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발사, 나로우주센터 지금 상황은

[앵커]

발사 당일인 오늘 이곳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데요.

조금 전 열린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누리호에 추진제를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산업과학부 신현욱 기자와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 기자, 추진제를 넣기로 했다는 건 오늘 카운트다운에 들어가겠다 이런 뜻이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추진제는 보통 발사 두시간 반 전부터 투입이 되는데요,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이걸 결정했다는 것은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됐고, 기상 조건도 충족이 됐으므로 발사운용절차에 들어가겠다는 뜻입니다.

[앵커]

지금 발사 준비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전 열시 반부터는 발사체에서 핵심 인원을 제외한 모든 인력을 빼고 있고요,

마지막으로 추진 공급계 점검도 진행됐습니다.

헬륨탱크에 대한 충전은 이미 완료가 됐고요,

발사 시각에 맞춰서 연료 탱크, 산화제 탱크 순서로 충전이 될 예정입니다.

[앵커]

발사 시각은 일단 4시가 유력한거죠? 변동될 가능성도 있습니까?

[기자]

발사 시각이 결정되는게 오후 2시인데요,

과기부와 항우연이 또 한번 회의를 열고 기술적 준비상황과 기상 상황,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발사시각을 확정합니다.

말씀하신거처럼 현재로서는 오후 4시가 유력합니다.

모든 절차가 4시를 가정해서 진행이 되었는데, 하지만 지난 1차 발사 때도 밸브 점검이 지연돼 발사시간이 1시간 가량 늦어진만큼 진행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합니다.

[앵커]

발사가 무사히 된다면, 성공 여부에 귀추가 쏠릴텐데요,

이번 2차 발사의 성공은 지난 1차 발사 때와 성공여부 판가름하는데 차이가 있죠?

[기자]

네, 지난해 1차 발사 때는 모형 위성만 탑재했기 때문에 발사체가 모형 위성을 제 궤도에 올리면 성공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3단 엔진이 먼저 꺼지면서 제 궤도에 올리는데 실패를 했죠.

이번엔 실제 위성이 실리기 때문에 성공을 크게 두 단계로 보셔야 합니다.

먼저 발사체가 3단까지 분리를 마치고 성능검증위성과 모형 위성을 제 궤도에 올리냐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첫 번째 성공 기준이 될 것이고요,

이 위성들이 궤도에 올라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것을 확인하면 최종 성공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과기부와 항우연은 발사 한시간 쯤 후에 1차적인 성공 여부를 발표하고요,

내일 이후로도 위성과 교신한 결과를 알릴 예정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 황종원 최하운/영상편집:유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