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교 수위는?…이 시각 군남댐

입력 2022.06.29 (12:05) 수정 2022.06.2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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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북부지역에는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하천을 낀 지역 주민들은 주의가 필요한데요.

특히, 접경 지역 하천들은 북한에서 내려오는 유량이 더해져 수위가 언제든 높아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임진강 유역에 취재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이윤우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북한과 가까운 연천 군남댐인데,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새벽까지 거세게 불던 바람은 이제 좀 잦아들었고, 많은 비가 내렸다가 그치길 반복했습니다.

현재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인데, 여전히 적게나마 비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군남댐이 있는 임진강의 상류에는 북한 황강댐이 위치해 있는데, 총 저수량이 5배 정도 큽니다.

그래서 그곳 수문을 열면 군남댐도 직접 영향을 받게 됩니다.

지난 주말은 물론 어제도 황해북도 등 북한 지역에 세찬 비가 쏟아졌는데요.

임진강 최북단의 필승교 수위는 이틀 전 1미터 정도였는데, 유량이 늘면서 빠른 속도로 높아졌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 기준 6.32 미터를 기록했습니다.

위기대응 관심 단계인 7.5 미터보다는 1.2미터 가량 낮습니다.

오늘 오전 9시, 6미터를 넘어서며 꾸준히 오르는 모양샙니다.

군남댐 수위는 어젯밤과 비슷한 수준인데, 지금도 초당 약 3,400 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이곳 현장에선 경보방송을 통해 거듭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부터 경기 북부를 포함한 수도권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는 상황입니다.

또 정부가 북한에 북측 수역 댐에서 방류를 하게 되면 미리 알려달라고 구두 통보했지만, 이틀째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언제든 '무단 방류'를 할 가능성도 남아 있는 만큼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연천 군남댐에서 KBS 뉴스 이윤웁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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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승교 수위는?…이 시각 군남댐
    • 입력 2022-06-29 12:05:21
    • 수정2022-06-29 12:14:15
    뉴스 12
[앵커]

경기 북부지역에는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하천을 낀 지역 주민들은 주의가 필요한데요.

특히, 접경 지역 하천들은 북한에서 내려오는 유량이 더해져 수위가 언제든 높아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임진강 유역에 취재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이윤우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북한과 가까운 연천 군남댐인데,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새벽까지 거세게 불던 바람은 이제 좀 잦아들었고, 많은 비가 내렸다가 그치길 반복했습니다.

현재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인데, 여전히 적게나마 비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군남댐이 있는 임진강의 상류에는 북한 황강댐이 위치해 있는데, 총 저수량이 5배 정도 큽니다.

그래서 그곳 수문을 열면 군남댐도 직접 영향을 받게 됩니다.

지난 주말은 물론 어제도 황해북도 등 북한 지역에 세찬 비가 쏟아졌는데요.

임진강 최북단의 필승교 수위는 이틀 전 1미터 정도였는데, 유량이 늘면서 빠른 속도로 높아졌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반 기준 6.32 미터를 기록했습니다.

위기대응 관심 단계인 7.5 미터보다는 1.2미터 가량 낮습니다.

오늘 오전 9시, 6미터를 넘어서며 꾸준히 오르는 모양샙니다.

군남댐 수위는 어젯밤과 비슷한 수준인데, 지금도 초당 약 3,400 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이곳 현장에선 경보방송을 통해 거듭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부터 경기 북부를 포함한 수도권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는 상황입니다.

또 정부가 북한에 북측 수역 댐에서 방류를 하게 되면 미리 알려달라고 구두 통보했지만, 이틀째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언제든 '무단 방류'를 할 가능성도 남아 있는 만큼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연천 군남댐에서 KBS 뉴스 이윤웁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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