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운행속도 논란…이장우 “시속 20km 안 돼”

입력 2022.06.15 (10:26) 수정 2022.06.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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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선8기 출범을 앞두고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속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이 트램 속도에 큰 우려를 나타내면서 인수위원회도 이 문제를 집중 검토하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흘 동안 진행된 대전시의 인수위 업무보고, 트램도시광역본부 등을 끝으로 14개 실국의 1차 업무보고가 마무리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도마 위에 오른 건 바로 트램의 속도, 당초 계획보다 운행 속도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자 인수위 측이 우려를 드러낸 겁니다.

[이장우/대전시장 당선인 : "지금 방식으로 했을 경우 시속 20km 이상을 낼 수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거든요. 그래서 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 대전 트램의 평균 속도는 시속 26km로 설계됐지만 대전시 예측 결과에서도 22km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트램 속도는 정거장 수와 반비례하는데 정거장 수가 35개에서 45개로 늘었기 때문입니다.

역간 거리는 평균 840m로 줄었지만 이동시간은 늘 수밖에 상황.

트램은 최고 시속 70~8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지만 도로교통법 적용 대상으로 '안전속도 5030'에 따라 최고 속도를 50km까지 낮춰야 하는 것도 문젭니다.

이 때문에 대전시도 트램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다각적인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기본설계는 끝났지만 다양한 해외 사례를 참조할 필요도 있습니다.

[이재영/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일본이나 유럽에서는 기본적으로 완행과 급행을 병행해서 운영하고 있거든요. 필요하다고 그러면 출퇴근 시간에 쾌속으로 운영을 해서…."]

정거장이냐 속도냐,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당선인과 대전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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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램 운행속도 논란…이장우 “시속 20km 안 돼”
    • 입력 2022-06-15 10:26:31
    • 수정2022-06-15 11:25:55
    930뉴스(대전)
[앵커]

민선8기 출범을 앞두고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속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이 트램 속도에 큰 우려를 나타내면서 인수위원회도 이 문제를 집중 검토하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흘 동안 진행된 대전시의 인수위 업무보고, 트램도시광역본부 등을 끝으로 14개 실국의 1차 업무보고가 마무리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도마 위에 오른 건 바로 트램의 속도, 당초 계획보다 운행 속도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자 인수위 측이 우려를 드러낸 겁니다.

[이장우/대전시장 당선인 : "지금 방식으로 했을 경우 시속 20km 이상을 낼 수 없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거든요. 그래서 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 대전 트램의 평균 속도는 시속 26km로 설계됐지만 대전시 예측 결과에서도 22km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트램 속도는 정거장 수와 반비례하는데 정거장 수가 35개에서 45개로 늘었기 때문입니다.

역간 거리는 평균 840m로 줄었지만 이동시간은 늘 수밖에 상황.

트램은 최고 시속 70~8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지만 도로교통법 적용 대상으로 '안전속도 5030'에 따라 최고 속도를 50km까지 낮춰야 하는 것도 문젭니다.

이 때문에 대전시도 트램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다각적인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기본설계는 끝났지만 다양한 해외 사례를 참조할 필요도 있습니다.

[이재영/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일본이나 유럽에서는 기본적으로 완행과 급행을 병행해서 운영하고 있거든요. 필요하다고 그러면 출퇴근 시간에 쾌속으로 운영을 해서…."]

정거장이냐 속도냐,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당선인과 대전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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