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 돌입…핵실험은 언제?

[앵커]

북한이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열렸습니다.

임박 징후가 포착됐던 핵실험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미국은 강력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김정은 위원장의 사회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소집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매체들은 확대회의가 의정토의에 들어갔다고 전해, 이틀 이상 회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내외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자리여서, 최근 확산된 코로나19와 가뭄 등 민생,경제 현안 등이 두루 다뤄질 전망입니다.

특히, 7차 핵실험 관련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회의가 북한 주민의 민생을 안정시키고 실질적인 비핵화와 남북관계 정상화의 길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핵실험을 할 경우 언제 할 지를 놓고는 전문가들 전망이 엇갈립니다.

준비를 대부분 마친만큼 전원회의 직후 실시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지만, 상당기간 미뤄질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6차례 (핵실험) 중에서 3회가 가을이었고 2회가 겨울이었습니다. 1회가 봄이었고. 여름은 아예 없습니다. 코로나를 대처해야되는 위급한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적정하게 지난 다음에..."]

미 백악관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유엔 총회에선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도발을 놓고 남북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조현 주유엔 한국대사는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대화 요청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성 주유엔 북한 대사는 미국의 직접적 위협에 대한 적법한 자위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