.

정우영의 공격 재능을 확인한 게 수확인데, 김민재가 빠진 수비진의 조직력은 여전히 불안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우영의 존재감이 돋보인 건 단연 선제골 순간입니다.

센터 서클 부근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황희찬의 골을 도왔습니다.

수비 두 명이 붙었지만 공을 지켜냈고 빠르고 정확하게 연결했습니다.

플랜 B의 핵심인 원톱 손흥민의 뒤를 받치는 연계 플레이도 빛났습니다.

최후방 수비에서 전방 손흥민을 거쳐 정우영까지.

벤투 호의 빌드업 축구가 가야 할 모범 답안을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정우영은 기술이 좋고, 경기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요. 공수 양면에서 좋은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는 우리보다 강하기 때문에 이런 역습 전략이 꼭 필요합니다.

[한준희/KBS 축구해설위원 : "아무래도 강팀들을 상대할 때 우리가 내려서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손흥민 선수를 활용한 뒷공간 역습을 시도해야만 하는데 (이렇게) 손흥민 선수가 중앙을 기본으로 자유로이 움직이는 것이 우리로선 더 나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부상으로 빠진 김민재를 대신할 새로운 수비 조합이 불안감을 노출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상대의 빠르고 조직적인 역습에 일대일 대인 마크를 놓쳐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초래했습니다.

남은 두 번의 평가전에선 월드컵 본선에서 김민재가 빠질 경우를 대비한 수비의 대안을 찾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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