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레미콘·철강 물류 차질 현실화

입력 2022.06.09 (19:08) 수정 2022.06.0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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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 총파업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레미콘 업체가 생산을 멈췄고 철강업체도 철근 출하에 발이 묶였습니다.

대형 조선업체들도 당장 다음 주초부터 조선기자재 수급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의 한 레미콘 업체, 흙과 자갈, 시멘트를 배합하는 시설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하루 60만ℓ가 넘는 레미콘을 인근 건설 현장에 공급하던 이 업체는 화물연대 조합원 50여 명이 모두 파업에 참여하면서 시멘트 등 원자재 공급이 끊겼습니다.

4주째 이어지고 있는 레미콘 파업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김영/창원레미콘 대표 : "거래처들은 막연히 (공급을) 지금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 시멘트 운송 중단까지 겹쳐 레미콘 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을 가중해서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철강업체에는 출하하지 못한 철근이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하루 평균 철근 4,000톤을 출하하던 한국철강도 화물연대 조합원 130여 명의 파업으로 출하량이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최선호/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한국철강지부 : "한국철강 같은 경우는 일일 출하량이 사천 톤에서 좀 많게는 오천 톤까지도 가는데 현재는 오백 톤도 못 빼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남에서 파업에 들어간 화물연대 조합원은 1,500여 명입니다.

대형 조선업체들도 당장 다음 주 초부터 철판 등 조선기자재 수급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파업이 계속되면 선박 건조 기간을 맞추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석욱희/경상남도 교통정책과장 : "비상 수송 대책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여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있고 (물류 차질을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자가용 화물차의 유상 운송 허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일반 화물차량 4대를 화물용으로 쓸 수 있게 허가하고, 철강업체와 시멘트업체 주변에 운송 방해 등 조합원의 불법 행위를 단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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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레미콘·철강 물류 차질 현실화
    • 입력 2022-06-09 19:08:41
    • 수정2022-06-09 20:42:34
    뉴스7(광주)
[앵커]

화물연대 총파업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레미콘 업체가 생산을 멈췄고 철강업체도 철근 출하에 발이 묶였습니다.

대형 조선업체들도 당장 다음 주초부터 조선기자재 수급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의 한 레미콘 업체, 흙과 자갈, 시멘트를 배합하는 시설이 가동을 멈췄습니다.

하루 60만ℓ가 넘는 레미콘을 인근 건설 현장에 공급하던 이 업체는 화물연대 조합원 50여 명이 모두 파업에 참여하면서 시멘트 등 원자재 공급이 끊겼습니다.

4주째 이어지고 있는 레미콘 파업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김영/창원레미콘 대표 : "거래처들은 막연히 (공급을) 지금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 시멘트 운송 중단까지 겹쳐 레미콘 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을 가중해서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철강업체에는 출하하지 못한 철근이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하루 평균 철근 4,000톤을 출하하던 한국철강도 화물연대 조합원 130여 명의 파업으로 출하량이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최선호/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한국철강지부 : "한국철강 같은 경우는 일일 출하량이 사천 톤에서 좀 많게는 오천 톤까지도 가는데 현재는 오백 톤도 못 빼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남에서 파업에 들어간 화물연대 조합원은 1,500여 명입니다.

대형 조선업체들도 당장 다음 주 초부터 철판 등 조선기자재 수급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파업이 계속되면 선박 건조 기간을 맞추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석욱희/경상남도 교통정책과장 : "비상 수송 대책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여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있고 (물류 차질을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자가용 화물차의 유상 운송 허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일반 화물차량 4대를 화물용으로 쓸 수 있게 허가하고, 철강업체와 시멘트업체 주변에 운송 방해 등 조합원의 불법 행위를 단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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