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무력화 기술’ 주목…군·경 “확대 보급 필요”

입력 2022.06.09 (21:46) 수정 2022.06.0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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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갈수록 무인 비행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드론이 전쟁과 테러 상황에서 공격용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 충북의 한 연구원에서 드론을 이용한 화학 테러를 가정해 군경 합동 대응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차량이 큰 폭발음과 함께 터집니다.

차량을 공격한 육군 부대가 폭발물 제거를 위해 주변을 샅샅이 확인합니다.

[“17전비 폭발물 처리반은 미상의 가방을 확인하기 바람.”]

그러는 사이, 미확인 드론 한 대가 공중에서 나타나 붉은 가루를 뿌려댑니다.

인체에 치명적인 맹독성 화학무기, VX 신경작용제입니다.

이번 훈련은 무장괴한과 이들의 무인 드론이 대낮, 민간 시설을 공격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습니다.

군경과 소방 등 16개 기관이 참여했고, 앞으로 군에 확대 보급될 다양한 드론 활용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최형옥/소령/37사단 통합방위작전장교 : “(전시 상황에서) 사람이 진입하지 못하는 곳에 들어갈 수도 있고 또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특히, 적의 드론을 무력화시키는 일명, ‘안티 드론’ 기술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전파 탐지기를 활용해 반경 5km 이내의 미확인 드론, 20여 대의 위치를 포착하거나, 전파방해장치로 상대 드론의 주파수를 교란시켜 제어권을 빼앗는 기술입니다.

[정지대/드론 개발 업체 : “다양한 임무 활동, 감시 정찰 활동들을 펼칠 수 있고요. 드론 플랫폼을 통해 공공 안전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군과 경찰은 이번 훈련을 토대로 민간 업체들의 드론 기술까지 도입해 국내 안보와 치안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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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 무력화 기술’ 주목…군·경 “확대 보급 필요”
    • 입력 2022-06-09 21:46:52
    • 수정2022-06-09 21:59:02
    뉴스9(청주)
[앵커]

갈수록 무인 비행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드론이 전쟁과 테러 상황에서 공격용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 충북의 한 연구원에서 드론을 이용한 화학 테러를 가정해 군경 합동 대응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차량이 큰 폭발음과 함께 터집니다.

차량을 공격한 육군 부대가 폭발물 제거를 위해 주변을 샅샅이 확인합니다.

[“17전비 폭발물 처리반은 미상의 가방을 확인하기 바람.”]

그러는 사이, 미확인 드론 한 대가 공중에서 나타나 붉은 가루를 뿌려댑니다.

인체에 치명적인 맹독성 화학무기, VX 신경작용제입니다.

이번 훈련은 무장괴한과 이들의 무인 드론이 대낮, 민간 시설을 공격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습니다.

군경과 소방 등 16개 기관이 참여했고, 앞으로 군에 확대 보급될 다양한 드론 활용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최형옥/소령/37사단 통합방위작전장교 : “(전시 상황에서) 사람이 진입하지 못하는 곳에 들어갈 수도 있고 또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특히, 적의 드론을 무력화시키는 일명, ‘안티 드론’ 기술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전파 탐지기를 활용해 반경 5km 이내의 미확인 드론, 20여 대의 위치를 포착하거나, 전파방해장치로 상대 드론의 주파수를 교란시켜 제어권을 빼앗는 기술입니다.

[정지대/드론 개발 업체 : “다양한 임무 활동, 감시 정찰 활동들을 펼칠 수 있고요. 드론 플랫폼을 통해 공공 안전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군과 경찰은 이번 훈련을 토대로 민간 업체들의 드론 기술까지 도입해 국내 안보와 치안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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