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하는 쌀값…“수확기가 더 걱정”
입력 2022.07.19 (10:26)
수정 2022.07.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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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는 치솟고 있지만, 쌀값은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어제(18일) 3차 시장격리에 나섰지만, 수확을 한 달여 앞둔 농민들은 쌀값이 더 폭락할까봐 걱정이 큽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곡종합처리장 창고에 지난해 사들인 벼 포대가 천장까지 가득 쌓여 있습니다.
햅쌀 수확을 한 달 반 정도 앞둔 이맘때면 재고가 거의 없어야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의 세 배 넘게 남아 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농협 창고에 쌓여 있는 벼 재고는 59만 6천 톤.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재고로 쌓여있는 벼를 수확기까지 처리하지 못하면 올 가을 농협 수매 자체가 어려워집니다.
[최승운/김제 금만농협 조합장 : "진짜 특단의 대책을 세워서 이 재고를 정리하지 않으면 올 가을 수확기 때 정말 대란이 올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올 가을 수확기뿐만 아니라 이게 밀려가면 내년까지 문제가 크게 되는 거고…."]
산지 쌀값은 지난해 수확기부터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쌀값은 지난해보다 19.7퍼센트, 평년보다 3.4퍼센트 하락했습니다.
정부가 지난 2월과 5월에 이어 3차 시장격리에 나서면서 모두 37만 톤을 시장에서 사들였지만 쌀값 하락세는 가파릅니다.
벼 재고를 서둘러 처리하려면 쌀값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정룡/전국 쌀생산자협회 사무총장 : "암울하죠. 올 가을이. 생산, 영농자재 다 올랐는데 쌀값이 하락하면 실질적으로 두 배의 고통을 받는 거잖아요. 소득 감소로 이어져서…."]
농민들은 쌀 소비 촉진 운동과 함께 밥쌀용 수입쌀 공매 중단, 시장격리 물량 확대 같은 실효성 있는 쌀값 안정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물가는 치솟고 있지만, 쌀값은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어제(18일) 3차 시장격리에 나섰지만, 수확을 한 달여 앞둔 농민들은 쌀값이 더 폭락할까봐 걱정이 큽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곡종합처리장 창고에 지난해 사들인 벼 포대가 천장까지 가득 쌓여 있습니다.
햅쌀 수확을 한 달 반 정도 앞둔 이맘때면 재고가 거의 없어야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의 세 배 넘게 남아 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농협 창고에 쌓여 있는 벼 재고는 59만 6천 톤.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재고로 쌓여있는 벼를 수확기까지 처리하지 못하면 올 가을 농협 수매 자체가 어려워집니다.
[최승운/김제 금만농협 조합장 : "진짜 특단의 대책을 세워서 이 재고를 정리하지 않으면 올 가을 수확기 때 정말 대란이 올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올 가을 수확기뿐만 아니라 이게 밀려가면 내년까지 문제가 크게 되는 거고…."]
산지 쌀값은 지난해 수확기부터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쌀값은 지난해보다 19.7퍼센트, 평년보다 3.4퍼센트 하락했습니다.
정부가 지난 2월과 5월에 이어 3차 시장격리에 나서면서 모두 37만 톤을 시장에서 사들였지만 쌀값 하락세는 가파릅니다.
벼 재고를 서둘러 처리하려면 쌀값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정룡/전국 쌀생산자협회 사무총장 : "암울하죠. 올 가을이. 생산, 영농자재 다 올랐는데 쌀값이 하락하면 실질적으로 두 배의 고통을 받는 거잖아요. 소득 감소로 이어져서…."]
농민들은 쌀 소비 촉진 운동과 함께 밥쌀용 수입쌀 공매 중단, 시장격리 물량 확대 같은 실효성 있는 쌀값 안정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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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락하는 쌀값…“수확기가 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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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7-19 10:26:10
- 수정2022-07-19 11:12:12
[앵커]
물가는 치솟고 있지만, 쌀값은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어제(18일) 3차 시장격리에 나섰지만, 수확을 한 달여 앞둔 농민들은 쌀값이 더 폭락할까봐 걱정이 큽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곡종합처리장 창고에 지난해 사들인 벼 포대가 천장까지 가득 쌓여 있습니다.
햅쌀 수확을 한 달 반 정도 앞둔 이맘때면 재고가 거의 없어야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의 세 배 넘게 남아 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농협 창고에 쌓여 있는 벼 재고는 59만 6천 톤.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재고로 쌓여있는 벼를 수확기까지 처리하지 못하면 올 가을 농협 수매 자체가 어려워집니다.
[최승운/김제 금만농협 조합장 : "진짜 특단의 대책을 세워서 이 재고를 정리하지 않으면 올 가을 수확기 때 정말 대란이 올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올 가을 수확기뿐만 아니라 이게 밀려가면 내년까지 문제가 크게 되는 거고…."]
산지 쌀값은 지난해 수확기부터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쌀값은 지난해보다 19.7퍼센트, 평년보다 3.4퍼센트 하락했습니다.
정부가 지난 2월과 5월에 이어 3차 시장격리에 나서면서 모두 37만 톤을 시장에서 사들였지만 쌀값 하락세는 가파릅니다.
벼 재고를 서둘러 처리하려면 쌀값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정룡/전국 쌀생산자협회 사무총장 : "암울하죠. 올 가을이. 생산, 영농자재 다 올랐는데 쌀값이 하락하면 실질적으로 두 배의 고통을 받는 거잖아요. 소득 감소로 이어져서…."]
농민들은 쌀 소비 촉진 운동과 함께 밥쌀용 수입쌀 공매 중단, 시장격리 물량 확대 같은 실효성 있는 쌀값 안정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물가는 치솟고 있지만, 쌀값은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어제(18일) 3차 시장격리에 나섰지만, 수확을 한 달여 앞둔 농민들은 쌀값이 더 폭락할까봐 걱정이 큽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곡종합처리장 창고에 지난해 사들인 벼 포대가 천장까지 가득 쌓여 있습니다.
햅쌀 수확을 한 달 반 정도 앞둔 이맘때면 재고가 거의 없어야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의 세 배 넘게 남아 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농협 창고에 쌓여 있는 벼 재고는 59만 6천 톤.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재고로 쌓여있는 벼를 수확기까지 처리하지 못하면 올 가을 농협 수매 자체가 어려워집니다.
[최승운/김제 금만농협 조합장 : "진짜 특단의 대책을 세워서 이 재고를 정리하지 않으면 올 가을 수확기 때 정말 대란이 올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올 가을 수확기뿐만 아니라 이게 밀려가면 내년까지 문제가 크게 되는 거고…."]
산지 쌀값은 지난해 수확기부터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쌀값은 지난해보다 19.7퍼센트, 평년보다 3.4퍼센트 하락했습니다.
정부가 지난 2월과 5월에 이어 3차 시장격리에 나서면서 모두 37만 톤을 시장에서 사들였지만 쌀값 하락세는 가파릅니다.
벼 재고를 서둘러 처리하려면 쌀값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정룡/전국 쌀생산자협회 사무총장 : "암울하죠. 올 가을이. 생산, 영농자재 다 올랐는데 쌀값이 하락하면 실질적으로 두 배의 고통을 받는 거잖아요. 소득 감소로 이어져서…."]
농민들은 쌀 소비 촉진 운동과 함께 밥쌀용 수입쌀 공매 중단, 시장격리 물량 확대 같은 실효성 있는 쌀값 안정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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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기자 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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