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장관 대우조선 도착…파업 찬반 집회 열려

[앵커]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49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협력업체 노사 협상은 오전부터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현장을 찾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경재 기자! 고용노동부 장관이 다시 대우조선을 찾았는데요,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지금은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사 협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협력업체 노사는 조금 전 이곳에 도착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과 면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노사 협상은 장관과의 면담 뒤 다시 진행될 예정입니다.

노사 협상은 비공개여서 취재진은 입장을 할 수 없지만, 아직까지 협상 타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협력업체 노사는 애초 파업의 이유가 됐던 임금인상안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노동자들이 선박을 점거하면서 사측에 피해를 입힌 부분에 대한 손해 배상 문제가 막판 협상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정식 장관의 방문이 협상 타결에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윤 기자, 오늘 거제에서 노동계와 협력업체의 대규모 집회가 진행됐는데, 물리적 충돌은 없었나요?

[기자]

네, 파업을 지지하는 노동계와 파업 철회를 요구하는 협력업체 책임자 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다행히 없었습니다.

오후에 대우조선 주변 도로에서는 금속노조 영호남 지역 소속 노동자 5천여 명이 참가한 총파업 결의대회가 열렸습니다.

같은 시각, 대우조선 안에서는 파업 철회를 요구하는 대우조선 협력업체 책임자 집회가 3천여 명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양측의 집회가 진행되는 교차 지점 주변에 미리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방호벽을 설치했습니다.

또 8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우조선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 지승환 김대현/영상편집:김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