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의료진 백신 접종…일반인 접종은?

입력 2022.06.27 (21:47) 수정 2022.06.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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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숭이 두창 관련 속봅니다.

지난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방역당국이 오늘(27일) 의료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에 대비한 건데, 차세대 백신 도입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신민혜 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두창 백신 접종엔 주사기 대신 특수 침이 등장합니다.

침 끝에 바이러스를 묻힌 뒤 피부에 15번 찌르는데, 피하 접종으로 상처를 내 항체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일주일 뒤 농포가 생겼다 떨어질 때까지 만지면 안됩니다.

언제든 원숭이두창 환자를 진료할 상황에 대비해, 의료진들이 팔을 걷고 나선 겁니다.

[이한나/국립중앙의료원 감염격리병동 간호사 : "처음에는 15번 찌른다고 해서 좀 무서웠는데, 생각보다 안 아파가지고 지금은 괜찮아요. 직접 환자를 만나기 때문에 맞아야 된다고 생각을 해서..."]

의료진 스무 명이 접종한 백신은 원숭이두창에도 85% 예방 효과가 기대되는 2세대 사람두창 백신으로 3,500만 명분이 비축돼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뒤 맞아도 효과를 내지만, 부작용 우려도 있습니다.

[김연재/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대응팀장 : "생백신이다 보니까 면역 저하자인 경우에는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거죠. 상대적 금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접종을 권하지 않습니다."]

정부는 부작용 가능성이 적고 접종 방식이 간편한 3세대 백신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다만 도입되더라도 코로나19 같은 대국민 접종 가능성은 낮습니다.

[전재현/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 "지금은 아주 최소한 필수인력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인력만 (백신을) 맞는 것으로 충분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감염자와) 살을 부딪힐 정도로 그렇게 접촉을 하지 않은 분들은 큰 문제가 없습니다."]

정부는 원숭이두창 위험 국가를 다녀온 환자의 경우 의료진이 진료 현장에서 바로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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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숭이두창’ 의료진 백신 접종…일반인 접종은?
    • 입력 2022-06-27 21:47:53
    • 수정2022-06-27 2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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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숭이 두창 관련 속봅니다.

지난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방역당국이 오늘(27일) 의료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에 대비한 건데, 차세대 백신 도입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신민혜 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두창 백신 접종엔 주사기 대신 특수 침이 등장합니다.

침 끝에 바이러스를 묻힌 뒤 피부에 15번 찌르는데, 피하 접종으로 상처를 내 항체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일주일 뒤 농포가 생겼다 떨어질 때까지 만지면 안됩니다.

언제든 원숭이두창 환자를 진료할 상황에 대비해, 의료진들이 팔을 걷고 나선 겁니다.

[이한나/국립중앙의료원 감염격리병동 간호사 : "처음에는 15번 찌른다고 해서 좀 무서웠는데, 생각보다 안 아파가지고 지금은 괜찮아요. 직접 환자를 만나기 때문에 맞아야 된다고 생각을 해서..."]

의료진 스무 명이 접종한 백신은 원숭이두창에도 85% 예방 효과가 기대되는 2세대 사람두창 백신으로 3,500만 명분이 비축돼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뒤 맞아도 효과를 내지만, 부작용 우려도 있습니다.

[김연재/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대응팀장 : "생백신이다 보니까 면역 저하자인 경우에는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거죠. 상대적 금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접종을 권하지 않습니다."]

정부는 부작용 가능성이 적고 접종 방식이 간편한 3세대 백신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다만 도입되더라도 코로나19 같은 대국민 접종 가능성은 낮습니다.

[전재현/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 "지금은 아주 최소한 필수인력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인력만 (백신을) 맞는 것으로 충분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감염자와) 살을 부딪힐 정도로 그렇게 접촉을 하지 않은 분들은 큰 문제가 없습니다."]

정부는 원숭이두창 위험 국가를 다녀온 환자의 경우 의료진이 진료 현장에서 바로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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