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인들 발동동, 선거 관리 차질 우려

입력 2004.03.03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또 다시 선거법 처리가 무산되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사람은 1분 1초가 아쉬운 정치 신인입니다.
또 선거 준비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현역 의원들은 현행 선거법 아래서 의정보고 활동 등을 통해 유권자를 접촉하며 사실상 선거운동을 할 기회가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신인들은 경력이 적힌 명함만 돌려도 법 위반입니다.
이에 따라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자신을 알리려 하지만 번번이 벽에 부딪칩니다.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됐다면 정치 신인들에게 채워진 이런 족쇄는 풀어질 수 있었습니다.
예비 후보자로 선관위에 등록하면 선거사무원도 될 수 있고 e-mail 홍보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정치 신인들은 법안 통과만 학수고대해 왔습니다.
⊙황인태(총선 출마 예정 신인): 정치신인들에게는 굉장한 타격이 되는 거죠.
그런데 그것을 현역 의원들께서는 그것이 얼마나 심각한 타격인지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기자: 다음주 중에 선거법이 통과된다 해도 정부 이송 후 공포까지 며칠이 또 걸려 신인들이 족쇄를 풀고 직간접의 선거운동에 나설 수 있는 시간은 겨우 한 달 정도가 됩니다.
이처럼 선거법 개정이 늦어질 수록 신인들은 불리해지고 상대적으로 현역 프리미엄은 커질 수밖에 없어 정치 신인을 견제하려는 음모가 아니냐는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윤영규(총선 출마 예정 신인): 정치신인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는 그런 면에서는 음모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떤 생각이 있었다고...
⊙기자: 선관위도 선거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신설예정인 선거방송 토론위원회 등의 구성과 운영이 지연되는 등 선거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치 신인들 발동동, 선거 관리 차질 우려
    • 입력 2004-03-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또 다시 선거법 처리가 무산되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사람은 1분 1초가 아쉬운 정치 신인입니다. 또 선거 준비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현역 의원들은 현행 선거법 아래서 의정보고 활동 등을 통해 유권자를 접촉하며 사실상 선거운동을 할 기회가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신인들은 경력이 적힌 명함만 돌려도 법 위반입니다. 이에 따라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자신을 알리려 하지만 번번이 벽에 부딪칩니다.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됐다면 정치 신인들에게 채워진 이런 족쇄는 풀어질 수 있었습니다. 예비 후보자로 선관위에 등록하면 선거사무원도 될 수 있고 e-mail 홍보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정치 신인들은 법안 통과만 학수고대해 왔습니다. ⊙황인태(총선 출마 예정 신인): 정치신인들에게는 굉장한 타격이 되는 거죠. 그런데 그것을 현역 의원들께서는 그것이 얼마나 심각한 타격인지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기자: 다음주 중에 선거법이 통과된다 해도 정부 이송 후 공포까지 며칠이 또 걸려 신인들이 족쇄를 풀고 직간접의 선거운동에 나설 수 있는 시간은 겨우 한 달 정도가 됩니다. 이처럼 선거법 개정이 늦어질 수록 신인들은 불리해지고 상대적으로 현역 프리미엄은 커질 수밖에 없어 정치 신인을 견제하려는 음모가 아니냐는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윤영규(총선 출마 예정 신인): 정치신인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는 그런 면에서는 음모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떤 생각이 있었다고... ⊙기자: 선관위도 선거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신설예정인 선거방송 토론위원회 등의 구성과 운영이 지연되는 등 선거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