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국인 ‘용병’ 재판받을 것”…“최신 ICBM 실전배치”

입력 2022.06.22 (06:38) 수정 2022.06.2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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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에 가담해 참전한 미국인이 체포됐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들을 '용병'으로 규정하고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했는데, 앞서 체포된 영국인과 모로코인에 대해서는 사형이 선고된 바 있습니다.

러시아는 차세대 전략 핵무기의 연말 실전배치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러시아 매체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붙잡혔다며 미국인 2명의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그간 러시아 정부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는데 크렘린궁 대변인이 미국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보도를 확인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붙잡힌 미국인들은 '용병'이라고 칭했습니다.

전쟁 포로 처우 등을 규정한 제네바협약 대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범죄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에서 체포된 영국인과 모로코인은 친러 도네츠크공화국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법원의 결정이기 때문에 어떤 것(사형 선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견해를 밝히지 않으며, 간섭할 권리도 없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서방을 더는 절대로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위기가 오래갈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국방력 강화 방침도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잠재적인 위협을 고려해 계속 군대를 발전시키고 강화하겠다며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를 연말까지 실전 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사르마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성공적이었습니다. 올해 말 첫번째 복합체가 전투 임무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러시아군은 '사르마트'에는 최신형 극초음속 탄두를 탑재할 수 있고 발사궤도를 다양하게 변경할 수 있어 요격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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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미국인 ‘용병’ 재판받을 것”…“최신 ICBM 실전배치”
    • 입력 2022-06-22 06:38:25
    • 수정2022-06-22 07: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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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에 가담해 참전한 미국인이 체포됐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들을 '용병'으로 규정하고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했는데, 앞서 체포된 영국인과 모로코인에 대해서는 사형이 선고된 바 있습니다.

러시아는 차세대 전략 핵무기의 연말 실전배치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러시아 매체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붙잡혔다며 미국인 2명의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그간 러시아 정부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는데 크렘린궁 대변인이 미국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보도를 확인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붙잡힌 미국인들은 '용병'이라고 칭했습니다.

전쟁 포로 처우 등을 규정한 제네바협약 대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범죄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에서 체포된 영국인과 모로코인은 친러 도네츠크공화국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법원의 결정이기 때문에 어떤 것(사형 선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견해를 밝히지 않으며, 간섭할 권리도 없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서방을 더는 절대로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위기가 오래갈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국방력 강화 방침도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잠재적인 위협을 고려해 계속 군대를 발전시키고 강화하겠다며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를 연말까지 실전 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사르마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성공적이었습니다. 올해 말 첫번째 복합체가 전투 임무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러시아군은 '사르마트'에는 최신형 극초음속 탄두를 탑재할 수 있고 발사궤도를 다양하게 변경할 수 있어 요격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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