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확산국면 전환…“다음 주, 재유행 대책 발표”

입력 2022.07.09 (06:23) 수정 2022.07.0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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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9,323명입니다.

오미크론 이후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우세화 하며 전세계적으로 유행 주기를 단축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국내 유행세 역시 재확산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주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평균 1만 5천여 명입니다.

주중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주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방역당국 역시 유행 감소 국면에서 재확산 국면으로 전환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재확산의 원인으로서, BA.5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름철 이동량의 증가와 실내 감염, 면역 효과의 감소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세계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에서 오미크론의 세부 변이 바이러스인 BA.4형과 BA.5형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BA.5형의 빠른 우세화로 이미 지난달 말 유럽에서는 신규 발생이 33%나 증가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해외유입 사례가 늘며 불과 한 달 새 BA.5형 점유율이 약 30%까지 올라갔습니다.

이처럼 전파력도 강하지만, 항체 생성 수준은 기존 변이보다 3배가량 낮습니다.

예방접종이나 감염 후에도 돌파 감염이나 재감염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겁니다.

다만,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은 기존 변이와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휴가철을 앞두고 예상보다 빠른 재확산 추세에 방역당국은 지난 4월 해제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 조정이 필요한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각종 다양한 방역 조치들을 변경할 필요가 있는 것인지 등은 다음 주 수요일에 전체적인 유행 곡선 예측과 함께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재유행 가능성과 규모 등을 논의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방역당국은 수요일 중대본 회의를 거쳐 안정적인 의료와 방역 체계를 위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김지훈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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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확산국면 전환…“다음 주, 재유행 대책 발표”
    • 입력 2022-07-09 06:23:19
    • 수정2022-07-09 07:59:38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9,323명입니다.

오미크론 이후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우세화 하며 전세계적으로 유행 주기를 단축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국내 유행세 역시 재확산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주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평균 1만 5천여 명입니다.

주중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주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방역당국 역시 유행 감소 국면에서 재확산 국면으로 전환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재확산의 원인으로서, BA.5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름철 이동량의 증가와 실내 감염, 면역 효과의 감소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세계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에서 오미크론의 세부 변이 바이러스인 BA.4형과 BA.5형이 검출되고 있습니다.

특히 BA.5형의 빠른 우세화로 이미 지난달 말 유럽에서는 신규 발생이 33%나 증가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해외유입 사례가 늘며 불과 한 달 새 BA.5형 점유율이 약 30%까지 올라갔습니다.

이처럼 전파력도 강하지만, 항체 생성 수준은 기존 변이보다 3배가량 낮습니다.

예방접종이나 감염 후에도 돌파 감염이나 재감염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겁니다.

다만,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은 기존 변이와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휴가철을 앞두고 예상보다 빠른 재확산 추세에 방역당국은 지난 4월 해제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 조정이 필요한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각종 다양한 방역 조치들을 변경할 필요가 있는 것인지 등은 다음 주 수요일에 전체적인 유행 곡선 예측과 함께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재유행 가능성과 규모 등을 논의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방역당국은 수요일 중대본 회의를 거쳐 안정적인 의료와 방역 체계를 위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김지훈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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