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외교차관 “전후 재건에 韓 도움 필수”

입력 2022.06.08 (07:24) 수정 2022.06.0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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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외교 차관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그간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면서, 전후 재건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드미트로 세닉 차관.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성공적 경제 신화를 언급하며, 전쟁으로 황폐화된 우크라이나에게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전후 재건 사업에 우리 정부와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드미트로 세닉/우크라이나 외교차관 : "한국의 매우 성공적인 경제 재건 이야기는 우크라이나를 연구하기 위한 사례이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회복을 돕기 위해 한국 기업과 정부, 전문가들을 초청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간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감사의 뜻을 밝혔는데,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자국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 방한에서 한국 정부에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고도 말했습니다.

[드미트로 세닉/우크라이나 외교차관 : "우리는 이 정책이 바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크라이나에 군사 원조를 제공하는 것조차 종종 인도주의적 성격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어제 오전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면담 자리에선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을 공유하고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을 위해 지금까지 4천만 달러, 약 503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살상용 무기 지원 요청에는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세닉 차관은 우크라이나 상황이 안정된 후 양국 간 교역, 투자 확대, 개발 협력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한국과 우크라이나 외교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양 차관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자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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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외교차관 “전후 재건에 韓 도움 필수”
    • 입력 2022-06-08 07: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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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외교 차관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그간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면서, 전후 재건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드미트로 세닉 차관.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성공적 경제 신화를 언급하며, 전쟁으로 황폐화된 우크라이나에게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전후 재건 사업에 우리 정부와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드미트로 세닉/우크라이나 외교차관 : "한국의 매우 성공적인 경제 재건 이야기는 우크라이나를 연구하기 위한 사례이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회복을 돕기 위해 한국 기업과 정부, 전문가들을 초청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간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감사의 뜻을 밝혔는데,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자국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 방한에서 한국 정부에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고도 말했습니다.

[드미트로 세닉/우크라이나 외교차관 : "우리는 이 정책이 바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크라이나에 군사 원조를 제공하는 것조차 종종 인도주의적 성격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어제 오전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면담 자리에선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을 공유하고 우리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을 위해 지금까지 4천만 달러, 약 503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살상용 무기 지원 요청에는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세닉 차관은 우크라이나 상황이 안정된 후 양국 간 교역, 투자 확대, 개발 협력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한국과 우크라이나 외교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양 차관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자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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