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바라본 파업 현장…철강 1조 천 5백 억 피해

입력 2022.06.14 (21:02) 수정 2022.06.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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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수도권 물류가 들고 나야 할 의왕 물류기지에 대형 컨테이너가 겹겹이 쌓여있습니다.

수출용 자동차들도 항구로 옮겨야 하는데 공장 근처 주차장만 빼곡하게 메우고 있습니다.

오늘(14일) kbs 헬기에서 본 화물연대 파업현장입니다.

노동자들의 요구에 정부도 정치권도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일주일 넘게 물류가 멈춰서면서 피해는 더 불어나고 있습니다.

첫 소식 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수출입의 전진기지 평택항입니다.

야적장엔 컨테이너가 갈수록 쌓이고 있습니다.

지난달만해도 절반 정도 찼던 야적장은 이제 70% 가까이 찼습니다.

컨테이너를 현장으로 실어나를 차량이 없기 때문입니다.

수출용 차량이 일렬로 항구로 들어섭니다.

바로 옆엔 경찰 버스가 세워져 있고 그 뒤엔 화물연대 천막이 보입니다.

평소 때라면 가득 찼을 수출용 차량 대기 주차장이 지금은 군데군데 비어있습니다.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이 항구로 옮겨지는 데 차질을 빚으면서 선착장엔 아직 생산량의 30% 정도만 옮겨졌을 뿐입니다.

컨테이너의 중간 경유지인 물류기지는 하루 평균 반출입량이 평소의 10~15%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주출입로 앞에서는 화물연대의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재 육로를 통한 반출입의 대부분이 진행되지 못하고 철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파업 이후 출하를 못하고 있는 시멘트 공장.

공장 안에서는 시멘트를 만들고 있지만 이를 실어나를 차량들은 개점 휴업 중입니다.

운행을 멈춘 차량에는 화물연대의 현수막이 달려있습니다.

현재 시멘트 출하량은 평소의 10%를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파업 기간 발생한 손실은 천억 원을 넘었다고 한국시멘트협회는 밝혔습니다.

철강협회는 어제(13일)까지 손실이 1조 천5백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고 자동차산업협회는 부품업계의 타격이 크다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항공취재:김성운/항공촬영:김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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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에서 바라본 파업 현장…철강 1조 천 5백 억 피해
    • 입력 2022-06-14 21:02:14
    • 수정2022-06-14 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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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수도권 물류가 들고 나야 할 의왕 물류기지에 대형 컨테이너가 겹겹이 쌓여있습니다.

수출용 자동차들도 항구로 옮겨야 하는데 공장 근처 주차장만 빼곡하게 메우고 있습니다.

오늘(14일) kbs 헬기에서 본 화물연대 파업현장입니다.

노동자들의 요구에 정부도 정치권도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일주일 넘게 물류가 멈춰서면서 피해는 더 불어나고 있습니다.

첫 소식 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수출입의 전진기지 평택항입니다.

야적장엔 컨테이너가 갈수록 쌓이고 있습니다.

지난달만해도 절반 정도 찼던 야적장은 이제 70% 가까이 찼습니다.

컨테이너를 현장으로 실어나를 차량이 없기 때문입니다.

수출용 차량이 일렬로 항구로 들어섭니다.

바로 옆엔 경찰 버스가 세워져 있고 그 뒤엔 화물연대 천막이 보입니다.

평소 때라면 가득 찼을 수출용 차량 대기 주차장이 지금은 군데군데 비어있습니다.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이 항구로 옮겨지는 데 차질을 빚으면서 선착장엔 아직 생산량의 30% 정도만 옮겨졌을 뿐입니다.

컨테이너의 중간 경유지인 물류기지는 하루 평균 반출입량이 평소의 10~15%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주출입로 앞에서는 화물연대의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재 육로를 통한 반출입의 대부분이 진행되지 못하고 철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파업 이후 출하를 못하고 있는 시멘트 공장.

공장 안에서는 시멘트를 만들고 있지만 이를 실어나를 차량들은 개점 휴업 중입니다.

운행을 멈춘 차량에는 화물연대의 현수막이 달려있습니다.

현재 시멘트 출하량은 평소의 10%를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파업 기간 발생한 손실은 천억 원을 넘었다고 한국시멘트협회는 밝혔습니다.

철강협회는 어제(13일)까지 손실이 1조 천5백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고 자동차산업협회는 부품업계의 타격이 크다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항공취재:김성운/항공촬영:김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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