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협력업체 파업 48일째, 행안부 장관 등 현지 점검

입력 2022.07.19 (19:00) 수정 2022.07.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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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거제시의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들의 파업이 48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불법 점거 농성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요.

행정안전부와 고용노동부 장관, 경찰청장 후보자가 오늘 파업 현장을 찾았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원 기자, 점거 농성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동자가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1도크 앞에 와있습니다.

지금도 제 뒤에 있는 선박의 15m 높이 난간대에 6명의 노동자가 올라서 있고요.

바닥에는 노동자 1명이 가로, 세로 1m 크기의 철 구조물 안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2일부터 시작된 이번 파업, 오늘로 48일째를 맞았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이곳을 찾아 파업 현장을 직접 점검했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오늘 현장 점검을 토대로 내일 국무회의와 관계 장관들이 모여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겠다며, 공권력 투입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은 농성장으로 내려가 노동자들을 만난 데 이어 원청 노사, 협력업체 노사와 각각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앵커]

박 기자, 노사 간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한동안 교착 상태에 빠졌던 노사 협상은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재개가 됐습니다.

오늘도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대표들과 노조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요구 조건을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오늘 교섭에서도 노사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임금 인상률과 관련해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초 노조원 120여 명은 지난 5년 동안 삭감된 임금 30% 인상과 단체교섭, 노조 전임자 인정 등을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거듭된 교섭 과정에서 일부 절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력업체 노사는 대우조선이 휴가에 들어가는 오는 23일을 사실상 최종 기한으로 정하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내일 대우조선 앞에서는 금속노조 조합원 3천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총파업 대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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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협력업체 파업 48일째, 행안부 장관 등 현지 점검
    • 입력 2022-07-19 19:00:37
    • 수정2022-07-19 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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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거제시의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들의 파업이 48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불법 점거 농성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요.

행정안전부와 고용노동부 장관, 경찰청장 후보자가 오늘 파업 현장을 찾았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원 기자, 점거 농성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동자가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1도크 앞에 와있습니다.

지금도 제 뒤에 있는 선박의 15m 높이 난간대에 6명의 노동자가 올라서 있고요.

바닥에는 노동자 1명이 가로, 세로 1m 크기의 철 구조물 안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2일부터 시작된 이번 파업, 오늘로 48일째를 맞았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이곳을 찾아 파업 현장을 직접 점검했습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오늘 현장 점검을 토대로 내일 국무회의와 관계 장관들이 모여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겠다며, 공권력 투입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은 농성장으로 내려가 노동자들을 만난 데 이어 원청 노사, 협력업체 노사와 각각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앵커]

박 기자, 노사 간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한동안 교착 상태에 빠졌던 노사 협상은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재개가 됐습니다.

오늘도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대표들과 노조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요구 조건을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오늘 교섭에서도 노사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임금 인상률과 관련해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초 노조원 120여 명은 지난 5년 동안 삭감된 임금 30% 인상과 단체교섭, 노조 전임자 인정 등을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거듭된 교섭 과정에서 일부 절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력업체 노사는 대우조선이 휴가에 들어가는 오는 23일을 사실상 최종 기한으로 정하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내일 대우조선 앞에서는 금속노조 조합원 3천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총파업 대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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