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 충격…‘보복성 테러’ 방지 촉구

입력 2022.06.10 (21:42) 수정 2022.06.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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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용의자가 노렸던 해당 변호사는 동료들의 희생에 말을 잃었습니다.

변호사 단체 등에선 보호 장치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상 당한 한 남성이 사무실 밖으로 뛰쳐나가고, 곧바로 흉기를 든 남성이 뒤를 쫓습니다.

2012년 광주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소송 결과에 불만을 품은 40대 의뢰인이 변호사와 사무장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입니다.

법조인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끊임없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번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사건의 용의자가 앙심을 품었던 변호사는 동료와 직원 등 6명이 숨지자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방화사건 사무실 변호사 : "(용의자 천 씨가) 불만을 가진 것으로 느낀 정도고, 격렬한 행동으로 나오리라고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법조계도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번 사건을 사법체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법조인은 물론 의료인 등 전문직 종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이석화/대구지방변호사회장 : "또 다른 전문직인 의사회나 유사적인 전문직종들한테 같이 의논해서 시스템을 만들어나가야 하는 그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방화사건 피해자 6명의 합동분향소는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유족 측 대표 : "황망하게 일어난 사고라서 정신도 없는 편이고 아직까지는 장례 절차를 원만하게 마무리 짓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이들의 영결식은 대구지방변호사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대구시와 대구 수성구청은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변호사회와 함께 피해자들의 생계 지원과 트라우마 상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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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조계 충격…‘보복성 테러’ 방지 촉구
    • 입력 2022-06-10 21:42:38
    • 수정2022-06-10 21:59:51
    뉴스 9
[앵커]

이 용의자가 노렸던 해당 변호사는 동료들의 희생에 말을 잃었습니다.

변호사 단체 등에선 보호 장치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상 당한 한 남성이 사무실 밖으로 뛰쳐나가고, 곧바로 흉기를 든 남성이 뒤를 쫓습니다.

2012년 광주의 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소송 결과에 불만을 품은 40대 의뢰인이 변호사와 사무장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입니다.

법조인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끊임없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번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사건의 용의자가 앙심을 품었던 변호사는 동료와 직원 등 6명이 숨지자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방화사건 사무실 변호사 : "(용의자 천 씨가) 불만을 가진 것으로 느낀 정도고, 격렬한 행동으로 나오리라고는 생각을 (못 했습니다.)"]

법조계도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번 사건을 사법체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법조인은 물론 의료인 등 전문직 종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이석화/대구지방변호사회장 : "또 다른 전문직인 의사회나 유사적인 전문직종들한테 같이 의논해서 시스템을 만들어나가야 하는 그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방화사건 피해자 6명의 합동분향소는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유족 측 대표 : "황망하게 일어난 사고라서 정신도 없는 편이고 아직까지는 장례 절차를 원만하게 마무리 짓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이들의 영결식은 대구지방변호사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대구시와 대구 수성구청은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변호사회와 함께 피해자들의 생계 지원과 트라우마 상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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