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건강문제로 형집행정지 재신청

입력 2022.06.08 (12:09) 수정 2022.06.0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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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징역 17년을 확정받고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 건강 악화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단 신중한 입장을 보이긴 했지만,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 가능성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지난주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2020년 12월, 한 차례 신청이 불허된 데 이어 두 번째 형집행정지 신청입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당뇨 등 지병을 앓고 있고, 최근 건강이 더 악화 됐다며 신청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형사소송법은 형 집행으로 건강을 현저히 해칠 염려가 있거나, 70살 이상일 때 등을 형 집행 정지의 사유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올해 여든 살입니다.

이 전 대통령의 신청을 접수한 검찰은 현장조사와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거쳐 허가 여부를 최종 판단하게 됩니다.

이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신청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을 중심으로는 특별사면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기간, "댁에 돌아가실 때가 됐다고 본다"며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은 일단 신중한 입장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이명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 가능성 궁금합니다.) 글쎄 거기에 대해서는 지금 언급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과거 친이계로 통했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사면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통합 차원에서, 대한민국의 위신을 세우는 차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이 추진된다면, 일정상 광복절 특사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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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전 대통령, 건강문제로 형집행정지 재신청
    • 입력 2022-06-08 12:09:58
    • 수정2022-06-08 1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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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징역 17년을 확정받고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 건강 악화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단 신중한 입장을 보이긴 했지만,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 가능성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지난주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2020년 12월, 한 차례 신청이 불허된 데 이어 두 번째 형집행정지 신청입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당뇨 등 지병을 앓고 있고, 최근 건강이 더 악화 됐다며 신청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형사소송법은 형 집행으로 건강을 현저히 해칠 염려가 있거나, 70살 이상일 때 등을 형 집행 정지의 사유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올해 여든 살입니다.

이 전 대통령의 신청을 접수한 검찰은 현장조사와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거쳐 허가 여부를 최종 판단하게 됩니다.

이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신청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을 중심으로는 특별사면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 기간, "댁에 돌아가실 때가 됐다고 본다"며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은 일단 신중한 입장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이명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 가능성 궁금합니다.) 글쎄 거기에 대해서는 지금 언급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과거 친이계로 통했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사면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통합 차원에서, 대한민국의 위신을 세우는 차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이 추진된다면, 일정상 광복절 특사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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