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초등생 4시간 만에 발견

입력 2004.03.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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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생을 볼모로 거액을 뜯어내려한 3인조 납치사건이 천안에서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어린이는 4시간 만에 풀려났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정이 갓 넘는 오늘 새벽 귀갓길을 재촉하던 41살 김 모씨의 승용차 앞에 큰 돌덩어리 하나가 길을 막았습니다.
돌을 치우려고 차를 멈추는 순간 갑자기 2, 30대 남자 2명이 나타나 김 씨에게 흉기를 들이댔습니다.
⊙김 모씨(피해자): (대리 운전자가) 돌 치우는 걸 도와주러 내려가는 동시에 앞에 큰 돌이 있거든요. 거기 숨어있던 칼 든 놈이 나오고...
⊙기자: 이들은 김 씨를 협박해 집까지 동행했습니다.
그리고는 김 씨와 김 씨의 아내, 아들, 딸들을 방에 감금한 채 3억 5000만원을 요구했습니다.
날이 새자 범인들은 김 씨와 11살된 김 씨의 아들을 데리고 나와 김 씨와 김 씨 부인의 차에 각각 나눠 태우고 집을 떠났습니다.
⊙김 모 군(아들): 가만히 안 있으면 때린다고 그러면서 좀 다녔어요.
⊙기자: 범인들은 돈을 구해 오라며 김 씨를 먼저 천안시 신부동에 내려줬습니다.
오늘 아침 범인들에게 납치됐던 김 군은 납치 5시간 만인 오늘 낮 12시쯤 천안경찰서에서 500m쯤 떨어진 이곳 아파트 주차장에서 엄마의 차와 함께 발견됐습니다.
집에 남아 있던 가족들의 신고로 경찰 추적이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고 아들까지 풀어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인들이 최소 3인조 이상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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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치 초등생 4시간 만에 발견
    • 입력 2004-03-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초등학생을 볼모로 거액을 뜯어내려한 3인조 납치사건이 천안에서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어린이는 4시간 만에 풀려났습니다. 박해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정이 갓 넘는 오늘 새벽 귀갓길을 재촉하던 41살 김 모씨의 승용차 앞에 큰 돌덩어리 하나가 길을 막았습니다. 돌을 치우려고 차를 멈추는 순간 갑자기 2, 30대 남자 2명이 나타나 김 씨에게 흉기를 들이댔습니다. ⊙김 모씨(피해자): (대리 운전자가) 돌 치우는 걸 도와주러 내려가는 동시에 앞에 큰 돌이 있거든요. 거기 숨어있던 칼 든 놈이 나오고... ⊙기자: 이들은 김 씨를 협박해 집까지 동행했습니다. 그리고는 김 씨와 김 씨의 아내, 아들, 딸들을 방에 감금한 채 3억 5000만원을 요구했습니다. 날이 새자 범인들은 김 씨와 11살된 김 씨의 아들을 데리고 나와 김 씨와 김 씨 부인의 차에 각각 나눠 태우고 집을 떠났습니다. ⊙김 모 군(아들): 가만히 안 있으면 때린다고 그러면서 좀 다녔어요. ⊙기자: 범인들은 돈을 구해 오라며 김 씨를 먼저 천안시 신부동에 내려줬습니다. 오늘 아침 범인들에게 납치됐던 김 군은 납치 5시간 만인 오늘 낮 12시쯤 천안경찰서에서 500m쯤 떨어진 이곳 아파트 주차장에서 엄마의 차와 함께 발견됐습니다. 집에 남아 있던 가족들의 신고로 경찰 추적이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고 아들까지 풀어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인들이 최소 3인조 이상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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