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입주 아파트 엉터리 세척제 판매 기승
입력 2004.03.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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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아파트 입주자들을 상대로 가스레인지 세정제 사기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마치 정기AS를 나온 것처럼 속여 제품을 팔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입주가 한창인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한 남자가 차에서 물건을 꺼내들고 이집저집을 돌아다닙니다.
잠시 뒤 차로 돌아와서 또 물건을 갖고 아파트 안으로 사라집니다.
이 남자가 다녀간 집들을 찾아가 봤습니다.
대부분 가스레인지 후드 제조회사 AS기사인 주점검을 받고 3만 5000원짜리 후드 전용 세정제를 샀습니다.
⊙민선기(세정제 구입 주부): 후드회사 직원이라고 했으니까 우리는 그냥 회사직원이라는 것만 믿고서 전용세제라고 해서 산 거죠.
이걸 안 쓰게 되면 중성세제는 나중에 부서진대요.
⊙기자: AS기사라는 사람의 차에는 이런 세정제가 가득 실려있습니다.
⊙세정제 판매자: 소비자들이 원하고 필요해서 구입하는 거지강요하진 않습니다.
⊙기자: 후드 제조회사에 소속 AS기사가 세정제를 팔고 있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후드 제조업체 직원: 저희 쪽으로 가끔 전화가 오는데요, 저희쪽에선 (세정제를) 전혀 팔고 있지 않습니다.
⊙기자: 제품에 표시된 전화번호와 주소도 모두 엉터리라 반품도 되지 않습니다.
AS를 빙자한 이런 방문사기판매는 신규 입주 아파트단지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 단지에서만 수백가구가 피해를 봤습니다.
더군다나 이 제품 원료는 산업현장에서 기름때 제거용으로 쓰는 유독성 물질로 확인됐습니다.
⊙원료 제조회사 사장: 가정용이 아니라 산업용인데 그 사람들이 냄새 때문에 바꿔서 팔았습니다.
유독물이거든요.
⊙기자: 제품을 써본 주부 상당수는 지독한 냄새 때문에 이미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이재일(제품 사용 주부): 뿌리니까 냄새가 너무 독해서 그냥 기침도 나오고 숨이 막히고 그래요.
⊙기자: AS기사로 위장한 방문판매로 지금까지 팔려나간 유독성 세정제는 전국적으로 1만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장추적 김대영입니다.
마치 정기AS를 나온 것처럼 속여 제품을 팔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입주가 한창인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한 남자가 차에서 물건을 꺼내들고 이집저집을 돌아다닙니다.
잠시 뒤 차로 돌아와서 또 물건을 갖고 아파트 안으로 사라집니다.
이 남자가 다녀간 집들을 찾아가 봤습니다.
대부분 가스레인지 후드 제조회사 AS기사인 주점검을 받고 3만 5000원짜리 후드 전용 세정제를 샀습니다.
⊙민선기(세정제 구입 주부): 후드회사 직원이라고 했으니까 우리는 그냥 회사직원이라는 것만 믿고서 전용세제라고 해서 산 거죠.
이걸 안 쓰게 되면 중성세제는 나중에 부서진대요.
⊙기자: AS기사라는 사람의 차에는 이런 세정제가 가득 실려있습니다.
⊙세정제 판매자: 소비자들이 원하고 필요해서 구입하는 거지강요하진 않습니다.
⊙기자: 후드 제조회사에 소속 AS기사가 세정제를 팔고 있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후드 제조업체 직원: 저희 쪽으로 가끔 전화가 오는데요, 저희쪽에선 (세정제를) 전혀 팔고 있지 않습니다.
⊙기자: 제품에 표시된 전화번호와 주소도 모두 엉터리라 반품도 되지 않습니다.
AS를 빙자한 이런 방문사기판매는 신규 입주 아파트단지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 단지에서만 수백가구가 피해를 봤습니다.
더군다나 이 제품 원료는 산업현장에서 기름때 제거용으로 쓰는 유독성 물질로 확인됐습니다.
⊙원료 제조회사 사장: 가정용이 아니라 산업용인데 그 사람들이 냄새 때문에 바꿔서 팔았습니다.
유독물이거든요.
⊙기자: 제품을 써본 주부 상당수는 지독한 냄새 때문에 이미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이재일(제품 사용 주부): 뿌리니까 냄새가 너무 독해서 그냥 기침도 나오고 숨이 막히고 그래요.
⊙기자: AS기사로 위장한 방문판매로 지금까지 팔려나간 유독성 세정제는 전국적으로 1만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장추적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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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입주 아파트 엉터리 세척제 판매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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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3-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새아파트 입주자들을 상대로 가스레인지 세정제 사기판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마치 정기AS를 나온 것처럼 속여 제품을 팔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입주가 한창인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한 남자가 차에서 물건을 꺼내들고 이집저집을 돌아다닙니다.
잠시 뒤 차로 돌아와서 또 물건을 갖고 아파트 안으로 사라집니다.
이 남자가 다녀간 집들을 찾아가 봤습니다.
대부분 가스레인지 후드 제조회사 AS기사인 주점검을 받고 3만 5000원짜리 후드 전용 세정제를 샀습니다.
⊙민선기(세정제 구입 주부): 후드회사 직원이라고 했으니까 우리는 그냥 회사직원이라는 것만 믿고서 전용세제라고 해서 산 거죠.
이걸 안 쓰게 되면 중성세제는 나중에 부서진대요.
⊙기자: AS기사라는 사람의 차에는 이런 세정제가 가득 실려있습니다.
⊙세정제 판매자: 소비자들이 원하고 필요해서 구입하는 거지강요하진 않습니다.
⊙기자: 후드 제조회사에 소속 AS기사가 세정제를 팔고 있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후드 제조업체 직원: 저희 쪽으로 가끔 전화가 오는데요, 저희쪽에선 (세정제를) 전혀 팔고 있지 않습니다.
⊙기자: 제품에 표시된 전화번호와 주소도 모두 엉터리라 반품도 되지 않습니다.
AS를 빙자한 이런 방문사기판매는 신규 입주 아파트단지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 단지에서만 수백가구가 피해를 봤습니다.
더군다나 이 제품 원료는 산업현장에서 기름때 제거용으로 쓰는 유독성 물질로 확인됐습니다.
⊙원료 제조회사 사장: 가정용이 아니라 산업용인데 그 사람들이 냄새 때문에 바꿔서 팔았습니다.
유독물이거든요.
⊙기자: 제품을 써본 주부 상당수는 지독한 냄새 때문에 이미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이재일(제품 사용 주부): 뿌리니까 냄새가 너무 독해서 그냥 기침도 나오고 숨이 막히고 그래요.
⊙기자: AS기사로 위장한 방문판매로 지금까지 팔려나간 유독성 세정제는 전국적으로 1만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장추적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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