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시작…빗길 운전 대비해야

입력 2022.06.19 (07:06) 수정 2022.06.1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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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난안전 정보를 한눈에 보여드립니다.

재난방송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장마철이 임박했습니다.

운전자들 이제 빗길에 차를 자주 몰아야 할 텐데요.

타이어 마모 상태 미리 점검해야겠습니다.

타이어 마모가 심하면 빗길 제동거리가 60%더 길어집니다.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홈에 끼웠을 때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절반 이상 보이면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탱크로리 한 대가 휘청거리더니 균형을 잃고 순찰차를 들이받습니다.

빗길에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미끄러진 겁니다.

빗길에서 타이어 상태에 따라 제동력에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젖은 도로에서 시속 100km로 달리다 급제동을 하자 새 타이어 차량은 50m를 더 간 뒤 멈춰 섰습니다.

반면 마모된 타이어 차량은 80m를 더 미끄러진 뒤 멈춥니다.

제동거리가 60% 더 늘어난 겁니다.

마모된 타이어는 홈이 닳아 배수 능력이 떨어져 마치 물에 뜬 것처럼 타이어와 도로 사이에 수막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번엔 물이 고인 곡선도로를 시속 60km 속도로 달려봤습니다.

마모가 심한 타이어를 낀 차량은 미끄러지면서 주행로를 벗어납니다.

[박성연/타이어 업체 테스트 드라이버 : "핸들 조향을 할 때도 조향이 잘되지 않고 제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차가 굉장히 많이 미끄러져서 위험한 상황이 여러 번 발생했습니다."]

타이어를 보면 홈 안쪽에 마모 한계선이 표시돼 있는데, 타이어의 바깥 면과 평평해지기 전에 교체해야 합니다.

또 여름철 뜨거운 열기로 공기가 팽창할 것에 대비해 일부러 타이어 공기를 낮출 필요는 없습니다.

[박종민/타이어 업체 테스트 드라이버 : "적정 공기압보다 낮은 공기압 상태에서 주행할 경우 타이어의 변형이나 파손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빗길에서 운전할 때는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차량 안전거리를 2배 이상 확보해야 합니다.

특히 비가 오는 야간엔 젖은 노면에 불빛들이 반사돼 차선을 인식하기 어려운 만큼, 되도록 차로 변경도 자제해야 합니다.

또 비가 오는 날에는 낮에도 전조등을 켜고 운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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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철 시작…빗길 운전 대비해야
    • 입력 2022-06-19 07:06:46
    • 수정2022-06-19 07: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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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난안전 정보를 한눈에 보여드립니다.

재난방송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장마철이 임박했습니다.

운전자들 이제 빗길에 차를 자주 몰아야 할 텐데요.

타이어 마모 상태 미리 점검해야겠습니다.

타이어 마모가 심하면 빗길 제동거리가 60%더 길어집니다.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홈에 끼웠을 때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절반 이상 보이면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

윤양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탱크로리 한 대가 휘청거리더니 균형을 잃고 순찰차를 들이받습니다.

빗길에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미끄러진 겁니다.

빗길에서 타이어 상태에 따라 제동력에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젖은 도로에서 시속 100km로 달리다 급제동을 하자 새 타이어 차량은 50m를 더 간 뒤 멈춰 섰습니다.

반면 마모된 타이어 차량은 80m를 더 미끄러진 뒤 멈춥니다.

제동거리가 60% 더 늘어난 겁니다.

마모된 타이어는 홈이 닳아 배수 능력이 떨어져 마치 물에 뜬 것처럼 타이어와 도로 사이에 수막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번엔 물이 고인 곡선도로를 시속 60km 속도로 달려봤습니다.

마모가 심한 타이어를 낀 차량은 미끄러지면서 주행로를 벗어납니다.

[박성연/타이어 업체 테스트 드라이버 : "핸들 조향을 할 때도 조향이 잘되지 않고 제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차가 굉장히 많이 미끄러져서 위험한 상황이 여러 번 발생했습니다."]

타이어를 보면 홈 안쪽에 마모 한계선이 표시돼 있는데, 타이어의 바깥 면과 평평해지기 전에 교체해야 합니다.

또 여름철 뜨거운 열기로 공기가 팽창할 것에 대비해 일부러 타이어 공기를 낮출 필요는 없습니다.

[박종민/타이어 업체 테스트 드라이버 : "적정 공기압보다 낮은 공기압 상태에서 주행할 경우 타이어의 변형이나 파손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빗길에서 운전할 때는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차량 안전거리를 2배 이상 확보해야 합니다.

특히 비가 오는 야간엔 젖은 노면에 불빛들이 반사돼 차선을 인식하기 어려운 만큼, 되도록 차로 변경도 자제해야 합니다.

또 비가 오는 날에는 낮에도 전조등을 켜고 운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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