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부산] 클로징

파업의 본질은 일하는 환경을 지금보다는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현, 노동자들이 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입니다.

사회를 움직이던 손과 발이 멈춰버렸으니 피해는 당연히 불가피하고, 특히 청소나 경비, 돌봄 같은 필수노동의 경우 직접 와 닿는 불편함은 훨씬 더 크게 느껴질 테지요.

연세대의 일부 학생들이 파업에 참가한 청소노동자를 업무방해로 고소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한 건 아마도 그런 불편함에 대한 항의였을 겁니다.

하지만 수업권을 보장할 의무는 노동자가 아닌 학교에 있고 파업을 해결할 책임 역시도 학교에 있죠.

파업이란 무엇이고 파업을 바라보는 시선은 어떠해야 하는가.

또한 공정은 무엇이고 정의는 무엇인가.

학생들의 이번 소송은 우리 사회에 이런 질문을 던진 게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부산이 중심이 되는 시간 '7시 뉴스 부산'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