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성장 전망 대폭 하향…“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입력 2022.06.08 (19:13) 수정 2022.06.0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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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낮아질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이 큰데, 경기 침체 속에 물가는 오르는 현상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 산하 국제 금융기관 세계은행이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을 2.9%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현지시각 7일 발표한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섭니다.

지난해 추정한 5.7% 성장률은 물론, 올해 초 내놨던 전망치를 다섯 달 만에 1.2% 포인트 낮춘 겁니다.

전염병 대유행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 폭등, 공급망 교란 상황 지속, 식량난 우려 등이 겹친 결과라는 해석입니다.

세계은행 측은 이런 추세라면 저성장과 고물가 상태가 함께 지속 되는 스태그플레이션도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아이한 코세/세계은행 경제 전망 국장 : "지정학적 갈등은 쉽게 심화될 수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더 높은 이자율을 동반한 스태그플레이션 위협을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실제, 미 경제 당국은 40년 만에 최고 수준인 인플레이션이 더이상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물가 잡기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재닛 옐런/미 재무장관 : "우리는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함께 여러 혼란이 수반된 역풍 등 거시 경제 전반의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유가 급등 사태 등 구체적 현안에 들어가면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 말고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게 미 정책 당국의 고민입니다.

[지나 러몬도/미 상무장관 : "바이든 대통령은 미 의회는 물론 여러 곳에 가능한 대안을 요청 중입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지난해 반짝 반등했던 성장 동력이 사라진 것 아니냐는 관측 속에 최악의 경우, 세계 경제가 성장을 멈추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세계은행 측 경곱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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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은행, 성장 전망 대폭 하향…“스태그플레이션 우려”
    • 입력 2022-06-08 19:13:14
    • 수정2022-06-08 19: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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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낮아질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이 큰데, 경기 침체 속에 물가는 오르는 현상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 산하 국제 금융기관 세계은행이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을 2.9%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현지시각 7일 발표한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섭니다.

지난해 추정한 5.7% 성장률은 물론, 올해 초 내놨던 전망치를 다섯 달 만에 1.2% 포인트 낮춘 겁니다.

전염병 대유행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 폭등, 공급망 교란 상황 지속, 식량난 우려 등이 겹친 결과라는 해석입니다.

세계은행 측은 이런 추세라면 저성장과 고물가 상태가 함께 지속 되는 스태그플레이션도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아이한 코세/세계은행 경제 전망 국장 : "지정학적 갈등은 쉽게 심화될 수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더 높은 이자율을 동반한 스태그플레이션 위협을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실제, 미 경제 당국은 40년 만에 최고 수준인 인플레이션이 더이상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물가 잡기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재닛 옐런/미 재무장관 : "우리는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함께 여러 혼란이 수반된 역풍 등 거시 경제 전반의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유가 급등 사태 등 구체적 현안에 들어가면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 말고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게 미 정책 당국의 고민입니다.

[지나 러몬도/미 상무장관 : "바이든 대통령은 미 의회는 물론 여러 곳에 가능한 대안을 요청 중입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지난해 반짝 반등했던 성장 동력이 사라진 것 아니냐는 관측 속에 최악의 경우, 세계 경제가 성장을 멈추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세계은행 측 경곱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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