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 증가세 전환”…‘국산 1호’백신 허가

입력 2022.06.30 (07:34) 수정 2022.06.3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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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연한 감소세를 이어가던 코로나19 유행 추이가 심상치 않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1만 명을 넘었고 감염재생산지수는 1.0으로 올라섰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유행이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는데요.

정부는 어제 국산 1호 코로나 백신을 허가했습니다.

원동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만 4백여 명, 20일 만에 다시 만 명을 넘었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약 다섯 달 만에 최대치로 집계됐습니다.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1.0으로 올라섰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감염재생산지수도 4월 말 0.7까지 떨어졌다가, 1.0까지 올라왔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었다는 것은 코로나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여름철 실내 활동과 이동량 증가, 그리고 면역효과 저하 등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재유행이라고까지 판단하긴 어렵다고 보고 있는 중입니다. 소규모의 증감들로 상황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고 지금 그러한 추이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재유행에 대한 우려 속에 식약처는 SK 바이오사이언스사가 개발한 국내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를 허가했습니다.

앞으로 대량 생산과 식약처의 검정 절차를 거치면 상용화됩니다.

당장은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기초 접종용으로만 쓸 수 있지만, 추가 임상 시험을 거쳐 3차 이상 접종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유경/식약처장 :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모두 보유한 나라가 되었으며, 미래 감염병 유행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보건안보체계를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화이자 같은 mRNA 백신과 달리 냉장 유통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어 국내·외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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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유행 증가세 전환”…‘국산 1호’백신 허가
    • 입력 2022-06-30 07:34:41
    • 수정2022-06-30 07: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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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연한 감소세를 이어가던 코로나19 유행 추이가 심상치 않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1만 명을 넘었고 감염재생산지수는 1.0으로 올라섰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유행이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는데요.

정부는 어제 국산 1호 코로나 백신을 허가했습니다.

원동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만 4백여 명, 20일 만에 다시 만 명을 넘었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약 다섯 달 만에 최대치로 집계됐습니다.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1.0으로 올라섰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감염재생산지수도 4월 말 0.7까지 떨어졌다가, 1.0까지 올라왔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었다는 것은 코로나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여름철 실내 활동과 이동량 증가, 그리고 면역효과 저하 등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재유행이라고까지 판단하긴 어렵다고 보고 있는 중입니다. 소규모의 증감들로 상황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고 지금 그러한 추이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재유행에 대한 우려 속에 식약처는 SK 바이오사이언스사가 개발한 국내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를 허가했습니다.

앞으로 대량 생산과 식약처의 검정 절차를 거치면 상용화됩니다.

당장은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기초 접종용으로만 쓸 수 있지만, 추가 임상 시험을 거쳐 3차 이상 접종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유경/식약처장 : "대한민국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모두 보유한 나라가 되었으며, 미래 감염병 유행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보건안보체계를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화이자 같은 mRNA 백신과 달리 냉장 유통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어 국내·외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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