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볼턴의 폭탄 발언 “해외 쿠데타 시도 개입한 적 있다”

[앵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 안보보좌관이 재임 시절 다른 나라의 쿠데타 계획에 개입한 적이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미국 CNN 방송에 출연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 안보보좌관.

자신이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쿠데타 계획에 조력한 적이 있다고 말합니다.

[제이크 태퍼/CNN 앵커 : "쿠데타를 시도하기 위해 똑똑할 필요는 없다?"]

[존 볼턴/전 국가 안보보좌관 : "나는 그것에 동의하지 않아요. 나는 쿠데타를 계획하는 데 도움을 준 사람으로서 말이죠. 미국이 아니라 다른 나라였는데, 정말 많은 일을 해야 합니다."]

이어서 앵커가 어느 나라인지 물었지만 그는 성공하지 못했다고만 말했습니다.

볼턴의 이 같은 폭탄 발언에 많은 전문가들은 당황해합니다.

[조지 콘웨이/변호사 : "볼턴이 그렇게 말하다니 정말 놀라워요. 트럼프가 무능했던 4년의 임기 동안 우리는 많은 면에서 매우 운이 좋았네요."]

그리고 볼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쿠데타를 계획할 능력이 없으며 그래서 1월 6일 의사당 난입은 트럼프가 촉발 시킨 의회 폭동이라고 규정합니다.

존 볼턴은 트럼프와 관계 악화로 국가안보보좌관에서 물러났고, 이후 회고록이나 인터뷰 등을 통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