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두고 뉴욕증시 출렁…미, 금리 얼마나 올리나

입력 2022.06.14 (06:04) 수정 2022.06.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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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출렁였는데, 간밤 뉴욕증시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쉽게 진정되지 않을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시각 이번주 목요일 새벽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단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한보경 특파원, 뉴욕증시도 일단 한 주 시작이 좋지 않은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지난주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영향이 큰 거겠죠?

[기자]

네, '인플레이션' 공포가 좀체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곳 시간으로 지난주 금요일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발표가 됐었죠, 1년 전 대비 8.6%를 찍으면서 4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물가가 잡히는 분위기가 아니라 물가 정점이 아직도 멀었다는 우려가 확산이 됐는데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번주 첫 거래일,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은 크게 출렁이며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보다 다우존스 지수가 2.7%, 스탠더드앤푸어스500지수가 3.8% 나스닥 지수가 특히 4.6%가 빠졌습니다.

이미 이 세 지수 모두 지난주 한 주 동안 5% 안팎씩 하락하며 지난 1월 이후 가장 부진한 주간 성적표를 받아든 상태였습니다.

[앵커]

이번주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리지 않습니까?

기준금리 인상폭이 초미의 관심인데 물가 상승률로 본다면 예상보다 인상폭이 커질 수도 있겠어요.

[기자]

우리 시간 이번주 목요일 새벽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발표됩니다.

뉴욕증시가 안 좋은 건 연준의 금리 결정 앞두고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영향도 물론 큽니다.

연준은 일단 이번달과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속해서 기준금리를 0.5% p씩 올릴 거라고 예고는 해놨습니다.

이른바 빅스텝을 연속해서 밟는 거죠, 그런데,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봤을때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꺾일 기세가 보이지가 않습니다.

때문에, 뉴욕 월가의 일부 투자은행들은 이 정도론 부족하다, 연준이 물가 잡으려면 이번 주 회의에서 한번에 0.75% p 인상하는 그러니깐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연준의 목표인 '물가 안정' 관철시키려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겁니다.

전문기관인 시카고 상품거래소 패드워치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75%p 올릴 가능성을 31%까지 높여잡고 있습니다.

금리를 올리고 시장에 푼 돈을 회수하는 긴축에 들어가면서 연준이 가장 우선시한게 경기 연착륙을 위한 시장과의 소통이었는데, 정책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예고했던 것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하는 충격요법을 쓸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긴축의 강도가 세진다면 미국도 경기 위축 우려 피해갈 수 없겠죠?

[기자]

물론입니다.

미국의 경제학자 70% 가까이가 내년 미국 경기가 침체로 갈 걸로 예상하고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스의 조사 결과도 나왔는데, 다만,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연준은 강도 높은 긴축으로 경기가 위축되는 건 어느 정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는 버틸 수 있고, 물가 안정이 최우선이라는 거죠, 물론 기축통화인 달러화를 찍어내는 미국은 버틸 수도 있을 겁니다.

미국의 강도 높은 긴축, 그리고 그로 인한 미국 경기 위축의 피해는 코로나19 사태에 나라빚 많이 낸 저소득 국가들, 그리고 미국 경제 의존도 높은 수출 중심의 신흥국, 개도국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촬영:지한샘/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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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MC 앞두고 뉴욕증시 출렁…미, 금리 얼마나 올리나
    • 입력 2022-06-14 06:04:53
    • 수정2022-06-14 17: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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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출렁였는데, 간밤 뉴욕증시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쉽게 진정되지 않을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시각 이번주 목요일 새벽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단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한보경 특파원, 뉴욕증시도 일단 한 주 시작이 좋지 않은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지난주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영향이 큰 거겠죠?

[기자]

네, '인플레이션' 공포가 좀체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곳 시간으로 지난주 금요일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발표가 됐었죠, 1년 전 대비 8.6%를 찍으면서 4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물가가 잡히는 분위기가 아니라 물가 정점이 아직도 멀었다는 우려가 확산이 됐는데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번주 첫 거래일,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은 크게 출렁이며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보다 다우존스 지수가 2.7%, 스탠더드앤푸어스500지수가 3.8% 나스닥 지수가 특히 4.6%가 빠졌습니다.

이미 이 세 지수 모두 지난주 한 주 동안 5% 안팎씩 하락하며 지난 1월 이후 가장 부진한 주간 성적표를 받아든 상태였습니다.

[앵커]

이번주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리지 않습니까?

기준금리 인상폭이 초미의 관심인데 물가 상승률로 본다면 예상보다 인상폭이 커질 수도 있겠어요.

[기자]

우리 시간 이번주 목요일 새벽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발표됩니다.

뉴욕증시가 안 좋은 건 연준의 금리 결정 앞두고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영향도 물론 큽니다.

연준은 일단 이번달과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속해서 기준금리를 0.5% p씩 올릴 거라고 예고는 해놨습니다.

이른바 빅스텝을 연속해서 밟는 거죠, 그런데,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봤을때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꺾일 기세가 보이지가 않습니다.

때문에, 뉴욕 월가의 일부 투자은행들은 이 정도론 부족하다, 연준이 물가 잡으려면 이번 주 회의에서 한번에 0.75% p 인상하는 그러니깐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연준의 목표인 '물가 안정' 관철시키려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겁니다.

전문기관인 시카고 상품거래소 패드워치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75%p 올릴 가능성을 31%까지 높여잡고 있습니다.

금리를 올리고 시장에 푼 돈을 회수하는 긴축에 들어가면서 연준이 가장 우선시한게 경기 연착륙을 위한 시장과의 소통이었는데, 정책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예고했던 것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하는 충격요법을 쓸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긴축의 강도가 세진다면 미국도 경기 위축 우려 피해갈 수 없겠죠?

[기자]

물론입니다.

미국의 경제학자 70% 가까이가 내년 미국 경기가 침체로 갈 걸로 예상하고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스의 조사 결과도 나왔는데, 다만,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연준은 강도 높은 긴축으로 경기가 위축되는 건 어느 정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는 버틸 수 있고, 물가 안정이 최우선이라는 거죠, 물론 기축통화인 달러화를 찍어내는 미국은 버틸 수도 있을 겁니다.

미국의 강도 높은 긴축, 그리고 그로 인한 미국 경기 위축의 피해는 코로나19 사태에 나라빚 많이 낸 저소득 국가들, 그리고 미국 경제 의존도 높은 수출 중심의 신흥국, 개도국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촬영:지한샘/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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