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하루 전, 전격 연기…내일 누리호 발사 취소

입력 2022.06.15 (21:03) 수정 2022.06.16 (08: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누리호의 우주비행이 다시 미뤄졌습니다.

어제(14일)는 바람이 강해서, 오늘(15일)은 준비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내일(16일)로 예정됐던 발사를 취소하고, 점검하기로 했는데 먼저, 오늘 발사를 연기하기까지 상황 신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누리호는 조립동을 출발했습니다.

1시간 정도 걸려 발사대에 도착해 11시 반쯤 완전히 세워졌습니다.

이송과 기립 과정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분위기가 급변한 건 오후 2시 5분쯤, 1단 로켓의 산화제 탱크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이 전기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산화제 탱크 내부 레벨센서에 이상이 생긴 것이 감지된 겁니다.

[고정환/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 "산화제 탱크 내부에 산화제가 충전되는 수위를 측정하는 센서가 되겠습니다. 기립을 하고 기체가 움직이면 센서가 변화를 보여야 하는데 현재는 그게 없어서."]

항우연은 3시 30분 예정됐던 브리핑을 취소하고, 현장 조치를 시도했지만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오후 5시쯤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조립동으로 누리호를 재이송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발사 역시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확인된 지 3시간 만에 내려진 전격적 조치입니다.

기립상태에서는 문제가 된 누리호의 산화제 탱크에 접근하기 어려운 만큼 일단 조립동으로 이송해 원인을 찾기로 했습니다.

누리호는 오늘 밤 조립동으로 옮겨집니다.

누리호를 이송하기 위해서는 기립까지 과정을 역순으로 다시 밟아야 하는 만큼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위강해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발사 하루 전, 전격 연기…내일 누리호 발사 취소
    • 입력 2022-06-15 21:03:19
    • 수정2022-06-16 08:22:43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누리호의 우주비행이 다시 미뤄졌습니다.

어제(14일)는 바람이 강해서, 오늘(15일)은 준비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내일(16일)로 예정됐던 발사를 취소하고, 점검하기로 했는데 먼저, 오늘 발사를 연기하기까지 상황 신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누리호는 조립동을 출발했습니다.

1시간 정도 걸려 발사대에 도착해 11시 반쯤 완전히 세워졌습니다.

이송과 기립 과정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분위기가 급변한 건 오후 2시 5분쯤, 1단 로켓의 산화제 탱크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이 전기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산화제 탱크 내부 레벨센서에 이상이 생긴 것이 감지된 겁니다.

[고정환/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 "산화제 탱크 내부에 산화제가 충전되는 수위를 측정하는 센서가 되겠습니다. 기립을 하고 기체가 움직이면 센서가 변화를 보여야 하는데 현재는 그게 없어서."]

항우연은 3시 30분 예정됐던 브리핑을 취소하고, 현장 조치를 시도했지만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오후 5시쯤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조립동으로 누리호를 재이송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발사 역시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확인된 지 3시간 만에 내려진 전격적 조치입니다.

기립상태에서는 문제가 된 누리호의 산화제 탱크에 접근하기 어려운 만큼 일단 조립동으로 이송해 원인을 찾기로 했습니다.

누리호는 오늘 밤 조립동으로 옮겨집니다.

누리호를 이송하기 위해서는 기립까지 과정을 역순으로 다시 밟아야 하는 만큼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위강해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