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충북·충청은행 부활하나…지방은행 설립 속도
입력 2022.06.16 (21:49)
수정 2022.06.1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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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충청권에선 지방은행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충북을 비롯해 4개 시·도가 연말까지 구체적인 설립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는데요.
충북은행 퇴출 20여 년 만에 왜 다시 지방은행을 만들려는지, 또 제대로 운영되려면 어떤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걸까요?
집중취재 먼저,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0년대 초 금융 산업의 지역 분산 정책과 함께 지방은행 설립 바람을 타고 만들어진 충북은행.
전국에 30여 개 영업소를 두며, 충남의 충청은행과 함께 지역 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90년대 말 외환 위기와 금융 산업 구조조정을 버티지 못해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1999년 2월 2일 : "(금융감독위원회는) 충북은행을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2월 8일 자로 합병 명령을 내렸습니다."]
영·호남을 중심으로 6개 지방은행만 남은 현재, 충청권에서 새 지방은행 설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충청권 경제공동체, 메가시티 조성과 함께 논의가 시작됐고 지방은행 설립을 공약으로 내건 국민의힘이 충청권 광역단체장 자리를 모두 차지하면서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충청권 지방은행은 지역의 소득을 그 지역에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을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지역 내 자본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규모와 비율은 2020년 기준 충남과 충북이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
지방은행이 없는 탓에 기업의 대출 규모가 적은 것도 주요 설립 이유 가운데 하납니다.
[방만기/충남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 : "지방은행 지역 재투자 평가를 보면 지방은행의 본점이 있는 곳, 혹은 인근 지역에서 우수한 자금 공급 실적과 등급을 시현하고 있습니다. (충청권은) 금융권이 제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충북과 충남, 대전, 세종은 지방은행 운영 방안 등을 구체화해, 내년 금융당국에 설립 인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최윤우
최근 충청권에선 지방은행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충북을 비롯해 4개 시·도가 연말까지 구체적인 설립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는데요.
충북은행 퇴출 20여 년 만에 왜 다시 지방은행을 만들려는지, 또 제대로 운영되려면 어떤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걸까요?
집중취재 먼저,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0년대 초 금융 산업의 지역 분산 정책과 함께 지방은행 설립 바람을 타고 만들어진 충북은행.
전국에 30여 개 영업소를 두며, 충남의 충청은행과 함께 지역 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90년대 말 외환 위기와 금융 산업 구조조정을 버티지 못해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1999년 2월 2일 : "(금융감독위원회는) 충북은행을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2월 8일 자로 합병 명령을 내렸습니다."]
영·호남을 중심으로 6개 지방은행만 남은 현재, 충청권에서 새 지방은행 설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충청권 경제공동체, 메가시티 조성과 함께 논의가 시작됐고 지방은행 설립을 공약으로 내건 국민의힘이 충청권 광역단체장 자리를 모두 차지하면서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충청권 지방은행은 지역의 소득을 그 지역에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을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지역 내 자본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규모와 비율은 2020년 기준 충남과 충북이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
지방은행이 없는 탓에 기업의 대출 규모가 적은 것도 주요 설립 이유 가운데 하납니다.
[방만기/충남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 : "지방은행 지역 재투자 평가를 보면 지방은행의 본점이 있는 곳, 혹은 인근 지역에서 우수한 자금 공급 실적과 등급을 시현하고 있습니다. (충청권은) 금융권이 제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충북과 충남, 대전, 세종은 지방은행 운영 방안 등을 구체화해, 내년 금융당국에 설립 인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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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충청권에선 지방은행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충북을 비롯해 4개 시·도가 연말까지 구체적인 설립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는데요.
충북은행 퇴출 20여 년 만에 왜 다시 지방은행을 만들려는지, 또 제대로 운영되려면 어떤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걸까요?
집중취재 먼저,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0년대 초 금융 산업의 지역 분산 정책과 함께 지방은행 설립 바람을 타고 만들어진 충북은행.
전국에 30여 개 영업소를 두며, 충남의 충청은행과 함께 지역 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90년대 말 외환 위기와 금융 산업 구조조정을 버티지 못해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1999년 2월 2일 : "(금융감독위원회는) 충북은행을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2월 8일 자로 합병 명령을 내렸습니다."]
영·호남을 중심으로 6개 지방은행만 남은 현재, 충청권에서 새 지방은행 설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충청권 경제공동체, 메가시티 조성과 함께 논의가 시작됐고 지방은행 설립을 공약으로 내건 국민의힘이 충청권 광역단체장 자리를 모두 차지하면서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충청권 지방은행은 지역의 소득을 그 지역에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을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지역 내 자본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규모와 비율은 2020년 기준 충남과 충북이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
지방은행이 없는 탓에 기업의 대출 규모가 적은 것도 주요 설립 이유 가운데 하납니다.
[방만기/충남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 : "지방은행 지역 재투자 평가를 보면 지방은행의 본점이 있는 곳, 혹은 인근 지역에서 우수한 자금 공급 실적과 등급을 시현하고 있습니다. (충청권은) 금융권이 제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충북과 충남, 대전, 세종은 지방은행 운영 방안 등을 구체화해, 내년 금융당국에 설립 인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최윤우
최근 충청권에선 지방은행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충북을 비롯해 4개 시·도가 연말까지 구체적인 설립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는데요.
충북은행 퇴출 20여 년 만에 왜 다시 지방은행을 만들려는지, 또 제대로 운영되려면 어떤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걸까요?
집중취재 먼저,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0년대 초 금융 산업의 지역 분산 정책과 함께 지방은행 설립 바람을 타고 만들어진 충북은행.
전국에 30여 개 영업소를 두며, 충남의 충청은행과 함께 지역 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90년대 말 외환 위기와 금융 산업 구조조정을 버티지 못해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1999년 2월 2일 : "(금융감독위원회는) 충북은행을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2월 8일 자로 합병 명령을 내렸습니다."]
영·호남을 중심으로 6개 지방은행만 남은 현재, 충청권에서 새 지방은행 설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충청권 경제공동체, 메가시티 조성과 함께 논의가 시작됐고 지방은행 설립을 공약으로 내건 국민의힘이 충청권 광역단체장 자리를 모두 차지하면서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충청권 지방은행은 지역의 소득을 그 지역에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을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지역 내 자본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규모와 비율은 2020년 기준 충남과 충북이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
지방은행이 없는 탓에 기업의 대출 규모가 적은 것도 주요 설립 이유 가운데 하납니다.
[방만기/충남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 : "지방은행 지역 재투자 평가를 보면 지방은행의 본점이 있는 곳, 혹은 인근 지역에서 우수한 자금 공급 실적과 등급을 시현하고 있습니다. (충청권은) 금융권이 제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충북과 충남, 대전, 세종은 지방은행 운영 방안 등을 구체화해, 내년 금융당국에 설립 인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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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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