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명산, 몸만 와도 OK”…옷·신발 대여에 샤워까지

입력 2022.07.18 (10:05) 수정 2022.07.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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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외국인들 사이에선 서울의 명산을 오르는 것이 인기라고 합니다.

다양한 높이와 접근성, 산에서 내려다본 도심 풍경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라는데요.

여기에 한 가지 더 등산에 필요한 신발이며 옷을 빌려주는 관광센터가 있어 더욱 편리해졌다고 합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의 산을 좋아하는 외국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 국적은 다르지만 목적은 한가지, 바로 북한산 등산입니다.

아무런 장비가 없어도 걱정이 없습니다.

등산복과 등산화를 무료로 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등산복 상·하의, 등산화를 가지고 있어요. 전부 다요? 좋습니다."]

멋지게 차려입고 나선 산행.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한 걸음씩 돌계단을 오르고, 잠시 숨을 돌릴 때도 추억 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프레다 라우다/루마니아 : "한국의 자연은 매우 아름답습니다.(북한산은) 매우 힘들지만, 등산 전문가들에게는 걷기 좋은 산입니다."]

서울관광재단이 외국인 천여 명에게 물었더니, 10명 중 8명은 서울에서 등산 관광을 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외국인들을 돕기 위한 '서울 등산 관광센터'가 북한산에 문을 열었습니다.

홈페이지 예약이나 현장 접수를 통해 등산 장비를 무료로 빌릴 수 있습니다.

물품 보관도 가능해 관광객들은 이렇게 편한 복장으로 등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샤워실도 갖춰져 등산 후에도 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합니다.

[데이비드/미국인 : "(등산 장비를) 무료로 빌려주는 건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꽤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언어로 된 등산 정보도 제공합니다.

시범운영 보름여 만에 4백명 가까이 찾았습니다.

서울관광재단은 인왕산과 관악산 등에도 관광센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 최재혁 김한빈/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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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명산, 몸만 와도 OK”…옷·신발 대여에 샤워까지
    • 입력 2022-07-18 10:05:02
    • 수정2022-07-18 1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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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외국인들 사이에선 서울의 명산을 오르는 것이 인기라고 합니다.

다양한 높이와 접근성, 산에서 내려다본 도심 풍경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라는데요.

여기에 한 가지 더 등산에 필요한 신발이며 옷을 빌려주는 관광센터가 있어 더욱 편리해졌다고 합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의 산을 좋아하는 외국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 국적은 다르지만 목적은 한가지, 바로 북한산 등산입니다.

아무런 장비가 없어도 걱정이 없습니다.

등산복과 등산화를 무료로 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등산복 상·하의, 등산화를 가지고 있어요. 전부 다요? 좋습니다."]

멋지게 차려입고 나선 산행.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한 걸음씩 돌계단을 오르고, 잠시 숨을 돌릴 때도 추억 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프레다 라우다/루마니아 : "한국의 자연은 매우 아름답습니다.(북한산은) 매우 힘들지만, 등산 전문가들에게는 걷기 좋은 산입니다."]

서울관광재단이 외국인 천여 명에게 물었더니, 10명 중 8명은 서울에서 등산 관광을 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외국인들을 돕기 위한 '서울 등산 관광센터'가 북한산에 문을 열었습니다.

홈페이지 예약이나 현장 접수를 통해 등산 장비를 무료로 빌릴 수 있습니다.

물품 보관도 가능해 관광객들은 이렇게 편한 복장으로 등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샤워실도 갖춰져 등산 후에도 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합니다.

[데이비드/미국인 : "(등산 장비를) 무료로 빌려주는 건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꽤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언어로 된 등산 정보도 제공합니다.

시범운영 보름여 만에 4백명 가까이 찾았습니다.

서울관광재단은 인왕산과 관악산 등에도 관광센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 최재혁 김한빈/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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