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송산초등학교 신설 또 제동…“내년 초 재신청”

입력 2022.07.22 (21:47) 수정 2022.07.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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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평 송산지구 초등학교 신설에 또다시 제동이 걸렸습니다.

교육부가 또다시 증평 송산지구 초등학교 신설 계획을 반려했는데, 벌써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있는 증평의 한 택지 개발지구.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까지 직선거리로 1.5km나 떨어져 있습니다.

가는 길도 험난합니다.

학교에 가려면 최대 17개의 건널목과 국도를 건너 최대 40분을 걸어가야 합니다.

대중 교통 수단도 없습니다.

[봉하준/증평초등학교 6학년 : "학교 가는데 너무 덥고 신호등이 많아서 가는게 너무 힘들고. 가는데 한 40분 정도 걸려요."]

이 때문에 주민들은 서명 운동과 결의 대회를 여는 등 초등학교 신설의 필요성을 거듭 교육부에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1차 중앙투자 심사 결과 반려 처분, 2차 심사에서는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번에 진행된 3차 심사 역시 공동주택 건설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학생 수 증가 요인이 불분명하다며 학교 신설 계획을 반려했습니다.

[안병대/충청북도교육청 행정과장 : "학생 통학의 문제가 절실하므로 집중적으로 부각해서 말씀을 드렸는데 그런 부분보다도 학생 수 추이라던가 주택건설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서 (반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증평군은 즉각, 학교 신설 재추진 준비에 나섰습니다.

[최창영/증평군 미래기획실장 : "빠르면 6개월 이내에 (공동주택) 사업이 승인이 난다면 승인서를 첨부해서 바로 또 재신청하는 방안을..."]

2026년 개교를 목표로 한 송산지구 초등학교 신설 계획에 제동이 걸리면서 수백 명의 학생들의 위험한 등굣길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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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평 송산초등학교 신설 또 제동…“내년 초 재신청”
    • 입력 2022-07-22 21:47:25
    • 수정2022-07-22 22:18:34
    뉴스9(청주)
[앵커]

증평 송산지구 초등학교 신설에 또다시 제동이 걸렸습니다.

교육부가 또다시 증평 송산지구 초등학교 신설 계획을 반려했는데, 벌써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있는 증평의 한 택지 개발지구.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까지 직선거리로 1.5km나 떨어져 있습니다.

가는 길도 험난합니다.

학교에 가려면 최대 17개의 건널목과 국도를 건너 최대 40분을 걸어가야 합니다.

대중 교통 수단도 없습니다.

[봉하준/증평초등학교 6학년 : "학교 가는데 너무 덥고 신호등이 많아서 가는게 너무 힘들고. 가는데 한 40분 정도 걸려요."]

이 때문에 주민들은 서명 운동과 결의 대회를 여는 등 초등학교 신설의 필요성을 거듭 교육부에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1차 중앙투자 심사 결과 반려 처분, 2차 심사에서는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번에 진행된 3차 심사 역시 공동주택 건설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학생 수 증가 요인이 불분명하다며 학교 신설 계획을 반려했습니다.

[안병대/충청북도교육청 행정과장 : "학생 통학의 문제가 절실하므로 집중적으로 부각해서 말씀을 드렸는데 그런 부분보다도 학생 수 추이라던가 주택건설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서 (반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증평군은 즉각, 학교 신설 재추진 준비에 나섰습니다.

[최창영/증평군 미래기획실장 : "빠르면 6개월 이내에 (공동주택) 사업이 승인이 난다면 승인서를 첨부해서 바로 또 재신청하는 방안을..."]

2026년 개교를 목표로 한 송산지구 초등학교 신설 계획에 제동이 걸리면서 수백 명의 학생들의 위험한 등굣길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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