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지연 속출’…밤새 계속된 “대혼란”

입력 2022.07.02 (06:06) 수정 2022.07.0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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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SRT 탈선 사고로 KTX 등 열차가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는데요.

서울역에서 마지막 열차가 새벽 1시가 넘어서 출발하는 등 지연 운행의 여파가 밤새 이어졌습니다.

원동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 1시를 조금 넘긴 시간, 서울역에서 마지막 열차가 출발합니다.

원래 출발 예정 시간보다 1시간 반 넘게 늦어졌습니다.

밤 늦은 시간 열차 출발을 기다리다 지친 승객들의 거센 항의도 이어졌습니다.

["지금 두 시간 동안 안내 없이 (기차) 안에 있는 사람들이 바보에요? 안내를 하세요, 지금 빨리!"]

간신히 출발한 열차도 중간중간 정차를 반복했습니다.

["오송역에 정차하고 있습니다. 계획이 변경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승객들은 도착 예정시간조차 알수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신창훈/KTX 승객 : "역도 아니에요. 지금 그냥 섰어요. 그냥 선로에 섰고, 시간도 알려 주지도 않고, 언제 갈지도 (안내가) 안 돼 있습니다."]

서울행 열차 지연도 밤새 계속되면서 새벽 늦은 시간에야 서울역에 도착하는 기차가 이어졌습니다.

["KTX 열차는 제시간보다 약 2시간 40분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장재규/서울 노원구 : "울산역에서 출발했고요. KTX 탔는데 4시간 좀 더 지연됐어요. 전광판에 나오는 이런 지연 시간과 실제 운행 시간이 많이 달랐었어요."]

[문채린/경북 포항시 : "너무 오랫동안 기차에 타고 있다 보니까 너무 힘들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해서 좀 힘들었습니다."]

대중교통 운행이 종료돼 집에 갈 길이 막막한 승객들은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고해민/동작구 : "지금 한 시 반이라 대중교통이 다 끊겨서 택시를 타고 가야 되고, (옆에) 친구 같은 경우는 마찬가지로 끊겨서 다른 친구 집에서 잔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어젯밤 10시 50분 부산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서울행 마지막 열차는 지연을 거듭한 끝에 새벽 5시를 훌쩍 넘겨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대체 교통편마저 찾기 쉽지 않았던 금요일 밤, 승객들은 밤새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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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차 지연 속출’…밤새 계속된 “대혼란”
    • 입력 2022-07-02 06:06:39
    • 수정2022-07-02 09: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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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SRT 탈선 사고로 KTX 등 열차가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는데요.

서울역에서 마지막 열차가 새벽 1시가 넘어서 출발하는 등 지연 운행의 여파가 밤새 이어졌습니다.

원동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벽 1시를 조금 넘긴 시간, 서울역에서 마지막 열차가 출발합니다.

원래 출발 예정 시간보다 1시간 반 넘게 늦어졌습니다.

밤 늦은 시간 열차 출발을 기다리다 지친 승객들의 거센 항의도 이어졌습니다.

["지금 두 시간 동안 안내 없이 (기차) 안에 있는 사람들이 바보에요? 안내를 하세요, 지금 빨리!"]

간신히 출발한 열차도 중간중간 정차를 반복했습니다.

["오송역에 정차하고 있습니다. 계획이 변경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승객들은 도착 예정시간조차 알수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신창훈/KTX 승객 : "역도 아니에요. 지금 그냥 섰어요. 그냥 선로에 섰고, 시간도 알려 주지도 않고, 언제 갈지도 (안내가) 안 돼 있습니다."]

서울행 열차 지연도 밤새 계속되면서 새벽 늦은 시간에야 서울역에 도착하는 기차가 이어졌습니다.

["KTX 열차는 제시간보다 약 2시간 40분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장재규/서울 노원구 : "울산역에서 출발했고요. KTX 탔는데 4시간 좀 더 지연됐어요. 전광판에 나오는 이런 지연 시간과 실제 운행 시간이 많이 달랐었어요."]

[문채린/경북 포항시 : "너무 오랫동안 기차에 타고 있다 보니까 너무 힘들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해서 좀 힘들었습니다."]

대중교통 운행이 종료돼 집에 갈 길이 막막한 승객들은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고해민/동작구 : "지금 한 시 반이라 대중교통이 다 끊겨서 택시를 타고 가야 되고, (옆에) 친구 같은 경우는 마찬가지로 끊겨서 다른 친구 집에서 잔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어젯밤 10시 50분 부산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서울행 마지막 열차는 지연을 거듭한 끝에 새벽 5시를 훌쩍 넘겨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대체 교통편마저 찾기 쉽지 않았던 금요일 밤, 승객들은 밤새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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