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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K] 불법 야영에 술판까지…비양심 등산객에 ‘한라산 몸살’
입력 2022.06.20 (21:53) 수정 2022.06.20 (22:02) 뉴스9(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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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이 무법 행위를 일삼는 비양심 등산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출입 금지 구역에 들어간 것도 모자라, 불법 야영에 술판까지 벌인 등산객들이 잇따라 적발된 건데요.

당국은 탐방객이 늘며 불법 행위도 잇따를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장 K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한 한라산 해발 1,600m 지대.

등산객들이 하산하고 아무도 없어야 할 시간인데, 10개가 넘는 텐트가 설치돼 있습니다.

출입이 금지된 한라산 남벽통제소 부근에서 불법 야영을 하고 있는 겁니다.

단속팀이 현장을 덮치니 가스 버너와 라면, 밥이 보이고 심지어 술까지 있었습니다.

[현윤석/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소장 : "국립공원 소장입니다. 지금부터 여기 있는 행위를 전부 촬영하겠습니다. 좀 너무 심한 것 같아서 이건 지금. 정리들 해주세요. (어떡하면 되는지 얘기해주세요.) 내려가셔야죠."]

적발된 인원만 12명에 이릅니다.

경치가 뛰어나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된 명승 91호 한라산 선작지왓 일대.

화면을 확대하자 그늘막이 보이고, 사람들의 움직임도 확인됩니다.

1.8km가량 떨어진 한라산 '방아오름'에 설치된 CCTV로 불법 행위를 포착하는 모습입니다.

곧이어 이뤄진 현장 단속에서 적발된 등산객은 11명.

들어갈 수 없는 장소에 몰래 들어간 뒤 그늘막을 치고 음식을 먹고 있었습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직원 : "지금 출입금지 위반 적발되셨고요. 짐 좀 정리해주시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조금만 못 기다리고, 한 분씩 오셔서 신분증 제시하십시오. (얼른 이것만 먹고 정리를….)"]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이번 단속에 적발된 등산객 전원에게 자연공원법 위반에 따라 각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지난해 한라산에서 불법 야영과 출입금지, 흡연 등으로 적발된 인원은 120여 명, 올해는 현재까지 벌써 100명 넘게 적발됐습니다.

[현윤석/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소장 : "공원 내에 약 30개소에 CCTV가 설치돼 있고. SNS에 저희 직원들이 가입해서 동호회 활동 등을 상시 감시 체계를 유지하면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순간의 만족을 위해 동료의 안전과 환경까지 저버리고 있는 비양심 등산객들.

당국은 적극적인 신고와 함께 한라산을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물려줄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 [현장K] 불법 야영에 술판까지…비양심 등산객에 ‘한라산 몸살’
    • 입력 2022-06-20 21:53:13
    • 수정2022-06-20 22:02:56
    뉴스9(제주)
[앵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이 무법 행위를 일삼는 비양심 등산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출입 금지 구역에 들어간 것도 모자라, 불법 야영에 술판까지 벌인 등산객들이 잇따라 적발된 건데요.

당국은 탐방객이 늘며 불법 행위도 잇따를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장 K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한 한라산 해발 1,600m 지대.

등산객들이 하산하고 아무도 없어야 할 시간인데, 10개가 넘는 텐트가 설치돼 있습니다.

출입이 금지된 한라산 남벽통제소 부근에서 불법 야영을 하고 있는 겁니다.

단속팀이 현장을 덮치니 가스 버너와 라면, 밥이 보이고 심지어 술까지 있었습니다.

[현윤석/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소장 : "국립공원 소장입니다. 지금부터 여기 있는 행위를 전부 촬영하겠습니다. 좀 너무 심한 것 같아서 이건 지금. 정리들 해주세요. (어떡하면 되는지 얘기해주세요.) 내려가셔야죠."]

적발된 인원만 12명에 이릅니다.

경치가 뛰어나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된 명승 91호 한라산 선작지왓 일대.

화면을 확대하자 그늘막이 보이고, 사람들의 움직임도 확인됩니다.

1.8km가량 떨어진 한라산 '방아오름'에 설치된 CCTV로 불법 행위를 포착하는 모습입니다.

곧이어 이뤄진 현장 단속에서 적발된 등산객은 11명.

들어갈 수 없는 장소에 몰래 들어간 뒤 그늘막을 치고 음식을 먹고 있었습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직원 : "지금 출입금지 위반 적발되셨고요. 짐 좀 정리해주시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조금만 못 기다리고, 한 분씩 오셔서 신분증 제시하십시오. (얼른 이것만 먹고 정리를….)"]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이번 단속에 적발된 등산객 전원에게 자연공원법 위반에 따라 각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지난해 한라산에서 불법 야영과 출입금지, 흡연 등으로 적발된 인원은 120여 명, 올해는 현재까지 벌써 100명 넘게 적발됐습니다.

[현윤석/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소장 : "공원 내에 약 30개소에 CCTV가 설치돼 있고. SNS에 저희 직원들이 가입해서 동호회 활동 등을 상시 감시 체계를 유지하면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순간의 만족을 위해 동료의 안전과 환경까지 저버리고 있는 비양심 등산객들.

당국은 적극적인 신고와 함께 한라산을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물려줄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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