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마을 학습장 어엿한 학교로 성장
입력 2022.06.18 (21:35)
수정 2022.06.1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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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생 한 명을 위해 폐교 10년 만에 다시 문을 열어 화제가 됐던 보령의 섬마을 학교, 기억하시나요?
다시 문을 연 지 어느새 5년이 지났는데 이제는 학생 열 명이 넘는 어엿한 학교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보도에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령 앞바다에 있는 작은 섬마을 녹도.
마을에 하나뿐인 학교에서 아이들 웃음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유치원생 4명을 합쳐 전교생이 8명인 녹도학습장입니다.
한 때는 학생 수가 백 명에 육박했지만, 점차 줄어 2006년 폐교했다 5년 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당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류찬희 군을 위해 펜션 한 채를 빌려 문을 열었는데, 이제는 수리를 마친 옛 학교 건물로 이전한 데다 병설 유치원까지 생기면서 어엿한 학교로 성장했습니다.
[류찬희/녹도학습장 6학년 : "교실이 커져서 옆 (반)에서 말하는 것도 잘 안 들리고 운동장도 있어서 체육을 마음껏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이제 6학년이 된 찬희 군 곁에는 육지에서 전학 온 동생들도 생겼습니다.
[김시후/녹도학습장 5학년 : "자유롭게 편하게 놀 수 있다는 게 재밌고 좋은 것 같아요."]
주민이 170명에 불과한 작은 섬마을에 다시 학교가 문을 열자 지역에도 활기가 돕니다.
[김애순/녹도 주민 : "너무 좋으시대요. 애들 소리가 있다고. 쟤들이 이제 어떨 때는 동네로 들어갈 때가 있잖아요. 그러면 어머 애들이네. 어른들이, 할머니들이 이렇게 말씀하세요."]
최근 인근 고대도에서도 초등학교 2학년 학생 1명을 위한 학습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김지철/충청남도 교육감 : "마을에서 초등학교가 사라진다고 하는 것은 마을이 없어지는 것과 거의 같은 의미입니다. 학교를 더 유지시키는 것이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볼 때는 마을의 성장과 학교의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자리를 지키는 작은 학교들이 공교육의 역할과 의미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초등학생 한 명을 위해 폐교 10년 만에 다시 문을 열어 화제가 됐던 보령의 섬마을 학교, 기억하시나요?
다시 문을 연 지 어느새 5년이 지났는데 이제는 학생 열 명이 넘는 어엿한 학교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보도에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령 앞바다에 있는 작은 섬마을 녹도.
마을에 하나뿐인 학교에서 아이들 웃음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유치원생 4명을 합쳐 전교생이 8명인 녹도학습장입니다.
한 때는 학생 수가 백 명에 육박했지만, 점차 줄어 2006년 폐교했다 5년 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당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류찬희 군을 위해 펜션 한 채를 빌려 문을 열었는데, 이제는 수리를 마친 옛 학교 건물로 이전한 데다 병설 유치원까지 생기면서 어엿한 학교로 성장했습니다.
[류찬희/녹도학습장 6학년 : "교실이 커져서 옆 (반)에서 말하는 것도 잘 안 들리고 운동장도 있어서 체육을 마음껏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이제 6학년이 된 찬희 군 곁에는 육지에서 전학 온 동생들도 생겼습니다.
[김시후/녹도학습장 5학년 : "자유롭게 편하게 놀 수 있다는 게 재밌고 좋은 것 같아요."]
주민이 170명에 불과한 작은 섬마을에 다시 학교가 문을 열자 지역에도 활기가 돕니다.
[김애순/녹도 주민 : "너무 좋으시대요. 애들 소리가 있다고. 쟤들이 이제 어떨 때는 동네로 들어갈 때가 있잖아요. 그러면 어머 애들이네. 어른들이, 할머니들이 이렇게 말씀하세요."]
최근 인근 고대도에서도 초등학교 2학년 학생 1명을 위한 학습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김지철/충청남도 교육감 : "마을에서 초등학교가 사라진다고 하는 것은 마을이 없어지는 것과 거의 같은 의미입니다. 학교를 더 유지시키는 것이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볼 때는 마을의 성장과 학교의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자리를 지키는 작은 학교들이 공교육의 역할과 의미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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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 마을 학습장 어엿한 학교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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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6-18 21:35:34
- 수정2022-06-18 21:54:54
[앵커]
초등학생 한 명을 위해 폐교 10년 만에 다시 문을 열어 화제가 됐던 보령의 섬마을 학교, 기억하시나요?
다시 문을 연 지 어느새 5년이 지났는데 이제는 학생 열 명이 넘는 어엿한 학교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보도에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령 앞바다에 있는 작은 섬마을 녹도.
마을에 하나뿐인 학교에서 아이들 웃음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유치원생 4명을 합쳐 전교생이 8명인 녹도학습장입니다.
한 때는 학생 수가 백 명에 육박했지만, 점차 줄어 2006년 폐교했다 5년 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당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류찬희 군을 위해 펜션 한 채를 빌려 문을 열었는데, 이제는 수리를 마친 옛 학교 건물로 이전한 데다 병설 유치원까지 생기면서 어엿한 학교로 성장했습니다.
[류찬희/녹도학습장 6학년 : "교실이 커져서 옆 (반)에서 말하는 것도 잘 안 들리고 운동장도 있어서 체육을 마음껏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이제 6학년이 된 찬희 군 곁에는 육지에서 전학 온 동생들도 생겼습니다.
[김시후/녹도학습장 5학년 : "자유롭게 편하게 놀 수 있다는 게 재밌고 좋은 것 같아요."]
주민이 170명에 불과한 작은 섬마을에 다시 학교가 문을 열자 지역에도 활기가 돕니다.
[김애순/녹도 주민 : "너무 좋으시대요. 애들 소리가 있다고. 쟤들이 이제 어떨 때는 동네로 들어갈 때가 있잖아요. 그러면 어머 애들이네. 어른들이, 할머니들이 이렇게 말씀하세요."]
최근 인근 고대도에서도 초등학교 2학년 학생 1명을 위한 학습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김지철/충청남도 교육감 : "마을에서 초등학교가 사라진다고 하는 것은 마을이 없어지는 것과 거의 같은 의미입니다. 학교를 더 유지시키는 것이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볼 때는 마을의 성장과 학교의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자리를 지키는 작은 학교들이 공교육의 역할과 의미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초등학생 한 명을 위해 폐교 10년 만에 다시 문을 열어 화제가 됐던 보령의 섬마을 학교, 기억하시나요?
다시 문을 연 지 어느새 5년이 지났는데 이제는 학생 열 명이 넘는 어엿한 학교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보도에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령 앞바다에 있는 작은 섬마을 녹도.
마을에 하나뿐인 학교에서 아이들 웃음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유치원생 4명을 합쳐 전교생이 8명인 녹도학습장입니다.
한 때는 학생 수가 백 명에 육박했지만, 점차 줄어 2006년 폐교했다 5년 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당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류찬희 군을 위해 펜션 한 채를 빌려 문을 열었는데, 이제는 수리를 마친 옛 학교 건물로 이전한 데다 병설 유치원까지 생기면서 어엿한 학교로 성장했습니다.
[류찬희/녹도학습장 6학년 : "교실이 커져서 옆 (반)에서 말하는 것도 잘 안 들리고 운동장도 있어서 체육을 마음껏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이제 6학년이 된 찬희 군 곁에는 육지에서 전학 온 동생들도 생겼습니다.
[김시후/녹도학습장 5학년 : "자유롭게 편하게 놀 수 있다는 게 재밌고 좋은 것 같아요."]
주민이 170명에 불과한 작은 섬마을에 다시 학교가 문을 열자 지역에도 활기가 돕니다.
[김애순/녹도 주민 : "너무 좋으시대요. 애들 소리가 있다고. 쟤들이 이제 어떨 때는 동네로 들어갈 때가 있잖아요. 그러면 어머 애들이네. 어른들이, 할머니들이 이렇게 말씀하세요."]
최근 인근 고대도에서도 초등학교 2학년 학생 1명을 위한 학습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김지철/충청남도 교육감 : "마을에서 초등학교가 사라진다고 하는 것은 마을이 없어지는 것과 거의 같은 의미입니다. 학교를 더 유지시키는 것이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볼 때는 마을의 성장과 학교의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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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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