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먹인 중국산 조기 20억원 어치 유통

입력 2004.03.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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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먹인 소뿐 아니라 물먹인 생선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수입된 중국산 수산물 중에 이런 식으로 무게를 늘린 상품이 대량으로 적발되고 있습니다.
김양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산물을 수입하는 한 업체의 냉동창고에 중국산 참조기들이 꽉 들어차 있습니다.
모두 강제로 물을 넣어 무게를 늘려놓은 이른바 물먹인 조기입니다.
보통 참조기에 비해 두툼하고 배부분이 유난히 불룩하게 튀어 나와 있습니다.
배를 가르자 내장의 빈공간과 생선살 사이로 얼음조각들이 드러납니다.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조사 담당: 냉장하고 배 사이에 공간이 있으니까 거기 물이 들어가는 거죠.
⊙기자: 업자들은 물을 넣어 무게를 늘려 10kg 한 상자에 20달러 가량을 더 받았습니다.
⊙김여일(국립수산우물품질검사원 검품담당): 102할대가 100 이상으로 넘어갈 때 한 2불 정도 차이나요.
⊙기자: 키로그램당요?
⊙기자: 이렇게 적발된 중국산 수산물에는 올해 1월과 2월에만 500여 톤, 180여 만 달러에 이릅니다.
지난해 전체 적발물량의 절반입니다.
더구나 수입된 수산물 전체를 검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같은 물먹인 조기의 일부는 이미 시중에 유통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수산물 품질검사원은 앞으로 중국산 수산물에 대해 검사 표본을 늘리는 등 검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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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먹인 중국산 조기 20억원 어치 유통
    • 입력 2004-03-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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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먹인 소뿐 아니라 물먹인 생선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수입된 중국산 수산물 중에 이런 식으로 무게를 늘린 상품이 대량으로 적발되고 있습니다. 김양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산물을 수입하는 한 업체의 냉동창고에 중국산 참조기들이 꽉 들어차 있습니다. 모두 강제로 물을 넣어 무게를 늘려놓은 이른바 물먹인 조기입니다. 보통 참조기에 비해 두툼하고 배부분이 유난히 불룩하게 튀어 나와 있습니다. 배를 가르자 내장의 빈공간과 생선살 사이로 얼음조각들이 드러납니다.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조사 담당: 냉장하고 배 사이에 공간이 있으니까 거기 물이 들어가는 거죠. ⊙기자: 업자들은 물을 넣어 무게를 늘려 10kg 한 상자에 20달러 가량을 더 받았습니다. ⊙김여일(국립수산우물품질검사원 검품담당): 102할대가 100 이상으로 넘어갈 때 한 2불 정도 차이나요. ⊙기자: 키로그램당요? ⊙기자: 이렇게 적발된 중국산 수산물에는 올해 1월과 2월에만 500여 톤, 180여 만 달러에 이릅니다. 지난해 전체 적발물량의 절반입니다. 더구나 수입된 수산물 전체를 검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같은 물먹인 조기의 일부는 이미 시중에 유통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수산물 품질검사원은 앞으로 중국산 수산물에 대해 검사 표본을 늘리는 등 검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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