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지갑 열기 겁나요”

입력 2022.06.17 (07:38) 수정 2022.06.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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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비자 물가 상승 폭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도 예외는 아닌데요.

문제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안정한 국제정세 탓이 커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서민 경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도심의 한 주유소.

지난달 말 휘발유와 경유 평균가격이 2천 원을 넘어선 이후 주유소를 찾는 차량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주유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주유소나 운전자 모두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주유소 직원/음성변조 : "살려니까 어쩔 수 없이 주유를 하는데 가령 (주유를 할 때) 5만 원 할 거 3만 원만 하고, 10만 원 할 거 5만 원, 7만 원만 하고…."]

통계청 통계를 보면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지난달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는 한해 전과 비교해 2천8년 8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승 폭이 가장 큰 5.8퍼센트, 특히 소비자들의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7.3퍼센트나 올랐습니다.

식용유와 밀가루, 사룟값 등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돼지고기와 수입 쇠고기는 물론, 외식비도 2천12년 1월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소비자 : "그래도 고기는 한 번씩 먹어야 하니까 갈비탕이 됐든지 고기가 됐든지 4번 먹을 거 2번으로 줄이는 그런 형편이죠."]

문제는 물가 상승의 원인이 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 때문이어서 안정세를 언제쯤 되찾을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앞으로도 금리와 공공요금 인상 등이 예고되고 있어 특별한 대책이 없는 한 서민 경제 타격은 당분간 불가피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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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는 ‘물가’…“지갑 열기 겁나요”
    • 입력 2022-06-17 07:38:33
    • 수정2022-06-17 09:18:09
    뉴스광장(전주)
[앵커]

소비자 물가 상승 폭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도 예외는 아닌데요.

문제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안정한 국제정세 탓이 커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서민 경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도심의 한 주유소.

지난달 말 휘발유와 경유 평균가격이 2천 원을 넘어선 이후 주유소를 찾는 차량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주유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주유소나 운전자 모두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주유소 직원/음성변조 : "살려니까 어쩔 수 없이 주유를 하는데 가령 (주유를 할 때) 5만 원 할 거 3만 원만 하고, 10만 원 할 거 5만 원, 7만 원만 하고…."]

통계청 통계를 보면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지난달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는 한해 전과 비교해 2천8년 8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승 폭이 가장 큰 5.8퍼센트, 특히 소비자들의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7.3퍼센트나 올랐습니다.

식용유와 밀가루, 사룟값 등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돼지고기와 수입 쇠고기는 물론, 외식비도 2천12년 1월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소비자 : "그래도 고기는 한 번씩 먹어야 하니까 갈비탕이 됐든지 고기가 됐든지 4번 먹을 거 2번으로 줄이는 그런 형편이죠."]

문제는 물가 상승의 원인이 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 때문이어서 안정세를 언제쯤 되찾을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앞으로도 금리와 공공요금 인상 등이 예고되고 있어 특별한 대책이 없는 한 서민 경제 타격은 당분간 불가피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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