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에 尹 “노사 자율”…여야는 ‘네 탓’ 공방

입력 2022.06.10 (21:08) 수정 2022.06.1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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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노사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안전운임제'를 놓고 윤석열 대통령은 "노사가 자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 개정 주체인 여야는 네 탓 공방만 하고 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화물연대 파업에 노사 자율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정부가) 너무 노사문제에 깊이 개입하게 되면 노사 간에 원만하게 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그 역량과 환경이 전혀 축적되지 않기 때문에…."]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당사자 간 원만한 합의를 위한 지원을 하겠다면서도 안전운임제 연장에 대해선 유보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물가 부담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공을 국회로 넘겼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12월에 기한이 끝나는 안전운임제를 어떻게 연장할 것인지 이 문제가 국회에서 결론이 나야 이 부분이 조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법 개정 당사자인 여야는 머리를 맞대는 대신 '네 탓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여당일 때 손을 놓고 있었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은 올해 초, 즉 여당일 때는 손을 놓고 있다가 정권이 바뀌자마자 안전운임제를 법제화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안전운임제 연장을 막은 건 국민의힘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정부 여당이 물류 대란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남의 집 불구경하듯 하는 것도 부족해 야당에 책임을 미뤄서는 곤란합니다."]

정의당은 지금의 총파업은 정치 부재의 결과라며 국회가 문제를 방치한다면 국토부라도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은 원내대표 회담을 열어서라도 안전운임제 확대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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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파업에 尹 “노사 자율”…여야는 ‘네 탓’ 공방
    • 입력 2022-06-10 21:08:22
    • 수정2022-06-10 21: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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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노사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안전운임제'를 놓고 윤석열 대통령은 "노사가 자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 개정 주체인 여야는 네 탓 공방만 하고 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화물연대 파업에 노사 자율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정부가) 너무 노사문제에 깊이 개입하게 되면 노사 간에 원만하게 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그 역량과 환경이 전혀 축적되지 않기 때문에…."]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당사자 간 원만한 합의를 위한 지원을 하겠다면서도 안전운임제 연장에 대해선 유보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물가 부담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공을 국회로 넘겼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12월에 기한이 끝나는 안전운임제를 어떻게 연장할 것인지 이 문제가 국회에서 결론이 나야 이 부분이 조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법 개정 당사자인 여야는 머리를 맞대는 대신 '네 탓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여당일 때 손을 놓고 있었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은 올해 초, 즉 여당일 때는 손을 놓고 있다가 정권이 바뀌자마자 안전운임제를 법제화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안전운임제 연장을 막은 건 국민의힘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정부 여당이 물류 대란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남의 집 불구경하듯 하는 것도 부족해 야당에 책임을 미뤄서는 곤란합니다."]

정의당은 지금의 총파업은 정치 부재의 결과라며 국회가 문제를 방치한다면 국토부라도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은 원내대표 회담을 열어서라도 안전운임제 확대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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